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2008.02.24
** 코스: 도봉산 무수골계곡 - 원통사
** 시간: 총159분 (휴식 25분 포함)
** 아내
12:10 도봉역
12:45 자현암
13:19 원통사 (휴식 25분)
14:49 방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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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연재되었던 조선일보 주말걷기를 답사하지 못했던 구간을 올해도 계속 이어 찾아간다. 작년 1월 셋째주에 소개되었던 도봉산 무수골계곡-원통사 구간을 도봉역에서 시작하였다. 어제보다 더 기온이 낮아진다는 예보에 제법 무장하였지만, 오히려 봄처럼 포근한 날씨다. 지하철만으로도 꼬박 1시간 이상이 소요되니, 도봉역 도착이 벌써 12:10이다. 무수천을 따라 걸어가면 우측으론 도봉산이 좌측으론 북한산이며, 그 사이 안부가 우이령이 아니겠는가. 다리를 건너기전 잉어빵이 보여 점심삼아 요기를 때워본다. 딸내미 둘이가 엄마를 대신하여 잠시 가게를 보고있다. 천원에 4마리를 현장에서 먹고, 또 4마리는 봉지에 싸서 걸으며 바싹한 맛을 보았다.
숲길로 접어들면 우측은 성신여대 난향원이고 계속 걸으면 자현암으로 이어진다. 자현암 갈림길에서 원통사는 1.3Km 거리로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본격적인 산길인데, 원통사까지는 25분 정도 소요되었다. 원통사는 신라 경문왕 시절에 창건되어 이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듭하였고, 이성계와 관련된 야사가 전해지는데, 이성계가 여기서 기도후 천상의 상공이 되어 옥황상제를 배알하였다는 꿈을 꾸었다하여 약사전 아래에 상공암이란 글이 새겨져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절 뒤의 우이암이 압권인 바, 관음보살이 부처님을 향해 기도하는 형상이라하여 관음봉이라 불리웠고, 그 아래 숱한 바위들이 관음봉을 향해 조아리는 형상이라 한다. 그런데, 우이암은 바로 아래 절마당에서 쳐다보기보단 멀리서 바라 볼 때 우이암의 우뚝한 장관이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는게 아닌가 한다. 현재 원통사내에는 산악구조대가 위치하는데 이로 인하여 사찰로서의 원통사는 빛을 바랜듯하다. 시내방향을 바라보면 불암산과 수락산이 좌측을 감싸는게 인상적이다.
하산은 방학능선을 따르는데, 하산 도중 뒤돌아보면 우이암이 전모를 드러내며 당당하게 우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지점이 있다. 물론 도봉산과 북한산의 장관을 다시 조망할 수 있는 지점도 있다. "방학능선입니다"란 안내에서 첫번째는 왼쪽, 두번째에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나무계단을 내려가다가 좌우로 낮은 돌담이 이어지는 아담한 숲길은 덤 이상으로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눈이 쌓였더라면 아쉬움이 들긴하지만......
장수클럽이란 운동시설을 지나고 태광운수를 거쳐 방학성당에서 오늘 걷기를 마무리하였다. 마을버스를 타고 쌍문역에 내렸지만, 시장하여 간단히 요기를 들고 귀가하였다.
무수천 따라가며 바라본 도봉산
원통사와 우이암, 그리고 주변의 바위들
우이암
방학능선에서
돌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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