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2005년~현재)

삼성산(2006.05.31)

클리오56 2006. 5. 31. 15:11

** 산행일자: 2006.05.31
** 산행지: 삼성산 (481M)

** 산행로: 석수동대림아파트 - 호암산 - 제1야영장 - 삼성산 깃대봉 - 삼막사 - 칠성각 - 경인대학

** 산행시간: 총 233분 (산행 200분 + 휴식 33분)

** 단독산행

 

06:45 산행 들머리 석수동 e-편한세상 대림아파트
07:43 제1야영장 (-07:50)

08:41 삼성산 깃대봉

09:33 삼막사

09:44 칠성각 (-10:00)

09:55 삼막사 (-10:05)

10:38 산행날머리 경인대학

 

오늘은 지방선거일, 이른 아침 식사후 삼성산을 다녀왔다. 관악산 바위를 소개하는 사이트(

http://user.chollian.net/~parkanna/homepage/1cose.htm)에 따라 제1야영장, 깃대봉, 삼막사 부근의 여러 형상의 바위를 확인해보려는 의도를 가진 산행이었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막사를 제외하곤 수확이 없었다. 바위 위치의 설명이 충분치못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정확한 위치를 오판한 것인지  좀 더 조사후 재차 시도해 보아야겠다. 

 

 

이번 코스는 깃대봉에서 삼막사 사이를 제외하곤 처음이다. 차를 몰아 석수동 대림아파트 옆 산행 들머리에 주차시켰다. 으례히 보이는 산행 안내판이 보이질 않아 주민에게 확인하곤 산행을 시작하였다. 널찍한 채소밭을 지나 산행로는 녹음이 짙고 꽤 폭이 넓다. 관악산이 악산이지만 초입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한우물에서 50여미터 떨어진 곳에 석구상이 있다. 처음엔 해태상인줄 알았으나 우물 답사에서 석구지란 명문을 보고 석구상으로 확인되었단다.  

 

산행들머리: 석수동 대림아파트 앞

 

 

석구상

 

제1야영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국기봉 방향으로 100미터 지점 약간 높은 곳에 수달바위가 있다 하였다. 이정목에서 가리키는 국기봉은 통상 삼성산 국기봉(깃대봉)과는 다르다. 일단 이정목 방향으로 가니 또한 태극기 휘날리는 국기봉(호암산?)이 있다. 이곳에서 칼날 바위 방향인지 또한 다른 국기봉이 보인다. 그리고 깃대봉. 삼성산에만도 국기봉이 셋이다. 어느 방향에서도 수달바위가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상상력 부재인가? 혼란스럽다. 자치단체간 협조되질 않는 면도 있지 않을까?  

 

제1야영장 이정목

 

능선넘어 관악산 정상과 송신탑

 

국기봉(호암산?)

 

 

깃대봉에 도달하여 많은 시간을 형상바위 확인에 소요했다. 수확도 없이. 두꺼비, 죠스, 명상의 얼굴, 물방개, 낙타얼굴 등 여러 바위가 소재한다고 했지만, 확인이 불가하였다. 지나온 능선, 연주대, 경인교육대 신축장 등 빙 둘러 조망한다. 골짜기엔 기암괴석이 녹음을 뚫고 돌출되어 있다.

 

깃대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채석장에 자리잡는 경인대학 신축현장

 

깃대봉

 

골짜기 속에서 불쑥나온 기암

 

숲속의 오봉인가?

 

거북 등?

 

 

삼막사로 발길을 돌린다. 도중에 마애부도를 우선 만난다. 부도란 사리나 유골을 모시는 묘탑인데, 바위벽에 부도를 조각한 것이다. 설명에 따르면, 바위벽을 얕게ㅐ 갈아낸 후 상단에는 화문형을 하단에는 사리감실을 만들어 부도를 조성하였다고 한다. 이어 반월암 암자를 지나면 곧 삼막사이다. 

 

마애부도

 

반월암

 

반월암에서

 

원효대사가 의상대사, 윤필대사와 함께 기거하셨다하여 삼성산인데, 삼막사가 개창(677년) 당시엔 관음사였고, 고려때 도선대사가 중수하면서 개칭되었다한다. 삼층석탑이 보이고, 바로 아래 석상이 무엇인지 재밌는 모습이다.

 

삼막사

 

 

 

삼막사에 널리 알려진게 있으니 칠성각에 있는 남근석과 여근석이다. 우선 가는 도중 삼귀자를 만난다. 삼귀자란 거북 귀자를 3개 바위에 새긴 것이다. 조선말 종두법을 실시한 지석영의 형 지운영이 쓴 것이라한다. 삼막사에서부터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하얀 돌계단을 한참 오르면 칠성각이다. 칠성각내에는 마애삼존불이 모셔져있다. 자연석위에 불상 셋이 새겨져있는데, 칠성각이 전실 역할을 한다. 내부를 들여다 보고 싶었지만, 연이어 신도들이 들어가 기도하기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칠성각 바로 옆에 유명한 남근석(높이 1.9M)과 여근석(1.1M)이 있다. 이들은 자연석이고 원효대사 이전때 부터 토속신앙의 대상으로 숭배되어 왔으며, 이 바위를 만지면 순조로운 출산은 물론, 무병장수, 가문번영 등 효험이 있다하여 초파일이나 칠석날엔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린다고 한다. 

 

삼귀자

 

칠성각

 

남근석

 

여근석

 

산행후

 

4시간 정도 소요된 산행을 마친 후 아내와 함께 투표, 부모님 뵙고 귀가.  관악산의 품이 넓고 큼을 다시 느꼈다. 아직도 못가본 코스가 도처에 깔려있고, 숱한 물형 바위들 중 확인한 것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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