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걷기: 양재역-양재천-경마공원(2007.05.20)

클리오56 2007. 5. 20. 16:33
 

** 일자: 2007.05.20

** 코스: 양재역 - 양재시민의 숲 - 양재천 - 경마공원

** 시간: 총102분 (걷기 92분 + 휴식 10분) 

** 가족(송, 동준)

 

11:41 양재역 출발

12:11 양재시민의숲 (10분 휴식)

13:23 경마공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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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의 조선일보 주말 걷기는 암사역이 출발이라 좀 멀기때문에 가까운 곳으로 지난 5월초에 소개된 양재천-경마공원 코스를 선택하였다. 준이가 계속 참가해줘서 가족 행사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 양재역까진 4424번 버스를 이용하였다. 양재역 8번 출구를 나와 걷기를 시작한다. 서초구청 담벼락을 따라 큰 길을 걷다가 고속도로 옆길로 접어든다. 고속도로완 대부분 방음벽을 사이에 두므로 소음은 크지 않다. 좌측은 둔덕으로 아파트와도 차단되어 오히려 조용한 편이며 숲이 제법 우거져있다. 길은 다시 양재 시민의 숲 담장과 양재천 사이를 지난다. 잠시 시민의 숲을 지나며 이 때 벤치에서 간식과 물을 들었다. 아마도 교회 행사인지 젊은이와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지낸다. 후문 입구의 키 높은 나무들이 인상적이고, 바로 이어지는 솔밭길도 짧지만 짙은 색조가 마음을 이끈다. 

 

곧 이어 본격적으로 양재천변을 긴시간 동안 답사한다. 양재천은 최근 과천 구간이 완료되어 경마공원을 지나 과천 중심가까지 연결되어진다. 다른 천변과는 달리 토끼풀이 유난히 군락을 이룬다. 지난 겨울동안 천변은 갈대가 주종을 이루었지만, 이젠 봄이라 화려함이 더해 갈 것이다. 과천방향으로 갈수록 상류지역이라 양재천의 폭은 좁아진다. 청계산을 마주하기도 하고 관악산이 바로 보이기도 한다. 날이 좋아 조금은 땡볓이지만 아직은 참을만한 계절인 듯하다.

 

경마공원에 도착해선 바로 서울대공원으로 갈 수도 있지만, 경마장 찾는게 흔한 일이 아니라 잠시들러 경주마 달리는 모습을 보기로 하였다. 공원내 꽃마차 두대가 상춘객을 태우고 왕복중이다. 녹음된 말 울음소리도 들려주면서.... 정각 두시에 말 12필이 경주하는 모습을 본다. 1등말은 일찍감치 확정되었고 2등 자리를 두고 3필이 다투는 듯하다. 자신이 걸은 말이 등수를 차지하지 못했는지 곳곳에 욕설이 난무하는 추태가 드러난다. 한 경기에 50억 정도의 판돈이 태워지니 국가의 도박산업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예전에 어느 교수께서 우리나라의 서민 경제를 좀 먹는게 경마와 로또 등 도박산업이라던 말이 생각난다. 도박산업이 워낙 성행하다보니 사람들이 푼돈을 도박산업에 잃어버리고, 그 돈이면 이용했을 구멍가게나 중국집 등 서민 경제에 들어가지 않으니 경제가 전반적으로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경기에 50억이면 하루 8경기면 200억, 1년에 주말 104회면 2조가 넘는 매출이 여기 경마장에서 벌어진다. 이런 돈이 동네 골목에 풀어지면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로또까지 코흘리개 돈을 뺏어가니 그 피해가 천문학적이다. 

 

경마장 바깥에서 펼쳐지는 화초장이란 마당놀이 구경하곤 지하철로 평촌에 내려 간단한 식사로 서민경제에 보탬을 주곤 귀가...ㅋㅋㅋㅋ....            

 

양재시민의 숲

 

양재천 

 

양재천변

 

 

무슨 새? 

 

경마장 경주

 

경마공원 마당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