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한남정맥 (완료)

한남정맥 5구간: 목감사거리 - 성주산 - 장수IC(2008.02.16)

클리오56 2008. 2. 17. 19:18

** 산행일자: 2008.02.16

** 산행지: 한남정맥 5 구간: 목감사거리 - 성주산 - 장수IC

** 산행로: 목감사거리 - 운흥산(204.1M) - 방죽재 - 양지산(151M) - 소사고 - 성주산 (217M) - 장수IC 

** 산행거리: 약 19.8Km (목감사거리-비루고개)

** 산행시간: 총445분 (산행 430분:알바 56분포함 + 중식/휴식 15)

** 단독

 

07:40 안양출발 (3번 버스 일번가, 환승 350번 버스 목감사거리 도착 08:24)

08:25 산행들머리 목감사거리

08:43 서울외곽순환도로 굴다리

09:09 운흥산

09:50 방죽재

10:29 서울외곽순환도로 방음벽

10:45 양지산 (휴식 5분)

11:23 제2경인고속도로 굴다리

11:55 비룡사

13:03 시흥IC연결도로 철계단

13:23 120봉 (중식 10분)

13:38 여우고개 생태이동통로

13:56 하우고개 입구(알바 26분)

14;25 하우고개 구름다리

14:35 성주산

14:47 와우고개

14:56 거마산 안내판 (알바 30분)

15:50 산행날머리 장수IC (불심정사 표시석)

16:00 마을버스/송내역/안양 도착 17:10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춥지않다고 하지만 오늘 기상예보는 차가운 날이다. 일찍 나서서 일찍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서둘렀다. 한남정맥 5구간의 출발지인 목감사거리에 도착한게 8:25. 곧장 시작하면서 목감초교 앞에오니 반가운 정맥 시그날이 나부낀다. 오르막으로 접어들어 102봉에 도달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건너 절개지위에 팔각정, 그리고 그 뒤로 운흥산이 보인다. 진혁진님의 산행기에서는 이 때 좌측으로 접어들어 상당한 거리를 내려가 지하차도를 거쳐 다시 마루금에 접어드는 것으로 소개되었는데, 다른 분들의 산행기에는 우측으로 내려가 굴다리를 통과, 다시 절개지 마루금의 팔각정을 거치는 것으로 소개되었고 우측 우회가 시간이 절약되는 듯하여 이를 따랐다. 다시 내리막을 타고 나무계단길을 심하게 오르내리길 반복하면 운흥산 갈림길이다. 약간 벗어난 운흥산에 들렀는데, 수리산 슬기봉과 수암봉에서부터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물왕저수지와 넓은 들판의 시흥시가 전면에 펼쳐진다. 이러한 멋진 조망을 지닌  해발 204.1M인 운흥산 자체는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이 박혀있다. 

 

운흥산에서 조망한 물왕저수지

 

운흥산을 출발하여 한동안 마루금을 따르다가 기독교 공원묘지를 지나고, 쭉 진행하는데 진혁진님의 개념도에 없는 도로가 신설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 개념도는 2-3년전에 작성되었는데 그 사이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공사장을 지나 마루금을 이어가고 다시 외곽순환도로를 건너야 하는데, 이번 역시 진혁진님은 우측 아래로 내려와서 지하차도를 건너지만 그대로 곧장 진행하면서 고속도로 옆 수로를 타다가 지하도로를 건너 바로 방죽재로 연결는 편이 거리단축과 수월하다. 이후 마루금을 타다가 397번 도로에서 잠시 끊어지고 다시 이어진다. 이후 마루금이 순환고속도로에서 잠시 끊어지지만 고속도로 쪽에서 방음벽 펜스를 300여 미터 이어진 후 다시 마루금에 올라 양지산에 도달한다. 차량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갓길에서 산행이 이어지는 독특한 상황이다. 양지산 역시 해발 151M의 얕은산으로 팔각정 정자에 양지정이란 현판이 걸려있으며, 여기서 5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양지정까지 2시간을 예상했는데, 20분 정도 초과되었다.

