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수리산(2006.05.27)

클리오56 2006. 5. 27. 09:43
 

** 산행일자: 2006.05.27
** 산행지: 수리산 태을봉(489M)
** 산행로: 병목안공원 - 석탑 - 제1전망대갈림길 - 태을봉 - 제3전망대갈림길 - 병목안공원

** 산행시간: 06:38 - 08:23 (산행 105분)

** 단독산행

 

06:06 평촌출발 (- 06:30 병목안공원 도착)

06:38 산행들머리 병목안공원 출발

06:47 석탑

06:57 제1전망대 갈림길

07:19 태을봉

07:37 제3전망대 갈림길

08:23 병목안공원

08:25 병목안 출발

 

태을봉 정상

 

 

비가 제법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가리왕산을 포기하고 사무실에서 바쁜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침에 기상했지만 일단 비는 내리지 않고 있어, 수리산에 가볍게 다녀오기로 작정하였다. 6시 조금지나 차로 수리산 들머리인 병목안을 가는 중, 현재 경인고속도로는 비가 내리는 중이고, 곧 중부 전역에 20-40mm의 강우를 예상한다는 기상 캐스트의 설명이다. 산행시간을 최대한 단축키로 다짐. 작년 9월이래 처음 찾는데, 대중교통편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45위이니 대단하지만, 수도권에 위치한다는 프리미엄이 엄청 가미된 탓이다. 

 

 

 

 
병목안공원(06:38) - 석탑(06:47) - 제1전망대갈림길(06:57) - 태을봉(07:19) - 제3전망대갈림길(07:37) - 병목안공원(08:23)
 
작년 9월 수리산 들렀을 때 입구에서 한창 진행중이던 공원조성 공사가 모두 끝나고 지금은 병목안공원으로 말끔히 단장되었다. 사람의 손은 가미되었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보다 뛰어나다는 보장은 없는데....인근 주민들에게 간단한 근린공원으로서의 가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 많은 에산을 들여 자연을 파괴하고 인공물을 투입하여 그럴듯한 모습을 보이는게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그대로 두는게 오히려 자연을 보호할 것 같다. 
 
하여튼, 말끔히 단장된 병목안공원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진행하면 산림욕장이 나오고 곧 석탑이 두개 나란히 보인다. 나중 하산하면서 석탑의 연혁을 보니, 1990년 수리산 산림욕장 개장과 함께 만들어졌는데, 이곳 지명이 병목안이라 병목의 형상을 상징하며, 이곳의 자연석 55,700개를 모아서 높이 7M, 폭 3M, 무게 84톤으로서 자연석 석탑으로서는 우리나라 최대라는 설명이다. 
 
병목석탑
  
벌써 비가 약간씩 뿌리는지라 최단코스로 수리산 최고봉인 태을봉에 오르기로 하고, 제1전망대 갈림길에서 치고 오르기로 하였다. 높이 489M에 불과하지만, 최단코스로 오르려니 된비알이다.
도중 안산방향으로 아마도 수암봉이 보이고 그 아래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터널이 보인다. 
 
수암봉 
 
아직 몸이 워밍업되지 않은 상태에서 20여분 힘들게 올라 태을봉에 도달하였다. 다행히 숲이 우거져 비는 내려도 옷은 아직 별로 젖진 않았다. 사방으로 조망이 탁 트인다. 우선 평촌신도시를 넘어 관악산이 보인다. 비구름이 잔뜩하여 뚜렷하진 않지만, 안산 방향으론 멀리 인천이 보이는데, 맑은 날은 소래포구가 뚜렸하다니 그럴만할 것 같다. 
 
관악산 원경
 
정상에서 지체할 겨를이 없어 곧 바로 하산을 서둘렀다. 하산길 역시 지름길이라 가파르고 가는 밧줄이 나무들을 계속 연결하고 있어 미끌어지지 않도록 도움이 되었다. 제3전망대 갈림길로 내려와선 오르내림을 반복하였다. 수리산은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이 원을 그리듯 연결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병목안 지역을 순환고속도로가 관통하여 자동차 소음이 너무 크다. 병안에서 소리가 진동하면 어떨지 상상해보시라. 한창 산행중엔 못느끼지만, 갑자기 터널을 쳐다보면 자동차 굉음이 진동한다. 특히 이 터널은 우리나라 최초의 4차선 광역터널이라 폭이 대단하다.   
 
이곳 수리산 병목안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담배골이 있다. 천주교에서 수리산 성지로 부르는 곳이며 작은 성당도 있다. 최경환(프란치스코, 1805-1839) 성인이 옥사 순교하신 후에 묻히신 유서깊은 곳이다. 그 분은 우리나라 두번째 신부이신 최양업(토마스, 1821-1861) 신부님의 부친이시다. 김대건 신부님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로 유명하시지만 너무 일찍 순교하셨고, 최양업 신부님은 오랜기간 숨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을마을 다니며 전도하셨기에 우리나라 천주교 발전에 서 사실상 일등이신 분이다. 
순환고속도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출렁다리도 지나며 전망대에서 원거리도 조망한다.  제1전망대 갈림길에 다시 돌아와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곧 석탑으로 돌아온다. 오늘산행을 여기서 마감하나 싶었는데, 산림욕장 입구에 제법 많은 꽃밭이 조성되어 있어 우중이지만 디카에 담아보았다. 

 

출렁다리

 

 

 

산행중 만난 꽃들

 

1. 현호색

 

2.

 

3. 바위말발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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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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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금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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