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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여행 5일차: 하장 루프 1일차 하장~룽꾸 (2024.11.22)

클리오56 2024. 11. 23. 04:56

일자: 2024.11.22
이동 코스: 하장 ~ 헤븐 게이트 ~ 꽌바 쌍둥산 ~ 남담 마을 ~ 짬마 고개 ~ 메오왕 왕궁 ~ 룽꾸
소요시간: 8시간 51분 (휴식 2시간 5분)
거리: 145km

험난하기로 유명한 이 하장 루프를 여섯 차례나 바이크로 돌아다닌 한 친구의 권유로 이제야 오게되었다. 코로나 발생전 중국 윈난을 출발하여 베트남 사파를 거쳐 하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준비하여 항공티켓까지 발급했다가 취소한 적이 있다.

하장 루프를 시작하면서 우선 하장을 소개한다. 출처는 나무위키이다.
베트남 최북단에 있는 성(省)으로 동쪽으로는 까오방성, 남쪽으로는 옌바이 성·뚜옌꽝 성, 서쪽으로는 사파로 유명한 라오까이성과 각각 경계를 이루고, 북쪽으로는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성도는 하장이다. 기반시설이 거의 없고 농업에 의존하다 보니 베트남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중 한곳이었으나, 중국과의 교역으로 인해 발전중이기도 하다. 특이한 점으로는 베트남의 주류 인종인 베트남인보다 소수 인종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소수 인종은 따이족(Tay), 자오족(Dao), 몽족 등이다. 11월달에는 메밀꽃이 활짝 피고 봄철에도 벚꽃과 비슷한 꽃들이 활짝 피어 그 무렵에 관광을 가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베트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지역, 사파의 명성에 가려져서 그렇지 상당한 풍경과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베트남의 최 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워낙에 오지에 자리잡아 있다 보니, 접근이 용이치 않아 개발이 덜되고 교통도 불편하여 하노이에서도 침대버스로 6시간 이상을 가야만 도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이지역의 경치가 멋지다 보니 유럽쪽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베트남의 숨겨진 비경을 많이 간직한 관광지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2015년에서야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석회 동굴인 룽 쿠이 동굴이나 천국의 문, 여성의 유방을 닮아 유방산이라고도 불린다는 선녀산 , 마피렝등이 있다.
 
하장시(베트남어: Thành phố Hà Giang / 城舖河楊)는 베트남 북동부 지방 하장성의 성도이다. 베트남 최북단의 도시로 면적은 135.33km2, 인구는 71,689명(2010년 기준)이다. 경제 활동의 대부분은 농업과 임업이 차지한다.

 

클룩에서 하장루프 상품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Ha Giang은 독특한 지리적 구성과 다양한 문화를 지닌 베트남 최북단 지역에 있습니다. 우뚝 솟은 석회암 봉우리가 있는 산악 지역은 이웃 중국과 270km의 국경을 공유하며 Thanh Thuy에서 국경을 넘는 곳입니다. 이 멀리 떨어져 있고 놀랍도록 아름다운 지역은 관광객이 방문하기 위해 비자를 받아야 하는 베트남의 마지막 지역 중 하나이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2박 3일 동안 Ha Giang으로 이동하여 Tu San Canyon-베트남 및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을 정복하게 됩니다. 진지한 땀을 흘릴 수 있는 여행을 찾고 있다면, 베트남의 자연미에 대한 깊은 감사를 불러일으키고, 자신의 발로 자연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이 투어는 베트남 최북단에 있는 암석 고원의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을 탐험하도록 안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Nho Que 강과 Tu San Canyon에 대해 들어봤고 일부는 모터보트로 이 강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의 여행은 매우 독특할 것입니다. 동반(Dong Van)에서 메오박(Meo Vac)까지 Nho Que 강 하류에서 카약을 타게 됩니다. Meo Vac은 일년 내내 구름으로 둘러싸인 높은 산과 물가까지 이어지는 계단식 논이 있는 멋진 자연 지역을 구불구불 구불구불 이어가는 강입니다.

나의 하장루프는 반의 반쪽이다. 원래는 직접 바이크를 몰며 진행해야하는데, 그게 안되면 easy rider로 바이크 뒤에 앉아야 하는데, 이도 아니고 승용차를 렌탈하여 기사가 차를 운전하니 반의 반이 아닌가. 와이프가 극력 반대하니라는 핑계로 이렇게나마 나섰다.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Mama's Homestay를 통해 렌탈하였다. 아침에 이곳을 방문했는데 깜놀. 무려 150명의 서양 젊은이들이 반미로 식사 중인데 이들이 오늘 하장을 출발한단다. 어제는 그보다 많은 190명이 출발했단다.

우리도 출발, 화이팅~~

차량으로 지나면서 가이드가 설명하기로  소수민족의 하나인 민탄족 장날이란다.

하장루프를 시작하면서 맨 먼저 만난 뷰포인트가 헤븐 게이트로 구불구불한 길과 산을 배경으로 한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살짝 아래의 카페에서 정차하여 풍광을 즐겼다. 하지만 날씨가 흐릿하여 아쉽다.

꽌바 쌍둥산(Quan Ba Twin Mountains)은 하장을 찾는 모든 여행자를 매혹적으로 만든다. 오늘 아침 산책에서 이곳 벽화를 보았다.

가이드가 길에서 감을 구입하여 맛보았는데 작은 크기에 씨가 없어 먹기도 좋고 맛도 있다.

남담 마을에서 식사를 하고 가이드는 30분 휴식을 필요로 했다. 그동안 우리는 인근의 저수지를 구경하기로 했다.

저수지로 가는 중 결혼식 피로연을 목격했는데, 소수민족 주민들과 사진을 함께하였다.

저수지 풍광. 몇명이 낚시중이고 초등 꼬마들이 담배도 피우고.

다시 출발하며 만난 멋진 풍광


오늘의 최고 풍광은 짬마 고개이다. 가파른 산을 깍아 구불구불 힘들게 올라온 고개를 되돌아보면 숨을 멎게하는 압도적 풍광이 맞이한다. 몽족 아이와 할머니가 꽃바구니와 화환을 들고 사진을 함께한 댓가로 금전이 오가기도 한다.

바이크는 물론 싸이클로도 이 고개를 오른다. 실핏줄이 터져나가는 고통을 극복하고 고개 정상에 오른 기분을 나의 감정으로 이입하고 싶다.

룽꾸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방문지는 메오왕 왕궁인데, 지방호족의 지역왕궁이다. 일종의 요새같은 형태이기도한데, 일설에는 마약왕으로 격하되기도 한다는 사실에서 힌트가 있다.

브엉찡득은 베트남 북동부 지역에 살고있는 흐몽족들에게는 메오왕으로 존경받았으며 북부 4개현(꽌바, 메호박, 동반, 옌밍)을 통치하였다.

메오는 흐몽족의 비공식 명칭이며 메오왕은 결국 흐몽족의 왕이란 뜻이다.

험한 산길에 날은 어두워졌고 비는 뿌린다. 절대적인 안전운전이 필요. 아무튼 늦게 홈스테이에 도착. 아내는 피곤하여 저녁식사까지 걸렀다.

식당은 멀리 떨어져있어 오트바이 뒷편에 앉아 이동. 닭 요리로 저녁. 룽꾸는 중국 국경지대라 숙박 외국인은 경찰서 신고가 필요하고, 대리신청시켰다. 오늘 하루도 힘들지만 재밌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