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걷기: 인천대공원-수도권해양생태공원-소래포구 (2008.03.16)

클리오56 2008. 3. 16. 19:41

** 일자: 2008.03.16

** 코스: 인천대공원 - 수도권해양생태공원 - 소래포구 (8.6Km)

** 시간: 총250분 (식사 70분 포함) 

** 아내

 

10:00 안양 출발

11:40 인천대공원

12:27 장수천 수문

12:43 수도권해양생태공원입구

13:43 소래포구 입구

14:20 조개구이 식사(70분)

15:50 소래철교

17:30 안양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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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안양 집을 나와 마을버스, 지하철 두번 갈아타고 송내역에서 다시 버스로 인천대공원에 도착하니 100분이 경과하였다. 공원입구에서 등산화 끈을 매고 걷기에 나선다. 중앙대로를 쭉 걸어가니 큰 호수가 나오고 원통형의 목조 인물조각상에서 잠시 휴식.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장수천을 따라 걷는다. 봄은 왔지만 초목은 아직 그 기운이 완연하진 못하고, 푸른 빛은 미세하다. 장수천 이름의 유래를 보니 원래 만수동 옆에 천수동이 있었는데, 숫자가 뒤져 그 불쾌함을 이기고져 장수로 개칭하였다. 천수, 만수는 커녕 백수도 힘든데...

 

목교와 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수문이 나오면서 완전히 시골길이다. 천변엔 갈대가 무성하고 뻘이 전개된다. 좁은 도로는 수도권 해양생태공원에 도달하는데, 일직선의 긴 길이 공원내에 뻗어있다. 지나가는 싸이클 타시는 분께 길을 물어보니, 마침 예전에 이곳에 사셨던 분인데 염전지대라고 한다. 염전과 소금창고의 잔해가 남아있는데, 염전엔 하얀 소금알갱이 흔적과 옹관 파편조각이 쌓여있다. 소금을 저장하던 폐 창고 여러 채가 군데군데 남아있고, 하나는 사진전시관인데 문이 닫혀있다. 우측은 갈대 무성한 갯벌인데 길게 이어진 폐허의 나무다리들이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끝자락은 염전학습장인데 소금의 생성과정을 설명해주고, 소금 결정지역이 토판, 옹패판, 타일판으로 변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무정자에서 코코아와 간식으로 잠시 휴식....

 

길은 소래포구로 이어지는데 마침 휴일이라 어느 장터 못지 않게 차량과 인파로 북적인다. 포구내 시장길은 도저히 통과 못하여 다시 되돌아나오고 수협창고를 지나는데 마침 범게 경매가 시작된다. 남해조개구이란 식당에서 조개구이 소형과 백세주 한병을 시켜 들었다. 커다란 키조개는 양념 버버린 냄비에 넣어 데우고, 나머지 조개와 굴들은 숯불에 구워들었다. 바지락 칼국수로 마무리하였는데, 1일분임에도 양이 엄청나고, 물론 맛도 서비스도 괜찮았으니, 강추한다. (혹 필요시 참고로 하시면... 032-431-9399, 011-273-4556)

 

다시 시장에 들러 이런저런 사는 모습을 구경하고, 바닷내음도 들이켰다. 좌판을 벌여 모두 궁댕이를 붙여 회를 즐기는 모습이 바로 사는 맛인듯 하다. 쭈꾸미, 말린 포, 쑥빵, 돼지껍질 등 구경거리가 넘쳐난다. 철교 입구도 변하여 가게가 더욱 늘어난듯하다. 건너편 월곶에 도착하여 버스로 오이도역 도착후 지하철로 안양에 돌아왔다.

 

장수천 갈대 

 

해양생태공원

 

폐염전

 

조개구이

 

소래포구시장

 

소래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