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06.06.11
** 산행지: 청계산
(618M)
**
산행로: 양재화물터미날 - 옥녀봉(375M) - 매봉(583M) - 협읍재 - 석기봉(608M) - 과천매봉(368M) -
이미마을
** 산행시간: 총 312분 (산행 253분 + 중식 및 휴식 59분)
** 평촌산방(6명)
10:08 양재화물터미날
11:05 옥녀봉
11:57 매봉
12:13 협읍재
12:31 석기봉 (-12:40)
12:45 헬기장 중식(-13:35)
14:31 과천매봉
15:20 이미마을
안양은 주변에 7개산을 갖고 있어 요일마다 산을 달리하며 산행이 가능하다고 자랑한 분이 있다. 월요일 모락산, 화요일 백운산, 수요일 광교산, 목요일 청계산, 금요일 관악산, 토요일 삼성산, 일요일 수리산으로 순회가 가능하다. 그만큼 안양은 인근산에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청계산은 한국의 산하 인터넷 순위로 20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는 618M, 하지만 군사시설로 접근이 불가능하고 바로 곁의 석기봉이 608M, 정상을 대신한다.
양재화물터미날(10:08) - 옥녀봉 375M(11:05) - 매봉 583M(11:57) - 협읍재(12:13) - 석기봉 608M(12:31/40) - 헬기장(중식 12:45-13:35)
김천 다녀와 피곤한 몸이지만 주말에 한번쯤 산행하고픈 마음에 급히 서둘러 산행 들머리로 향했다. 산행대장 호계동님께 버스안에서 전화드리고 10시 출발에 늦지 않을거라며 변명도하고. 일기예보도 오전에 비가 그칠거라고 도와주니깐. 모두 6명. 질질 끌어지지 않는 산행에 가장 적합한 인원이 아닐까.
비가 완전히는 그치지 않았지만 비를 피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는 필요없었다. 이정도면 산행에는 최적의 날씨, 더우기 청계산은 숲이 우거져 하늘을 가려주니 따가운 여름의 날씨를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청계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라 어제의 많은 비로 인해 바위가 미끄럽다니 하는 주의도 크게 걱정이 되질 않는다. 나무가 많아 배수가 잘되는지 산행로는 질척임없이 폭신하다. 산행로 가운데 소나무가 길을 막는다. 가지가 멋지게 갈라져있어 뽑아내기엔 아쉬웠나보다.
산행로 중간의 소나무
1시간여만에 옥녀봉을 통과하고 매봉을 향한다. 나무계단이 많이 이어지는데 군데군데 번호까지 새겨져있다. 원터나 옛골에서 오르면 더 많은 계단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 매바위를 지나 매봉에 도달한다. 분명 매와 연관되겠지만 원거리에서 그 형상을 확인 못해 아쉽다.
나무계단
매봉
협읍재, 어찌 이름이 무섭다. 청계산은 음산이라한다. 그래서 남성의 기를 빼았고, 여성에게는 기를 나눠준다니....청계산 산행후 남성들은 관악산으로 가야한단다. 관악산은 남성에게 기를 나눠주는 산이라니...또한 청계산은 50-60 혹은 20-30산이란다. 노년층이 주로 찾으니 50-60이요, 젊은 층은 어렵지 않게 산행이 가능하여 찾으니 20-30이다. 40-50이 오기엔 좀 아쉬운 산이라는 얘기인데...
협읍재 이정목
협읍재 지나면서 산행로가 어려워진다. 약간 오르막을 오르면서 망경대를 우회하느라 바위길, 밧줄도 타는 험로를 잠시 지난다. 어렵게 지나오면 이제 석기봉이다. 망경대가 군사보호지역이라 접근이 되질 못하고 인근 석기봉에 오른다. 전망이 확트이지만, 궂은 날씨로 또렷하진 못하다. 과천 대공원의 호수가 희미하게 드러난다.
석기봉에서 바라본 기암
석기봉
석기봉
헬기장 중식(13:35) - 과천매봉 368M(14:31) - 이미마을(15:20)
중식시간에 다른 팀과 조우했다. 평촌산방을 바로 어제 떠난 분이 첫번째 번개산행을 조직해 우연히 만나게된 것이다. 물론 그분들도 모두 같은 산방이고. 좀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 그래도 중식은 함께하고, 함께 출발했다. 그분들은 과천으로 빠지고 우린 인덕원으로 더 나아갔다. 무슨 일로 그런 탈퇴, 어떤 분은 쿠테타로 표현하지만.... 작은 매봉을 지나면서 산행로엔 인적이 뜸하다.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거의 내리막길이라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호젓한 산행로
청계산 매봉
이미마을에 도달하여 산행을 마친다. 바로 앞 양봉장에서 함께 사진을 남긴다. 6명이 출발하여 7명으로 늘어났다. 조금전 이미마을에서 올라와 한분이 합류하고, 쿠테타 팀에서 한분이 우리편으로, 우리편 한분이 쿠테타팀으로 넘어가시고...
산행날머리 이정표
양봉장 앞에서
산행후
일기를 걱정했지만, 가장 최적하게 산행을 즐겼고, 피곤한 상태로 시작했지만 개운한 마음으로 되돌아왔다. 함께 산행하다가 의견이 달라 떨어져 나가는 분도 있지만, 분가라 생각하고 잘 되기를 바래야지. 갈등이란 말이 갈은 칡을, 등은 등나무 넝쿨을 의미한단다. 칡과 등나무 넝쿨이 얽혀 오래가면 두 나무 모두 죽게 되는데, 갈등을 오래 갖지 말아야한다는 의미이다. 좋은 취지로 산행한 분들, 그 취지를 항상 기억하여 끝맺음이 유쾌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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