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및 소감
읽기가 쉽지 않았던 책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교훈을 압축해본다. '성공이 실력만이 아니라 행운에서 비롯됨을 알고, 인생과 투자에서 자만하지 말라. 전체적 흐름을 읽고 리스크 관리를 잘하라.' 그리고 가상의 투자자 네로와 존을 등장시켰는데, 네로는 아주 보수적 투자자로 나름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며, 반면에 존은 운이 좋아 일시적으로 큰 돈을 벌기도 하지만 결국 러시안 룰렛에 한반 먹은 것처럼 파산한다. 하지만 네로는 잘 살아가던 중 날씨가 나쁜 날 헬기 사고로 죽는다. 운은 랜덤으로 발생하니 운에 속지마라는 교훈을 남긴다.
몇 문장들의 소개에 이어 유튜버 2분의 설명을 나름 간단히 정리했다.
추천의 글
6쪽: 홍춘욱 이코노미스트의 추천사 중에서: 치과의사와 이코노미스트의 차이점 => 치과의사는 6년에 걸친 학업을 마친 후 점진적으로 기술을 연마하고 지식을 쌓음으로써 자신의 분야에 점점 더 능숙해짐. 반면 이코노미스트의 업무는 시간이 흘러도 복잡하고, 그의 성과는 운에 많은 부분 의지한다.
10쪽: 네로와 존: 네로는 치과의사처럼 나이가 듦에 따라 더욱 안정적인 성과를 올리는 투자자로 매우 안정적인 미국채에 투자하며 절대 어떤 한계 이상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음. 존은 투자등급이 낮은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며 운이 좋아 일시적으로 큰돈을 번다. 집도 크고 좋지만 그런 전성기는 매우 짧다. 예상치 못한 충격이 시장을 덮친 순간 존의 펀드는 거들났고, 결국 큰 집을 팔고 쓸쓸히 시장을 떠났다.
들어가며
12쪽: 이 책에서의 저자의 모습은 이중적 => 확률론적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기 위해, 또 운에 속지 않기 위해 평생 불확실성을 진지하게 다루는 전문가의 모습 + 우아하고 고상하며 독창적이고 매력적이기까지 한 잘못된 통념들을 즐기고 싶은 문학애호가의 모습
01 당신은 부자인데도 왜 그리 멍청한가?
- 트레이더 네로: 누구보다도 더 보수적으로 고래. 실적이 좋은 해도 있었고 나쁜 해도 있지만, 정말로 나쁜 해는 거의 없다. 미국채외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은 사기판이라 생각해 절대로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다. => 시간이 넉넉하여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긴다. 넉넉한 인생을 즐긴다. => 내로는 희귀 사건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트레이더로 인생을 수백만 번 다시 산다고 해도 불운을 맞이할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러나 역시 이러한 보수성 때문에 행운을 맞이할 확률도 거의 없다. 그의 인생은 안정성 면에서 공무원과 비슷하다. => 치과의사는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부자다.
- 트레이더 존: 하이일드 채권 트레이더. 아내 조차 재력 과시하며 화려한 생활. 운이 좋을 뿐, 희귀사건의 확률을 모른다. 어느 여름날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짐. 운 좋은 바보일수록 자신이 운 좋은 바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지 않는다. => 로또에 당첨된 경비원의 삶과 같다. 인생을 100만 번 다시 산다고 해도 거의 전부 경비원으로 살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로또 구입에 수없이 헛돈만 쓰기 때문이다. 100만 번에 한번 로또에 당첨될 것이다.
02 이상한 회계기법
- 한 분야의 실적은 결과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되며, 역사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을 경우의 대체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의사결정의 타당성을 결과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체역사를 실패자들의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 러시안 룰렛에서 살아날 확률 1/5, 죽을 확률 1/6. 보험가입후 사고가 없었다고 비난 할 일인가?
