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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01.13
** 산행지: 모락산(385M) - 백운산(567M) - 광교산 (582M)
** 산행로: 보라아파트 - 모락산 - 백운산 - 시루봉 - 토끼재 - 사방댐- 상광교버스종점
** 산행시간: 총362분 (산행 285분 + 휴식 77분)
** 직장둉료 (강대리, 미세스 김)
08:16 산행들머리 보라아파트
08:51 사인암
09:16 모락산 (휴식 10분)
09:45 백운산 능선 갈림길
10:40 공원묘지 (휴식 36분)
12:04 백운산 (휴식 21분)
13:20 광교산 시루봉 (휴식 10분)
13:41 토끼재
14:18 산행날머리 상광교 버스종점
광교산 시루봉정상에서
강대리와 미세스 김, 함께 모백광에 나섰다. 천진암에서 출발하는 양자산과 앵자봉 산행이 안내산행측의 모객 불발로 취소되어, 대신 모백광에 나선 셈이다. 애초에 5시간 산행을 계획하였으니, 버금가는 코스로 선택하였다.
롯데 마트 앞에서 집합하여 보라아파트에서 출발한 산행은 초반엔 느릿하였다. 얘깃거리가 많은 미세스 김은 계속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숨찬 된비알이 초반이라 쉬엄쉬엄 오른다. 거의 1시간만에 오른 모락산 정상에서 관악산과 주위를 조망한다. 강대리는 모락산이 초행이다. 다시 팔각정을 거쳐 백운산 능선 갈림길에 들어선다. 워밍업된 상태라 이젠 속도를 내어본다. 왠일인지 오늘 이 호젓한 등로에 여러 차례나 산꾼을 만난다. 강대리는 아침도 들지 않았고, 우린 공동묘지 양지바른 터에 자리잡아 먹러리를 펼쳐본다. 우선 컵라면을 들었다. 물론 막걸리 한 통을 안주론 과메기로... 게다가 홈메이드 육포까지...
모락산에서 바라본 관악산
따스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오른다. 백운산을 앞두고 만나는 가장 된비알을 밧줄로 잡아가며 오른다. 이 고비만 넘기면 또 한번 멋진 조망으로 보상받는다. 가까이는 지나 온 모락산, 수원방향의 지지대 고개 능선, 멀리로는 수리산이 펼쳐진다. 수차례 올라 조망하였지만, 항상 새로운 느낌이다.
백운산에서 조망한 모락산
수리산
지지대 고개능선
백운산 정상에서
이제 하산 방향을 정해야 한다. 처음부터 광교산행을 밝혔다면 어려워할지도 몰라, 이제사 말한다. 어쩔거냐... 힘들게 올라왔지만, 어느 방향으로 하산하여도 비슷한 시간이다. 다만 광교산행이 등로가 제일 수월하고 여러 하산길이 있다. 노루목을 거쳐, 시루봉에 들렀다. 광교산 제1봉이다. 이로서 오늘 하루에 정상에 세번이나 서는 셈이다.
시루봉에서 출발하면서 아이젠을 착용하였다. 하지만 눈길과 흙길이 교차하면서 번거롭다. 계속 하산길이라 단조롭기에, 그리고 제법 시간이 소요되므로 토끼재에서 빠져나가기로 하였다. 토끼재에서 사방댐 방향으로 하산한다. 400여 나무계단과 중간에 데크가 4개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긴 계단이다. 계단을 내려서면 능선에서 보다 더 제법 덮인 눈길이다. 다시 아이젠을 착용. 둘이는 무슨 재밌는 얘기가 많은지 계속 말이 이어진다. 내가 늙은게지....
토끼재 이정목
산행날머리인 상광교 버스종점에 도달하니 앙증맞은 표지석과 시 한편이 우리를 맞는다. 수원시의 이런 모습과 배려가 보기 좋다. 광교산 안내 팜플랫이 있는데, 광교산에 대하여 이런 얘기가 적혀있다.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었고, 광교적설, 즉 광교산에 눈이 내려 나무에 수북이 쌓여있는 경치의 아름다움이 수원 8경의 첫번째라 한다. 눈내린 광교산을 산행하였으니 때를 잘 맞춘 셈이다. 버스종점 인근 천막에서 점심으로 장터국수, 비빔밥을 들고 동동주 한통, 그리고 이집의 특미인 바베큐를 들었다.
버스를 타고 팔달문에서 하차. 관광용 미니차가 지나간다. 이런 관광용 차량이 있는 줄이야? 처음본다. 하지만 너무 중국 냄새가 짙다. 다시 777번으로 갈아타고 롯데마트에서 내렸다. 미세스 김은 차를 길가 유료주차장에 두어 주차비가 제법 나왔다. 미리 알았다면 다른 곳에 주차가능 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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