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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01.21
** 산행지: 아차산(285M) - 용마산(348M) - 망우산(281M)
** 산행로: 아차산입구 - 해맞이공원 - 아차산 4보루 - 용마산 - 아차산 4보루 - 망우산순환도로삼거리 - 망우산 공원 관리사무소
** 산행시간: 총159분 (산행 139분 + 휴식 20분)
** 가족산행 (아내, 동준)
13:44 광나루역 1번 출구
14:01 산행들머리 아차산 입구
14:48 아차산 4보루 (10분 휴식)
15:05 용마산 헬기장 (5분 휴식)
15:20 용마산 (5분 휴식)
15:42 용마산 헬기장
16:40 산행날머리 망우산공원 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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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서 올해 연재를 시작한 "1년52주 주말걷기"에 1차로 소개된 코스인 아차산-망우산 코스에 용마산 정상을 다녀오는 코스를 추가시켜 산행의 재미를 가미하였다. 코스가 험난하지도 않고 또한 길지도 않아 올해 두번째 가족산행 코스로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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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0번 광역버스로 강변역에 내려 광나루 전철역까진 걸어갔다. 소개된 코스가 광나루 전철역 1번출구부터 시작하므로 그대로 답습하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주택가 골목길을 거쳐 아차산 생태공원을 지난다. 88올림픽때부터 7년간 자양동 살 적에 아차산을 다녔던 코스가 나타난다. 지금은 제법 큼직한 표지석이 설치되어 산행들머리임을 알려준다.
아차산 표지석(산행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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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오르막을 나아가면 낙타고개. 몸이 워밍업되면서 오름길도 익숙해진다. 제법 바윗길도 지나면 해맞이 광장이 나타나면서 전망이 탁 트인다. 아차산 어느 전망터에서나 그러하듯 이곳에서도 한강, 검단산 그리고 마주하는 예봉산과 운달산이 조망된다. 이러한 조망은 제4보루와 용마산 헬기장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리고 북한산, 수락산과 불암산 조망은 덤이다. 오늘의 날씨가 쾌청하지 못하여 조망이 흐릿함이 아쉬울 뿐이다.
아차산엔 고구려 보루터가 십여개 이상 산재한다. 보루란 군사 십수명이 주둔하는 일종의 군영인데, 사방을 조망하기 좋은 곳에 쌓은 작은 석축산성이다. 이곳이 그만큼 삼국의 전략 요충지라 전쟁이 잦았고, 온달 장군이 이곳에서 전사했다는 전설이 있다. 아차산은 서울과 구리시의 영역인데, 구리란 지명 역시 고구려와 연관이 있고, 구리시에서 내건 플래카드엔 웅혼한 고구려 기상이란 귀절이 나온다.
예봉산, 운달산과 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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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헬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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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코스는 헬기장에서 망우산으로 바로 향하지만, 우린 일단 용마산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산행의 맛을 보태기 위해서이다. 낮은 산으로 연이어지지만 그래도 오늘 산행의 긴 능선에서 용마산이 제1봉이다.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와 긴 망우산 능선을 넘으며 이승을 떠난 망자의 세계로 진입한다. 멀리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그 사이로 도봉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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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세계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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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망우리 공동묘지라하여 꺼려하는 지역이었지만, 이젠 사색의 길로 명명되고 망자의 세계도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하게 다가온다. 먼저 죽산 조봉암 선생이 다가오더니만 곧 이어 만해 한용운님을 대한다. 지난 남한산성 산행에서 만해 선생님의 기념관을 들러보았는데, 오늘은 그분의 묘소를 지난다.
만해의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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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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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공원의 포장도로는 굴곡을 이루며 능선을 휘감아 내려간다. 비록 포장도로이지만 다행히 차량은 통제되어 걷기에 지장은 없다. 묘지를 지난다는 꺼림직한 마음도 전혀들지 않는다. 공원 관리사무소에 도착할 때쯤 다시 불암산, 수락산이, 그리고 그 사이로 도봉산 모습이 방해받지 않고 드러난다.
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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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에서 10여분 내려와 큰 길을 만나고, 버스로 상봉 전철역으로 이동한다. 전철내는 도봉산에서 내려온 산꾼들로 가득하다. 평촌에서 내려 보쌈과 칼국수로 외식하며 산행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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