- 최근 '일리아드'를 다시 읽으면서 받은 첫 인상은 이렇다. 결과를 보고 영웅을 평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운명과는 전혀 상관없이 전쟁에 승리하거나 패배했다. 이들의 운명은 전적으로 외부 세력에 좌우되었으며 대개 교활한 신들이 노골적으로 개입했다. 영웅이 영웅이 된 것은 전쟁의 승패 때문이 아니라 행동이 영웅적이기 때문이다. 파트로클레스가 영웅이 된 것은 업적 때문이 아니라 빈둥거리는 아킬레스를 일깨우려고 죽음을 택했기 때문이다.
03 역사에 대한 수학적 고찰
- 한 장의 로또에 당첨된 경비원은 천년을 더 산다고 해도 로또에 다시 당첨되기 어려울 것이다. 능력이 있는데도 인생에서 불운을 맞이한 사람들은 결국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다. 운 좋은 바보는 인생에서 운의 덕을 보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점차 불운한 바보들과 비슷한 상태가 될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장기 속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05 부적자생존, 진화도 운에 속을까?
- 존이 영웅이 되는 데는 7년이 설렸지만, 실패자로 전락하는 데는 단 7일이 걸렸다..... 존이 시련을 극복하려면 기간이 얼마나 걸릴까? 십중팔구 영원히 극복하지 못할 것이다. 존이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다. 손실은 유능한 트레이더들도 익숙하게 겪는 일이다. 문제는 그가 파산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손실한도를 초과헤서 손실을 보았고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그러나 존이 절대로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또 있다. 존은 처음부터 실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시장이 숨 가쁘게 상승하던 기간에 우연히 그자리에 있었던 것뿐이다. 그가 그 자리에 어울렸는지 몰라도, 그 자리에 어울힐 만한 사람은 수없이 많다.
- 존 같은 사람은 장기적으로는 패배하여 생존에 실패하지만 운이 가진 고약한 구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높은 적응력을 과시하여 유전자를 증식시키는 경향이 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호르몬은 자세에 영향을 주고 배우자감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는 성공을 거둔 뒤 자신의 모습을 횃불처럼 화려하게 드러낸다. 순진한 배우자감은 다음 희귀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그의 유전자가 우수하다고 착각할 것이다.
06 편향과 비대칭
- 나는 시장이 상승할 확률이 더 높지만 하락할 경우에는 크게 하락할 수 있으므로 매도 포지션을 선호한다는 의견이었다.
2부 타자기 치는 원숭이
- 희귀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편향적 관점
. 우리는 승자만 보기 때문에 확률을 보는 관점이 왜곡된다.
. 엄청난 성공의 원인은 대부분 운이다.
. 인간은 생물학적 장애 탓에 확률을 이해하기 어렵다.
08 넘쳐나는 이웃집 백만장자들
- 생존편향: 실적이 가장 좋은 사건이 가장 눈에 잘 띈다는 뜻이다. 왜 그럴까? 패배자는 모슴을 감추기 때문이다. => 전체 상위 0.5%에 속할만큼 부자이지만 아주 부자 동네에 살기 때문에 느끼는 실패자라는 느낌. => 사람들은 자신의 실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적 쳇바퀴 효과에서도 벗어나기 어렵다. 즉 부자가 되어 부자 동네로 이사하고 나면 또다시 상대적 빈곤감에 시달리게 된다. 여기에 심리적 쳇바퀴 효과가 가세한다. 풍요로운 생활에 익숙해지면 만족의 기준이 높아진다. 다음으로는 절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문제가 행복에 관한 연구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 아래는 위키백과의 설명
10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인생은 비선형
- 모래더미 효과: 머지않아 모래성은 무너져 내리고 지켜보던 아이는 환호했다. 마지막 모래 한 줌이 모래성을 모두 무너뜨렸다고 말할 수 있다. 모래성에 가해진 힘은 선형적이었지만, 모래성을 무너뜨린 것은 비선형적 효과였다. 여기서 모래 한 톨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추가 입력이 이른바 바벨탑 붕괴라는 엄청난 결과를 일으켰다. 사람들은 다양한 현상에서 이러한 지혜를 얻었는데,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 지푸라기"라든가 "물을 넘치게 만든 한 방울"이라는 표현에 이런 깨달음이 드러난다.
