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과 정맥/한남정맥 (완료)

한남정맥 6-1 구간: 조남동 - 수암봉 - 감투봉(2008.02.09)

클리오56 2008. 2. 9. 13:02

** 산행일자: 2008.02.09

** 산행지: 한남정맥 6-1 구간: 조남동 - 수암봉 - 감투봉 (역순)

** 산행로: 5단지갈림길 - 슬기봉 - 수암봉(398M) - 조남동 

** 산행거리: 약 7.9Km (마루금 7.6Km + 연장 0.3Km)

** 산행시간: 총205분 (산행 185분 + 중식/휴식 20)

** 단독

 

06:30 안양출발 (540번 버스 5단지입구 도착 16:55)

07:10 산행들머리 5단지입구

07:47 8단지입구 사거리

08:19 슬기봉 (119긴급연락 수리 1-3)

08:30 슬기봉 안부 (474.6M 이정목) 

08:54 제3산림욕장 (휴식 10분)

09:26 수암봉 (휴식 10분)

09:50 335봉

10:11 223봉

10:35 산행날머리 조남동

10:45 버스 350번 (안양 도착 11:25)

 

최소한 1.5개 구간, 내심으론 욕심내어 2개 구간을 완료하겠다며 일찍 집을 나섰다. 지난 번 절반정도 마친 제 6구간의 잔여구간인 감투봉에서 시작하기 위해 산본으로 향했다. 5단지 입구에서 하차하여 526동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슬기봉까지의 이 코스는 예전 한은에 근무하는 친구와 선배와 함께 산행한 경험이 있어 독도에 별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하지만, 간밤에 내린 약간의 눈으로 등로가 미끄러워 제속도를 내진 못하고 있다. 겁많은 난 내리막길에서 항상 어려워한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부터 슬기봉 정상부가 한눈에 드러나고, 8단지입구 갈림길에서 부터 고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배관이 노출된 지점부터 험로가 시작되고, 뾰족하고 날카로운 암릉과 바위가 자못 조심스럽다.

 

슬기봉 정상부 (산불감시초소에서 조망)

 

오리지날 슬기봉은 군부대가 위치하여 통과가 불가하고, 우측으로 우회하는 험로가 있는데 오늘도 답사해보니 상당히 난코스이다. 더구나 얇은 눈이 쌓여 미끄럽기조차 하다. 다시 돌아와 안부에서 제3산림욕장으로 내려가 다시 수암봉을 오르기로 하였다. 진혁진님의 산행기에서도 이 험로를 겨울철엔 이용하지 말도록 권유하고 있다. 사실 오늘 동네 산악회에서 이 코스로 수암봉을 가는데, 여러 차례 이용하였다. 그래도 본인은 일행과 함께 한번 겪지 않은 난코스를 홀로 갈 만큼 숙달된 조교는 아니다. 산림욕장으로 내려가는 코스도 그리 만만치는 않아 미끌어지지 않도록 아예 아이젠을 부착하였다. 산림욕장 입구 정자에서 약간 휴식을 취하는데, 아뿔싸 지도가 없지 않은가? 배낭과 자켓을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으니, 아마도 버스에서 빠진 듯 하다. 난감한 상태인데, 아뭏든 6구간 목감사거리까지는 대충 기억하지만, 이후는 자신이 없다. 정자옆 천지신명 제단에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본다.    

 

천지신명 

 

짧은 휴식 후 계단을 오르며 수암봉으로 향한다. 능선에 오르니 눈 덮인 헬기장이 맞이하고, 여기서 수암봉은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10여분 이리저리 암릉길을 올라 정상에 도달하니 슬기봉과 태을봉이 우선 멋진 모습을 드러낸다. 그 우측으론 안산과 도로망이... 그리고 진행할 정맥마루금이 낮은 산으로 계속 이어진다. 단체 산행객이 올라 번잡하여 일찍 내려온다.  

 

수암봉에서 조망한 태을봉

 

수암봉 정상에서

 

하산길 역시 미끄러울 듯하여 다시 아이젠을 부착하였는데, 소나무 쉼터에서 벗었다. 이후 등로는 좋아지고 단숨에 335봉에 도달하였다. 335봉은 군철조망 안쪽인데 정맥 시그날이 나부끼고 있기에 정맥팀들이 다니는가보다하고 터진 철조망을 지나 들어갔다. 좌측으로 급격히 꺽이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큰 바위지대에서 철계단을 지난다. 계속 내려가니 군철조망이 나오고 철조망 바깥을 따라서 등로가 이어진다. 이제 지도는 없고 시그날을 따라 내려가는데 잘 이어진듯한데, 사실 내려서고 보니 목감사거리가 아니다. 귀가하여 확인하니 서해안고속도로로 인하여 지하차도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우회로를 이용했어야하고, 우회로가 상당한 거리이고 원정맥길과는 판이하다. 목감사거리로 버스이동하여 주변에서 PC방을 찾았으나 보이질 않는다. 있다면 PC방에서 지도를 프린터하려 했었다. 6구간이 마지막 부분에서 정확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론 산행을 잘 마쳤고, 다만 5구간도 한꺼번에 종주하려했는데 나의 불찰로 불가능한게 또 하나의 교훈으로 잘 새기겠다. 다행히 목감사가리에서 안양시내로 들어가는 버스가 자주있는게 확인되어 다음 산행에 큰 도움이 되겠다. 

 

벙커에서 안산방면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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