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걷기: 석촌호수-몽촌토성 (2007.11.14)

클리오56 2007. 11. 14. 20:58

** 일자: 2007.11.14

** 코스: 석촌역 - 적성총 - 올림픽공원 - 몽촌토성 - 성내역

** 시간: 총157분  

** 단독

 

09:46 석촌역 출발

09:52 백제초기적석총

10:41 평화의 문

10:53 몽촌토성 (야간통제구역푯말)

11:23 움집터 (백제수혈지)

11:55 북2문 (청룡다리)

12:23 성내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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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역에서 성내역까지 약 9Km의 거리인데 컨셉이 "역사의 흔적에 발길을 떼다"이니 적석총과 몽촌토성 등 백제유적지를 지나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 대간산행때 발목이 삐어 아직 산행은 무리다 싶어 연차휴가에 주말걷기를 나섰다. 출발할 때는 두 코스를 마치려는 욕심을 지녔으나 주말산행을 위하여 아직 무리를 하지 않기로하였다. 

 

평촌에서 외곽순환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를 타고 석촌역애 내리니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곧게 걸어가다가 돌담벽을 만나 따른다. 석촌의 옛마을 이름이 돌마리라는 표석을 보니 바로 적석총 때문이리라 짐작된다. 20세기초만해도 89기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각종 개발로 사라지고 몇 남지 않았다. 언뜻보아선 적석총 3기와 봉분 1기, 그리고 토광묘 1기가 보일 뿐이다. 주변이 소나무와 잘 조화를 이루어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듯하다. 

 

백제초기 적석총

 

옆문을 통해나와 롯데월드 방향으로 향하면 석촌호수를 돌게된다. 붉고 노랗게 물든 가로수를 따라 산책로가 잘 나와있고, 매직아일랜드와 호수를 따라 걸으니 발걸음이 가볍다. 송파구청에선 아마도 우측통행 캠페인을 벌이는데, 국가 경쟁력 차원까지 언급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좌측통행을 지키는데 지자체에서 너무 튀는 행동이지 않은지...

 

석촌호수

 

의사자 동상을 지나면서 다시 큰길로 들어서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방향으로 향한다. 좌측은 그 유명한 잠실주공단지... 13평이 거의 10억에 육박하니 재개발 열풍의 진원지이다. 평화의 문 아래엔 아직도 성화가 불타고 있고 다시 걸음은 조각공원으로 향한다. 소마미술관을 지나 여러 조각들은 관람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조각은 작품명 대화이다. 알제리의 아마라란 분의 작품인데, 올림픽을 통해 서로 상이한 지리, 언어, 문화, 정치를 뛰어 넘는 수단으로서 의사소통을 표현한다는 의미이다. 

 

평화의 문

 

 

야외조각품: 대화

 

이제 토성을 오른다. 곡선의 굴곡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토성의 담과 산책로를 이어가는데 곳곳에 심어진 소나무와 너무도 조화스럽고 천상을 오르는듯한 착각에 빠져본다. 다만 토성의 등로가 시멘트길이라 주변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 늦가을의 색상은 화려한 단풍의 뒤끝이지만 가장 부드럽다.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와 숲에 황토색 풀밭이 어울리기 때문이다. 

 

몽촌토성

 

백제초기의 움집터를 관람한 후 북문을 통해 토성을 나선다. 다시 현대로 돌아와 대로와 나란히 뚝길을 걸으며 송내역으로 향한다. 길이 너무 곧게 뻗어있어 곡선의 아름다움에 취했던 몽촌토성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우리 동네 아파트의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