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쉬 아침산책 | 자베쉬~메스티아 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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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을 나왔다. 6시 반경, 날은 훤하지만 산중이라 한 20여 분 후에 일출이 보였다.
주인은 소들을 몰아 다리를 건너 들판이 있는 곳으로 보내곤 돌아가버린다.
소들은 익숙한듯 하루 종일 목초지를 돌아다니곤, 저녁 무렵이면 알아서 돌아오겠지.
스바네티 지방에는 어디든 코쉬키가 있다.
주변의 밭들이 질서가 없다. 어느 작물을 크게 키우는 것이 아니고 일손이 없는지 잡초 수준이다.
아니면 관광객들이 계속 들어와 게스트 하우스 운영이 소득에 좋은건지.
아침 식사, 어디든 비슷하지만 이 집이 좀 더 먹기 편했다.
우쉬굴리~메스티아 2박3일 트레킹의 마지막 날이다.
이 코스는 통상 거리 14km, 7시간으로 제시된다.
어제 10km 정도를 더 진행하였기에 오늘은 느긋하다.
코쉬키와 벽돌집의 작은 마을, 그너머 능선 위로 우쉬바 설산의 두봉우리가 살짝 드러난다.
Mulkhra 강이 유유히 흐르고 뒤돌아보면 테트눌디 산군이 아닌가 생각든다.
마을을 돌아다니는 엄마돼지와 새끼들 일행.
Zhamushi 마을,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날이 아주 긴 낫으로 잡초를 제거 중이시다.
게스트하우스인데 간이매점을 겸한다. 일행이 콜라를 구입하기도.
문을 밀고 진입하면 들판에 야생화 가득하다.
나갈 때는 사다리를 타고 넘는다.
여기는 우리나라 소나무 숲길 분위기, 소들이 누워 쉬고 있는 중.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테트눌디 산군과 Mulkhra 강이 다가온다.
오늘의 출발지 자베쉬에서 9.2km를 지나왔다.
우쉬바 산(4,710m)이 작은 연못에 투영된다. 모두들 풍광에 취하지 않을 수 없다.
우쉬바 산이 이렇게 깔끔하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긴 시간 그대로 유지한다.
뒤로는 테트눌디 고봉이 또한 우리를 환송하고 있다.
좌측 우쉬바 산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면 빙하가 보이는데 찰라디 빙하이다.
코룰디 호수 트레킹 당시 좀 더 진행했더라면 볼 수 있었을 빙하이었지 않을까.
지금 여기서 실컷 조망한다~
우쉬바 설산의 능선 앞으로 푸른 녹색 능선이 십자가 전망대에서 코룰디 호수로 향하는 바로 그 능선이다.
나의 트레킹 역사가 녹아있는 그런 풍광이라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이제 메스티아가 한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다.
우쉬굴리에서 메스티아까지 거의 60km 장정이 그 끝을 보인다.
이 멋진 풍광을 즐기며 조촐하지만 점심 식사를 하였다.
야생화 들판에서 우쉬바 설산이 조망되고, 목적지 메스티아도 지척이라 느긋하게 즐긴다.
미끄러지듯 메스티아로 향한다. 이러한 풍광을 언제 다시 즐기랴~
우쉬바 설산을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본다.
메스티아 2.9km 거리로 좁혀졌다.
마침내 도로로 내려섰다.
메스티아찰라강 위의 철교를 지나면서 우리 숙소는 지척이다.
숙소에 당도했다. 도착지는 세티 광장의 타마라 영왕 동상 앞을 기대했는데 사정상 숙소로 왔다.
이곳에 보관해둔 캐리어를 새 숙소로 이동시켜야하기 때문이다.
3일차 트레킹은 거리 16.1km, 5시간55분이 소요되었다.
우쉬굴리~메스티아 2박3일 트레킹을 정리하면 총 거리 60.2km, 24시간22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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