- 경로의존 효과: 분석가들은 잘못된 역학이 승패를 결정하게 되어 당찮은 상품이 최종 승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는데, 이때 자주 인용되는 사례가 쿼티 자판이다. 전혀 타당하지 않은 타자기의 자판 배열이 성공한 사례다. 쿼티 자판은 사실 타자를 불편하게 만들어서 타자 속도를 늦추는 방식에 불과했다. 제조 기술이 부족했으므로 리본이 엉키지 않도록 하는 일 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이후 더 성능 좋은 타자기와 컴퓨터 방식 워드프로세스가 개발되면서 자판배열을 합리적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사용 없었다. 사람들이 쿼티 자판에 너무 익숙해져서 습관을 바꾸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 뷔리당의 당나귀: 갈증과 허기를 느끼는 당나귀의 좌우에 물과 먹이를 똑같은 거리를 두고 놓아둔다고 가정하자. 이런 상황이라면 당나귀는 무엇을 먼저 먹을지 선택하지 못한 채 갈증과 허기를 동시에 느끼며 죽을 것이다. 이번에는 이 상황에 운을 개입시켜서 물과 먹이 가운데 어느 하나가 당나귀에게 더 가까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즉시 교착상태가 해소되어 당나귀는 먹이를 먹은 다음 물을 마시든지, 물을 마신 뒤에 먹이를 먹든지 둘 중 하나를 하게 될 것이다. 당신도 인생을 살면서 뷔리당의 당나귀와 같은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동전 던지기'로 결정을 내린 적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행운의 여신이 내려준 결정에 기꺼이 따르는 셈이다. 나도 컴퓨터가 두 가지 대안 사이에서 버벅거리면 이 방법을 사용할 때가 많다. => 비선형적인 운이 교착 상태를 깨뜨려주는 사례
11 인간은 확률적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 나는 트레이더로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여전히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 어리석은 존재다. 한 가지 다른 점은 나 자신이 지극히 어리석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인간적 속성이 끊임없이 좌절시키려 한다. 그래서 항상 자신을 경계해야 한다. 운에 속도록 타고났기 때문이다.
3부 귀를 틀어막아라: 운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12 도박꾼의 미신과 상자 속의 비둘기
-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흡연자와 대화를 나눠보면, 우리가 위험과 확률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이해하면서도 행동은 어리석기 그지없다는 사실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흡연자 가운데 폐암의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내 말이 믿어지지 않거든 암 전문병원 출입문 앞에 모여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보라. 가망 없는 암환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데도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수십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13 로마에 온 카르네아데스, 확률과 회의론
- 소로스 같은 진정한 투기꾼들의 특징은 경로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과거 행동에 전혀 구속받지 않는다. 백지상태에서 시작된다.
에필로그: 솔론이 말한대로
- 몇 년 전 존이 담배 피우는 모습을 고소하게 바라보았던 회의론자 네로는 마침내 성과를 올렸다. 동시에 그는 28%의 사망확률을 누르고 완치단계로 접어들었다. 건강과 직업 면에서 상쾌한 승리를 거둔 셈이다. 그의 재산은 많이 늘어난 반면 잘난 척 하던 이웃은 가난해졌다. 원했다면 이웃의 재산을 헐값에 살 수 있었지만 그는 사지 않았다. 또한 월스트리트 사람들이 즐겨 사들이는 물건도 전혀 사지 않았다. 그럼에도 네로는 가끔 절제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네로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확률을 의식했지만, 정작 자신의 신체적 위험에 대해서는 확률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다. 네로의 헬리콥터는 바람부는 날 배터공원 근처에 착륙하던 중 추락했다. 그는 혼자 타고 있었다. 마침내 검은 백조가 찾아온 것이다.
집필후기
- 첫번째 생각, 기여와 보상은 반비례: 기여도에 따라 보상한다는 논리는 너무나도 당연한 논리이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서열이 올라갈수록 기여도가 낮아진다. 나는 이것을 반비례법칙이라고 부른다. ... CEO의 능력과 회사 실적사이의 연계성이 희박하다.... 기업가가 아니라 허수아비인 경우가 많고,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사람이다.....
