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4.11.21
이동 코스: 숙소~선플라자~판시판 산~선플라자~숙소
소요시간: 3시간 17분 (휴식 41분)
거리: 18.6km
새벽 6시경 아침산책을 나가니 짙은 안개가 자욱하여 도저히 안전한 도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중단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사파 성당이 윤곽만 희미할 뿐일 정도였다.
하필 가장 중요한 날, 이런 날씨인가 원망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카운터에서 지금 판시판 정상이 아주 좋다며 실시간 일출의 모습을 보여준다. 9시경 바깥으로 나갈테니 그즈음 상황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침 식사후 짐을 꾸리는 중 카운터에서 연락이 왔는데, 지금 산 정상이 아주 맑다며 서둘러라고 얘기한다. 일단 1시간 체크아웃 연장을 부탁하고 대충 짐정리하고, 클룩을 통해 예매하고는 선플라자로 향했다. 이곳 지상은 스모그 현상인데 고산은 맑다니, 아무튼 가자~
일단 트램을 타고 출발. 도중에 뒤늦게 램블러 작동시키고.
트램을 타고 고도를 올려도 여전히 바깥은 스모그 현상. 케이블카로 환승하여 더욱 고도를 올려도 마찬가지, 므엉호아 계곡의 다랭이논도 희미하게 보인다.
그런데 기적이다. 고도가 더욱 올라가니 하얀 구름층 위로 맑은 하늘이 펼쳐진다. 미러클이자 환상적이다.
정상을 향한 마지막 트램을 타러 걸음을 재촉하였다, 주변 관람은 나중에~
마지막 트램에서 내려 하늘과 구름층을 보며 찬탄을 연발한다.
판시판 산 정상에서 베트남기 들고 인증
이제 주변의 호앙리엔손 산맥의 경관을 둘러보며 벅찬 감정을 조절한다. 세상의 위대함은 자연에서 창조된다.
이제 하산을 서두른다. 클룩 예매에서는 정상에서는 트램이 아닌 도보로 케이블카 하행 플랫폼으로 향한다. 그 중간의 사찰, 불상과 불탑을 구경하려면 그 방법이 지당하다.
부처님 계신 곳이라 과육이 완전 연꽃 형상이다.
케이블카 탑승하여 하산한다. 하늘은 여전히 맑고 빛난다. 하지만 내려갈수록 아래 세상은 스모그로 여전하다.
이제 마지막 트램으로 환승하여 인간세계에 떨어진다.
스모그 자욱한 세상으로 궤도는 이어진다.
선 플라자 도착. 반전의 하루였다. 천상의 세계를 살짝 경험하고 돌아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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