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곳저곳 해외여행

베트남 북부여행 8일차: 하노이 (2024.11.25)

클리오56 2024. 11. 26. 08:35

 

일자: 2024.11.25
코스: 숙소~풍흥벽화마을~쩐꾸옥사원~바딘광장~못꼿사원~탕롱황성~하노이기찻길~숙소
소요시간: 5시간 4분 (휴식 1시간 8분)
거리: 11.5km

베트남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면
베트남은 기원전 111년부터 938년까지 무려 1,049년 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았다.
중국의 한나라가 조선을 침략하여 한사군(기원전 108년~314년)을 설치하기 직전 우선 베트남에 비슷한 지배를 시작하여 무려 천년이나 계속된 것이다. 하여 베트남인들의 중국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다고 한다.
베트남과 중국의 가장 최근 전쟁은 1979년 약 한달간 지속되었으니 국경 분쟁 때문이었다.
 
중국 본토에서 왕조가 바뀌는 동안에도 베트남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은 굳건했다. 이 장기간의 지배로 인해서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한자문화권으로 편입되었다.
 
하노이(河内)는 베트남의 수도다. 역대 왕조가 왕도를 정했던 하노이는 그 중심부를 홍강이 가로지르는데 중국 윈난에서 발원한 베트남 북부최대 강이다. 총길이 1,149km중 베트남을 흐르는 구간은 510km이다.

하노이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로 서기 201년부터 기록에 등장하며 1010년 전레왕조의 수도가 되면서 베트남의 역대 왕조는 이곳 하노이를 수도로 삼았다. 비록 호치밍이 인구는 많고 경제적 중심지라면 하노이는 정치 역사의 중심이다. 
 
2022년 기준으로 인구는 844만명, 하지만 광역으로는 2천만명에 육박한다. 2010년에는 정도 1,00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벌였다.
 
기후는 아열대이며 11월의 평균기온은 21.9도로 양호하다. 평균강우일수는 6.8일로 많지 않다. 날씨만 본다면 11월은 여행에 최적의 시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숙소에서 한 코너 돌아가니 아마도 완구거리, 지금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수놓았다.

구글지도에 풍흥벽화마을과 아치벽화거리가 나온다. 베트남 안내책자에서 감성거리로 소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보는 마을벽화 보다는  훨씬 품격이 있고 상징성을 보여준다. 와이프가 그림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는데 사진빨있게 잘 나왔다.

북문(Di tich Cua Bac)은 19세기 응우옌 왕조 시대에 벽돌로 만든 아치형 문으로 수 많은 문들 중 마지막 남은 문이다. 옛날 하노이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성벽 구멍 자국은 프랑스 군함이 발사한 포탄에 의해 생긴 것이다.

북문교구성당, 색상이 베트남스럽다.

서호를 빙둘러 쩐꾸옥 사원 찾아가는게 유쾌하지 못했다. 차량 매연에 의한 공해에 추가하여 호숫물이 깨끗하지 못하니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있는 모습을 자주 대했기 때문이다.

Đền Thủy Trung Tiên. 고찰로 보여 처음에는 이곳이 쩐꾸옥사원으로 착각했다.

쩐꾸옥사원은 11:15~13:30, 그리고 오후 5시 이후는 개방하지 않는다. 마치 공무원 근무 시간같다. 도착시간이 12:35이었으니 입장불가.

소개된 글만 올려본다. 수많은 신사가 있는 작고 매력적인 섬의 오래된 불교 사원입니다. 리 왕조 544~548년에 건축된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불상, 신사, 높은 사리탑, 예술 작품, 역사적인 비석 등이 있다. 방 내부에서 사찰의 역사가 담긴 1639년 비문과 석가모니 부처 열반의 금 조각상을 볼 수 있다.
 
멀리서도 볼 수 있는 사리탑은 1998년 건축되었고 보리수 나무와 나란히 서 있다. 15m 높이의 사리탑은 11층으로 구성되었고, 각 층의 여섯개 문을 아미타불이 지키고 있다. 꼭대기에 조각된 카다란 연꽃은 부처 자신을 상징하고 나무는 궁극적인 지식을 나타낸다. 

꽌탄 도교사원은 구글지도에서 임시 휴점으로 표시되어 생략.

점심 먹자며 찾다가 우연히 보았는데, 외관을 보면 들어가기 꺼렸지만 젊은이들이 많고 외국인들도 보여 들어갔다. 나중 검색해보니 이름난 반지오 맛집이다. 상호명 Bánh Giò Miss Béo

옆 자리의 베트남인이 설명해주는데 맨위 메뉴는 여러가지 토핑을 추가한거라며 추천한다. 목욕탕 의자에 앉아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다.