- 두번째 생각, 운이 주는 혜택: 빈도가 낮은 열차를 타는 사람은 서두르게 되고, 전철을 타는 사람은 느긋하다. 그는 전철 시간표를 모른다. 즉, 불확실성이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준다. 이렇게 일정 수준의 불확실성은 결함투성이 인간에게 혜택이 되기도 한다.... 나는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인간이 일정에 맞춰 살기 어려운 존재임을 깨달았다. 칼럼 쓰는 것과 책 쓰는 것의 차이를 인식하고 나서 이 사실을 깨달았다. 책 쓰는 것은 재미있지만 칼럼은 고통스럽다. 글 쓰는 것 자체는 외부의 제약만 없으면 재미있다. 글을 쓰는 도중 재미가 없어지면, 한 문장을 반쯤 쓰다가도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다.
- 세번째 생각, 한 줄로 요약하면: 남에게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하지 마라. 나머지는 모두 주석에 불과하다.
내 화두를 찾아내기까지 평생이 걸렸다. 화두는 이렇가.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 마음 깊이 간직한 것, 개인적인 것, 이야기들은 것, 실체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추상적인 것은 경멸한다. 우리에게 좋은 것(미적 감각, 윤리)과 나쁜 것(운에 속는 어리석음)의 차이는 모두 여기서 나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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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유튜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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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책 소개
이 책은 불확실한 이 시대에 운을 어떻게 다루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명료하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그에 대한 답이 '품격'이라고 말하면서 운을 최대한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하지 못했을 때는 품격 있는 삶의 자세를 유지하라고 한다. 또한 이를 냉철한 두뇌를 가진 통계학 전문 트레이더의 시각으로 한동네에 사는 가상의 두 트레이너, 네로와 존을 등장시켜 행운에 속는 많은 사람들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저자(글) 나심 니콜라스 탈렙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렙은 불확실성 문제를 여러 분야에 걸쳐 연구하는 문학평론가 겸 계량 트레이더. 워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파리 도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뉴욕과 런던, 시카고에서 계량 트레이더로 활동하며 철학, 수학, 금융, 사회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했다. 그가 처음 《행운에 속지 마라》를 세상에 내놓았을 때, 사람들은 ‘세상사의 대부분은 운에 좌우된다’라는 그의 견해에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일약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제학자로 떠올랐다. 2009년에는 경제지 〈포브스〉 발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전문가’로 선정되었으며, 저서로는 《블랙 스완》이 있다.
번역 이건
역자 이건은 투자 분야 전문 번역가이며, 한경대 지식재산연구원 교수이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유학했다. 장기신용은행에서 주식펀드매니저, 국채채권딜러 등을 담당했고, 삼성증권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일했다. 영국 IBJ 인터내셔널에서 국제채권딜러 직무훈련을 받았고, 영국에서 국제증권 딜러 자격을 취득했다. 지은 책으로는 《대한민국 1%가 되는 투자의 기술》이 있고, 옮긴 책으로 《증권분석》 3판, 6판, 《투자철학》, 《월가의 영웅》, 《워런버핏의 주주 서한》 등 약 50권이 있다. 오역이나 오자를 발견하면 블로그 keonlee.com로 연락 주길 바란다.
목차
- 추천의 글_홍춘욱(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들어가며
프롤로그
Part 1 솔론의 경고 - 비대칭, 불균형, 귀납법
01 당신은 부자인데도 왜 그리 멍청한가?
ㆍ트레이더 네로 튤립 ㆍ트레이더 존 ㆍ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ㆍ치과의사는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부자다
02 이상한 회계 기법
ㆍ대체 역사 ㆍ원만한 대인관계 ㆍ직관에 반하는 진실
03 역사에 대한 수학적 고찰
ㆍ다락방에서 즐기는 오락 ㆍ정제된 생각 ㆍ몬테카를로의 필로스트라투스, 소음과 정보의 차이
04 운, 허튼소리, 과학적 지성
ㆍ무작위로 만들어 낸 문장 ㆍ몬테카를로 시
05 부적자생존 - 진화도 운에 속을까?
