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모락산(2007.01.01)

클리오56 2007. 1. 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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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2007.01.01

** 산행지: 모락산 385M

** 산행로: 보라아파트 - 사인암  - 정상 - 사인암 - 보라아파트

** 산행시간: 06:33 - 08:53 (140분)

** 아내와 동준

 

06:33 산행들머리 보라아파트

06:55 사인암

07:19 모락산 정상 (해맞이 대기 35분)

08:06 해맞이 (3분간)

08:53 산행날머리 보라아파트

 

 

올해는 정해년 돼지해, 그것도 황금돼지해란다. 첫날 온 가족이 함께 일출산행으로 모락산에 올랐다. 5시반에 일어나 동준이를 깨우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군에 간 둘째 동민이로부터 전화로 새해 인사를 받았다. 구름이 잔뜩하여 제시간엔 일출을 놓쳤지만, 8시 조금 지나 구름 사이 틈새로 붉은 태양을 3분 정도 대하였다. 

 

 
인류의 위대한 발견 가운데 하나가 시간이 아닐까? 세월의 흐름을 토막내어 시간이란 단위를 만들어냈으니, 발견이라기 보단 발명일 수도 있다. 흐름을 인위적으로 토막 내었으니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토막에서 실패를 했다면 다시 다른 토막에선 성공할 수 있는 힘을 불수도 있으니 활용하기에 따라 선작용을 일궈낼 수 도 있다.    
 

정해년 첫날을 해맞이 산행으로 출발 할 수 있음은 큰 의미가 있다. 가족의 중요함도 일깨우고,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며 일신우일신한다. 

 

어둠을 가르고 된비알을 오른다. 초입 20여분간이 상당한 깔딱고개이다. 쉼없이 단숨에 오르기엔 제법 내공이 필요하다. 최근 수년동안 동준인 초행이지만 우리의 기대만큼 잘 오른다. 헤드랜턴 불빛을 반짝이며 꼬리를 물고 정상을 향한다. 매년 정월 초하룻날, 모락산은 분주하다.   

 

해맞이 마중객 

 

팔각정과 정상, 그 사이 모든 등로를 가득 메웠다. 구름으로 해맞이를 정상적으로 볼 수 없을거라는 예보를 이미 들었지만, 그래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산에 모였다. 해맞이 시간인 7시 40분대는 이미 지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출을 대하지 못하구나하는 탄식이 여기저기 나온다. 하지만 돌아가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 20여분 후 이제 포기하고 돌아가는 일부에 의해 약간의 길이 트였다. 하지만, 붉은 기운이 구름을 물들이고 구름 틈새로 혀를 날름하듯 움직이자, 함성이 터져나온다. 3분간, 그 짧은 시간 일출의 장관을 연출하였다.

 

해맞이(08:06)

 

해맞이(08:06)

 

해맞이(08:09)

 

일출 태양에 무엇을 기원하였을까? 붉음의 장관에 매료되어 사실 나의 기원, 아니 기원해야한다는 그 자체를 잊어버렸다. 하지만, 기회는 다시 주어지는 것인가? 의왕시에서 주최하는 행사장에서 리본에 기원을 적어 나뭇가지에 매달았다. 농협에서 봉사하는 따스한 커피도 한잔씩. 인파에 묻혀 동생 가족과는 상봉하지 못했다. 하산하면서 귀한 가족사진을 남겼다. 화이팅!!!! 혹시 저의 산행기를 보게되는 모든 분들도 정해년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정해년 화이팅 

 

거리미술(계원대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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