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걷기: 와룡공원 - 북악산 - 창의문 (2008.05.01)

클리오56 2008. 5. 1. 18:19

** 일자: 2008.05.01

** 코스: 와룡공원 - 북악산 - 창의문

** 시간: 총124분 (휴식 45분 포함) 

** 아내

 

11:12 들머리 와룡공원입구

11:34 말바위쉼터 (휴식 7분)

11:45 숙정문

11:57 촛대바위

12:04 곡장 (휴식 18분)

12:27 청운대 (휴식 10분)

12:41 1.21사태소나무

12:49 백악마루 (휴식 10분)

13:09 돌고래쉼터

13:16 날머리 창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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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휴일이라 늘어지게 쉴수도 있지만 바깥나들이하는 부지런을 떨었다. 매주 토요일은  대간산행이라 다른 휴일은 가족과 가능한 걷기에 치중코자 한다. 그러면서도 산과 연관되면 금상첨화이니, 북악산 코스는 산과 걷기를 모두 만족한다. 북악산은 작년 2007.4월에 개방되었는데, 1968년 1.21 무장공비사태이후 근 40년만이다.

 

오늘 산행을 통해 알게 된 2가지 중요사항은 서울성곽과 4대문이다. 서울성곽은 조선이 개국되면서 한양을 도읍지로 정하였고, 북악산을 중심으로 동쪽의 낙산, 서쪽의 인왕산, 남쪽의 남산을 연결하는 성곽을 축성하였는데, 총 길이 18.2Km였지만 현재는 산지성곽 10.5Km만 남았다. 4대문은 인의예지신을 각각 부여하였다는데, 동대문엔 흥인지문, 서대문엔 돈의문, 남대문엔 숭례문, 그런데 북대문에 해당하는 숙정문("지"가 어디갔나?)... 신은 중앙의 보신각이 해당된다는데...

 

조선일보 주말걷기 코스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하였는데,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를 나와 지선버스 종로 08을 타고 꼬불꼬불한 좁은 오르막길을 10여분 가면 종점 명륜3가이다. 서울에도 이런 산비탈 골목길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계단을 올라 공원입구에 들어서면 잘 정돈된 성곽과 꽃길로 딴 세상이된다. 성곽을 따라 20 여분 천천히 걸으면 탐방신청서를 접수하는 말바위쉼터로 연결된다. 도중에 애기똥풀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나무데크를만나 오르면 탐방센터이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신청하는대로 바로 탐방에 나설수 있다.

 

센터를 나서면 바로 북악산 정상이 코앞이고 뒤로 인왕산이 보인다. 입구를 들어서면 단체로 신청하면 아마도 해설서비스도 제공되는 듯하다. 몇발자국이면 숙정문이다. 사대문의 북대문에 해당하는데, 저 아래로는 요정으로 유명했던 삼청각이 보인다. 40여년간 사람의 손을 타지않았기에 등로는 물론 숲과 나무가 깨끗해보이는데, 특히 소나무들의 자연 그대로의 굴곡이 아름답다. 촛대바위에 도달하였는데, 암벽인듯하지만 멀리서보아야 그런 모양이 확인될 듯하다. 세종로 넓은 길이 뚜렷이 보인다. 

 

성곽은 고도를 높여가며 곡장으로 이어지는데. 곡장이란 성벽바깥으로 둥글게 돌출되어 성벽을 오르는 적을 물리치기 위한 성벽이다. 여기서는 북한산의 비봉능선이 펼쳐지는데 좌로는 족두리봉에서 비봉, 사모바위를 거쳐 맨우측 보현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마루금이다. 완연한 봄날씨라 땀을 흘렸고, 그늘에서 준비해온 과일과 간식을 들었다.

 

북악산 정상으로 다시 향하면 1968년 1.21 무장공비 침입시의 교전으로 총탄 자국들이 선명한 소나무를 볼수 있다. 1.21사태소나무로 명명되었고, 수령이 자그마치 200년에 이른다. 등로는 성곽밖으로 연결되는데, 이제사 성벽 높은줄 실감한다. 계단을 오르면 청운대이고 다시 성안이다. 여기서도 조망이 좋아 북한산과 남산이 각각 한방향씩 차지한다. 이제 마지막 구간에 오르니 백악마루라 바로 북악산이며, 정상석엔 백악산으로 표시되어있다. 아마도 정상의 하얀 바위에서 이름지어졌겠고, 좋은 조망처가 된다. 해발 342미터인데, 여기서 조선의 심장부 세종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와대는 바로 아래이겠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창의문 방향으로는 경사가 제법 급하며, 중간에 돌고래쉼터가 있는데 수평으로 길게 뻗은 바위의 자태가 흡사 돌고래이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 들머리 창의문이다. 설명에 따르면 창의문은 북대문과 서대문 사이의 작은 문으로 일명 북소문이다. 이렇게 짧은 산행겸 걷기를 종료하고 지선버스로 경복궁역에 내려 인근 식당에서 해물음식을 들었다.  

 

와룡공원입구

 

소나무 굴곡

  

비봉능선

 

1.21 사태 소나무 

 

북악산 정상

 

서울성곽

 

창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