ㆍ신흥시장의 마법사 카를로스 ㆍ하이일드채권 트레이더 존 ㆍ운 좋은 바보들에 대한 검토 ㆍ순진한 진화론
06 편향과 비대칭
ㆍ중앙값은 의미가 없다 ㆍ황소와 곰은 동물 이름 ㆍ 거의 모두가 평균 이상이 될 수 있다 ㆍ희귀사건의 오류
07 귀납법의 문제
ㆍ베이컨에서 흄까지 ㆍ칼 포퍼를 알려준 트레이더 ㆍ솔론에게 감사를
part 2 타자기 치는 원숭이 - 생존편향, 우연의 일치, 비선형
08 넘쳐나는 이웃집 백만장자들
ㆍ원숭이 숫자에 달렸다 ㆍ더 고약한 현실
09 증권 거래가 계란 프라이보다 쉽다
ㆍ숫자에 속지 마라 ㆍ넘치는 우연의 일치 ㆍ상대적 행운 ㆍ결론이 없다
10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 인생은 비선형
ㆍ모래 더미 효과 ㆍ현실 세계와 수학 ㆍ비가 왔다 하면 억수로 퍼붓는다
11 인간은 확률적으로 사고하지 못한다
ㆍ파리에서의 휴가, 카리브 해에서의 휴가 ㆍ건설적 사고 ㆍ철학적 관료를 조심하라 ㆍ불완전한 정도가 아니라 결함투성이 ㆍ나폴레옹은 어디에 있는가 ㆍ첫 데이트 상대와 결혼하지 않는 이유 ㆍ확률과 대중매체
part 3 귀를 틀어막아라 - 운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12 도박꾼의 미신과 상자 속의 비둘기
ㆍ택시 기사와 인과관계 ㆍ스키너의 비둘기 실험 ㆍ돌아온 필로스트라투스
13 로마에 온 카르네아데스, 확률과 회의론
ㆍ로마에 온 카르네아데스 ㆍ노르푸아 후작의 견해 ㆍ생각 없이 계산만 하다 ㆍ과학과 과학자
14 바쿠스에게 버림받은 안토니우스
ㆍ재클린 오나시스의 장례식 ㆍ운과 품위
에필로그
집필 후기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_이건
감수의 글_신진오(밸류리더스 회장)
책 속으로
1.
러시안룰렛으로 베팅하여 번 1,000만 달러와 치과를 열심히 운영해서 번 1,000만 달러는 가치가 다르다. 룰렛으로 번 돈이 운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점만 제외하면, 둘 다 구매력 면에서는 똑같은 돈이다. 회계사가 보기에도 똑같고, 이웃이 보기에도 똑같은 돈이다. 그래도 나는 두 돈이 질적으로 다르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p64
2.
능력이 있는데도 인생에서 불운을 맞이한 사람들은 결국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다. 운 좋은 바보는 인생에서 운의 덕을 보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점차 불운한 바보들과 비슷한 상태가 될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장기 속성(에르고딕성)으로 돌아가게 된다.
- p100
3.
부자들의 성공 비법을 다룬 〈이웃집 백만장자〉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과장돼 있다. 표본에 생존편향이 이중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두 가지 중대한 결함이 있다. 첫째, 편향은 표본에 포함된 부자들이 운 좋은 원숭이들로만 구성됐다는 점이다. 둘째, 이 책은 역사의 이례적인 일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때는 2000년대 세계 최대의 강세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였다. -p192-193
4.
전문화된 소매상 같은 직업을 제외하면, 누가 운이 좋고 누가 운이 나쁘냐는 질문에 솔직히 대답할 수가 없다. A보다 B가 운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확신도가 너무 낮아서 아무 의미가 없을 정도다. 그래서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사람들은 내 의견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부자들이 모두 멍청이라고 말한 적도 없고, 실패한 사람들이 모두 불운 때문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 추가 정보가 많지 않다면 판단을 유보하는 편이 낫다.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 p221
5.
