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걷기: 학의천 - 안양천 - 구일역(2007.12.16)

클리오56 2007. 12. 16. 19:59

** 일자: 2007.12.16

** 코스: 학의천(대한전선) - 기아대교 - 금천교 - 구일역

** 시간: 총250분  

** 아내

 

12:00 학의천(대한전선)

12:25 학의천 합수지점

14:26 서울시경계 (기아대교 200M 전방)

15:01 독산교

16:10 구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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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걷기는 안양천변으로서 안양과 서울의 경계지점인 석수역에서 출발하여 서울지역의 안양천을 걷는다. 청계에서 발원하는 학의천이 군포의 산본천과 합수하여 안양천을 이루는데, 집이 학의천에서 가까워 대한전선에서 출발하였는데, 원래의 주말걷기 시발점인 석수역 인근까지 거의 2시간 반이나 소요되었으니 사실상 주말걷기 두 코스를 걷는셈이 되었다. 대한전선에서 학의천의 상류지역을 따라 백운호수를 걷는 코스도 얼마전 주말걷기에 소개되었으니 조만간 실행예정이다.

 

겨울이라 천변은 화려한 들꽃들은 모두 사라지고 갈대만이 짙은 색상을 남기고있다. 진행방향으로 수리산이 보이지만 시야는 온통 아파트이다. 우측에 하얀 기둥을 여럿 세운 조형물이 등장하는데, 각각의 기둥은 정사각형 모형을 쌓았고, 그 정사각형엔 만년필의 끝부분이 그려져있어 궁금중을 더한다. 평촌이 상당한 학원가를 이루기때문인가?  학의천 산책로가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길 100곳의 하나라는 플래카드가 눈에 띈다. 조금후 산본천과 학의천이 모여 안양천을 이루는 합수지점에 도착하니, 이정목이 세워져있다. 서울, 백운호수, 군포 방향을 표시하고, 한강까지 23.5Km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어 비산대교를 지나고 한참을 걸어도 석수역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지하철 방향과 다르게 안양천이 한바탕 휘돌아 광명역을 멀리서 바라보고 그렇게 거의 2시간반을 천변따라 걸으니 기아대교가 200미터 남았다며 서울과 안양의 경계지점이다.

 

이제사 오늘 주말걷기의 시작점이다. 새로운 출발점에선 천변을 떠나 서해안 고속도로 기둥밑의 뚝길이다. 좌측으론 안양천, 우측으론 철길이 나란히 하니 4개의 길이 함께하는 셈이다. 일직선으로 쭉 뻗은 길이라 바람도 찬듯하다. 기아대교와 시흥대교를 지나 독산길을 만나 좌측 뚝길로 이동한다. 이곳은 서울의 아름다운 조망명소로 선정되어 있다. 여기 뚝길은 다른 곳에서 좀처럼 대하기 힘든 흙길이며 좌우로 나무들이 사열하듯 똑바로 서있다. 천변에 산책로 만드는 공사가 한참이고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관아산이 조망된다. 이렇게 금천, 철산, 광명대교를 지나면 마지막 다리가 안양교이다. 안양교를 지나면 구일역 지하철이니, 지금까지 안양, 광명을 거쳐 서울에 진입하였다. 네시간을 조금 넘었고, 거의 20Km의 거리가 아닐까? 어제는 산길 등로를 그 정도 이상 걸었고, 오늘 산책로를 합치면 마라톤 거리 정도될 듯하다. 힘든 시간 잘 이겨준 아내에게 감사하며...

 

학의천 

 

산본천과 학의천이 모여 안양천을 이루는 합수지점의 이정목

 

서울의 조망명소 독산교

 

안양천 흙길

 

관악산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