 

우측에 방음벽있는 고속도로 갓길 경유

 

양지산을 출발하여 마루금을 따르고 체육시설이 되어있는 과림이란 동네공원을 지나는데, 이제는 제2 경인고속도로를 굴다리를 지나 통과한다. 통과후 다시 좌측으로 절개지를 찾아가는 중 또다른 큰 지하차도를 보게되는데, 이때사 한참지나 내려섰구나 짐작하게 된다. 즉, 공원에서 잘 닦여진 길을 따르다가 마루금을 잠시 놓친 셈이다. 다시 절개지에 올라서니 큰 철탑(번호 11)이 있고 여기서 방향을 잡는데 혼란스러웠는데 절개지에서 11번 철탑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크게 꺽였다. 이후 비룡사 지나기 전에 도로를 한번 통과하고, 이후 283번 도로에서 건널목 찾아 가려면 한참을 내려간 후 다시 올라오는 수고로움을 거친다. 이후 마루금을 따라 잘 진행하다가 시흥IC에서 연결되는 신설의 큰 도로에서 절개지를 내려와 도로를 건너고 철계단을 타고 오르는데, 뒤돌아 보니 절개지 타고 위험스럽게 내려왔던 쪽에도 철계단이 설치되어있음을 뒤늦게 보았다. 모르면 그만큼 고생인 셈이다. 이후 이조가든을 통과하니 소사고교이고 건널목을 건너 배수지 정문을 보고 바로간다. 배수지 팬스를 타고 급하게 오르면 122M 봉매산이다. 그 직전 바위에 걸터 앉아 전면의 정삼각형 모양의 소래산을 쳐다보며 떡과 감으로 중식을 대신하며 휴식을 취하였다.

 

소래산 원경(좌측)

 

이후 5분 정도 진행하면 여우고개 생태이동통로를 건너는데, 도로를 건너기 위해 우회하는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이 없으니 아주 상쾌하다. 여기서 20분 정도 진행하니 하우고개 입구인데 이정목이 여우고개/하우고개/소래산의 세방향으로 날개를 달아 가리켜 당연히 하우고개 방향으로 진행하였건만 이게 그자리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26분이나 알바를 하게 만들었다. 아마 여기서 하우고개란 원래 도로상의 하우고개를 찾아가는길을 말하는듯하고, 실제로 성주산 방향으로 진행하는 하우고개 위의 구름다리는 소래산 방향이다. 아니 차라리 소래산 대신에 성주산이라고 이정목에 표시되었다면 외지인에게는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듯하다. 물론 앞에 빤히 성주산이 드러나는데도 돌아간 나의 책임과 무지도 잘못이지만....

 

하우고개 구름다리

 

다시 돌아와 구름다리를 건너고 성주산으로 올랐는데, 군부대가 정상을 차지하고 좌우로 갈라진다. 성주산이 부천의 진산격이라지만 별다른 표시가 전혀없어 의아하다. 이제 우측 철망을 따라 쭉 진행하다가 군부대때문에 와우고개로 내려섰다가 다시 마루금을 찾아 오른다. 거마산 입구라 표시되었는데 철망을 쭉 따르면 어느 초소 앞에서 작은 거마산 표시판이 박혀있다. 실제 거마산은 군부대 안이지만 철망 밖에 하나 세워둔 듯하다. 여기서 앞으로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꺽여져 유격장내를 통과한다는데, 다시 한번 30여분 알바를 겪는다. 이러한 중요한 꺽이는 지점에 시그날이 있음직한데 전혀없어 이리저리 주변을 빙빙 돌다가 꺽인 후 안쪽으로 50여미터 더 진입하니 정맥 시그날이 확인되어 다시 재개하였다.

 

거마산 표시물

 

외곽순환도로 장수IC를 만나기까지 유격장 훈련장을 통과하는데, 이 지역은 분명 철조망 바깥인데 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불심정사 표시석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고 여기서 마을버스를 타고 송내역에 도착, 이후 지하철을 2번 환승하며 안양에 도착하였다. 산 자체는 난코스이거나하는 어려움이 없지만, 역시 도로에 의하여 자주 단절되고,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굴다리 통과를 위해 크게 우회하니 이런 부분이 산행을 어렵게 만든다. 알바를 두번이나 겪어면서 1시간 정도 허비하였는데, 어쩌면 허비가 아니고 크게 공부하는 셈이다. 이런 경우를 통하여 나의 산행 문제점을 고치고 살아있는 산행지식을 습득하기 때문이다.

 

불심정사 표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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