나는 트레이더로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여전히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 어리석은 존재다. 한 가지 다른 점은, 나 자신이 지극히 어리석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인간적 속성이 끊임없이 좌절시키려 한다. 그래서 항상 자신을 경계해야 한다. 운에 속도록 타고났기 때문이다.
- p272
6.
서사시의 영웅들은 결과가 아니라 행동으로 평가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가 아무리 정교하게 선택하고, 운을 잘 지배할 수 있다고 자만해도 결국 최후는 운이 결정할 것이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해결책은 품위뿐이다. 품위란 환경에 직접적으로 얽매이지 않고 계획된 행동을 실행한다는 뜻이다. 그 행동은 최선이 아닐 수도 있지만, 분명히 최상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이다. 억압 속에서 품위를 유지하라. - p302
출판사 서평
월가의 현자, 나심 탈렙이 알려주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
지금 우리 시대 가장 필요한 건 운을 다루는 기술이다!
탈렙은 월가의 괴짜 혹은 현자라고 불린다. ‘문제적’이라는 말만큼 그를 대변하는 말은 없다.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하는 ‘검은 백조(Black Swan)’ 이론으로 세계적 스타가 됐다. 이후 이 이론을 탄생하게 만든 밑거름인 그의 초기작, 《행운에 속지 마라》가 더욱더 집중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혹자는 ‘단연코 이 책이 탈렙의 대표작이 되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
2016년의 영국 브렉시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시간이 지날수록, ‘불확실성’과 ‘운’에 대한 두려움은 커진다. 개인도, 회사도, 사회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21세기는 짐작할 수 없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다. 어쩔 수 없는 ‘불운’이 갑자기 습격해도 괜찮을 수 있는 ‘위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 저자는 행운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의 관점을 가진다. 로또 당첨, 주식 대박, 승진 등 갑자기 예상치 못한 행운이 와도 이를 자신의 실력으로 믿으면 안 된다는 거다. 자칫 방심하는 그 순간, 불운의 탈을 쓴 검은 백조는 슬며시 다가와 당신의 인생을 습격한다.
이 책은 문제만 제기하는 보통의 책과 다르다. 불확실한 이 시대에 운을 어떻게 다루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명료하게 이야기해준다. 뜻밖에 저자의 답은 ‘품격’이다. 운을 최대한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하지 못했을 때는 품격 있는 삶의 자세를 유지하라는 거다. 이를 냉철한 두뇌를 가진 통계학 전문 트레이더의 시각으로 한동네에 사는 가상의 두 트레이너, 네로와 존을 등장시켜 행운에 속는 많은 사람들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전 세계 수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내 인생의 책’,
품격 있는 추천사와 감수를 더해 신개정판으로 전격 출간하다!
《행운에 속지 마라》는 절판됐던 책을 오롯이 독자의 힘으로 복간했다. 이 책을 다시 보고 싶어 하는 독자의 뜨거운 열망에 따라 책의 품격을 높였다. 소장가치가 충분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양장 판형, 그리고 경제 분야에서 이름 높은 신진오 밸류리더스 회장의 감수,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의 추천사를 더했다. 또한 ‘믿고 보는 번역가’라는 별칭을 가진 경제전문 번역가 이건의 번역은 《행운의 속지 마라》가 신개정판에서도 여전히 한국 독자들에게 탈렙의 의도 그대로 전해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이 책의 목차는 난해하다. ‘생존편향’, ‘대체역사’, ‘부적자생존’, ‘희귀사건' 등 인과관계를 찾아볼 수 없는 단어의 나열들 같다. 괴짜 탈렙은 읽지 않고도 내용을 알 수 있는 뻔한 목차의 책을 싫어했다. 목차에는 단순히 힌트가 되는 단어들만 나열됐을 뿐이다. 그러나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훨씬 친절하고 재기발랄한 저자 탈렙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기민한 그의 생각과 지혜가 전해져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짜릿한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다. 어느새 당신도 ‘내 인생의 책’으로 《행운에 속지 마라》를 꼽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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