국회의사당

호치밍 묘소

호치밍이 프랑스로부터 베트남의 독립을선언했던 바딘광장.

못 꼿 사원은 1049년 리왕조(李王朝)의 리 타이 통 (Ly Thai Tong, 재위 1028-1054) 황제가 건립했다. 하나의 기둥 위에 세워진 사원의 독특한 양식 때문에 일주사(一柱寺 / 한 기둥) 라고도 불린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후사를 이을 아들이 없던 리 타이 통이 꿈에 관세음보살을 만나 연꽃 위에서 사내아이를 건네받았는데, 이후 새 왕비를 맞은 황제는 곧 아들을 얻게 되었고,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꿈에 본 연꽃 모양을 딴 사원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정사각 형태의 이 사원은 베트남 전통 양식의 지붕이 덮고 있으며, 사원 내에는 황금색 불상이 있다. 왕가의 주요 의식을 수행하고 왕실의 번영을 위해 지성을 올리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수 세기에 걸쳐 사원은 훼손과 복원을 거듭하였으며, 현재의 사원은 1954년 프랑스 식민 정부가 파괴한 것을 1956년 복원한 것이다.

손자에게 선물했던 스파이더맨이 보였다. 둥이들이 보고 싶네~

탕롱황성은 입장료 7만동/인이 필요했고, 7세기에 세운 중국 성의 잔해 위에 11세기에 건설되었다. 2층에 올라 주변 조망이 가능했고, 사진 포인트로도 좋았다. 관람후 갤러리 스타일로 진열된 주변 건물과 청동종을 둘러보았다.

아쉽게도 D67 건물을 놓쳤는데 베트남 전쟁 당시 지하 지휘 벙커가 인상적이라고 한다. 요즘 이스라엘이 병원이나 학교에 설치된 헤즈볼라 기지를 공격하는게 연상된다. 적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유적지에 벙커를 설치하는게 그것도 작전이라면 작전인가.


깃발탑은 원래 탕롱황성의 일부분인데,
프랑스 식민통치 시대에 감시탑으로 사용되었다. 계단을 통해 중간 정도까지 오를수 있다는데, 바깥에서 사진만 남겼다.

깃발탑을 본후 길을 건너면 공원에 레닌 동상이 서 있다. 존경하는 마음이 없어 인도에서 사진만 남겼다. 어떤 동유럽에서는 동상이 파괴되었다는데.

와이프가 반미를 좋아하여 백종원 추천집을 찾아가던 중 마침 20분후 3시에 기차가 지나가기에 서둘러 찾았다. 한마디로 인산인해. 통제하여 기찻길로 들어가지 못한다하더니 인파로 뒤덮였다. 그 많은 카페들에 빈자리가 없다. 마침 건널목 차단기 뒷편에 서있을 공간이 있어 자리잡았다. 기차가 접근할 시간이되자 경비원들이 카페 자리를 잡지못한 사람들은 전부 몰아낸다. 태국에서 기찻길 경험했지만 이곳은 훨씬 더 많은 인파가 몰린다. 아무튼 대단히 인상적. 강추~ 

백종원 추천의 반미 맛집. 솟방 주문하면 바께트가 하나 딸려나오고, 별도로 반미 2개 주문하여 하나는 나중 먹으려고 가져왔다. 솟방이 내 입맛에 맞았는데, 와이프는 아니란다. 입맛이란게 이렇게 다르다.

어두워지는 저녁에 다시 나왔다. 우선 과일 스무디 한잔씩. 망고와 아보카도.

역시 하노이 밤은 화려하고 북쩍인다. 따히엔 맥주거리로 와이프를 안내했더니 그쪽은 너무 시끄럽다고 접근 조차 거부한다. 그와중에도 좀 덜 시끄러운 곳.

와이프는 신발가게에서 크룩스 샌달을 구입. 가게점원은 메이드 인 베트남을 강조하는데,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니란 뜻일게다. 노스페이스 상표의 트레킹용 바지가 한벌 만원이다. 2벌 구입으로 디스카운트 시도했지만 실패. 다음에 도전하기로.

정은이 똥돼지가 출세했네. 예전 북미회담을 하노이에서 개최했던 인연인가?

똥수언 시장은 문닫고 노점만 오픈. 좀 한산한 편이다.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내일은 닌빈으로 1박2일 투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