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4.10.9
코스: DMZ 평화의길 철원 16-2코스/15-1코스 (역방향)
등로: 지경리 버스정류장 ~ 고석정 ~ 학저수지 ~ 도피안사 ~ 철원향교 버스정류장
소요시간: 6시간 2분 (휴식 24분 포함)
거리: 26.1 km
여행 카페를 따라 DMZ 평화의 길 화천코스를 4차례 따라 다녀왔지만
카페에서 이번 달에는 경기도 코스를 준비하고 있어 홀로 철원의 2개 코스를 답사하였다.
때마침 DMZ 평화의 길이 공식 개통되었고 두루누비 앱을 통해 따라가기를 실행할 수 있는 덕분이다.
이 두 개 코스의 오리지날은 민통선 문제가 있어 나는 우회로를 택하였다.
두루누비에서 이 두 개코스의 우회로를 소개하고 있어 여기 인용하였다.
강원도 소재 평화의길 코스들은 우선 대중교통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다행히 동서울터미널에서 철원 동송터미널로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자주 다녀 큰 그림은 가능하였고
동송터미널에서 역방행 출발점 인근의 지경리(청양5리)까지는 5번 버스가 하루 7차례 운행중이었다.
혹은 다른 방법으로는 동두천이나 연천역을 거쳐 동송터미널로 올 수도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 출발하는 시외버스로 동송터미널에 예정대로 1시간45분 소요되어 08:45 도착하였고
5번 시내버스 출발시간은 10:05라 시간이 넉넉하여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별미촌 식당은 내 카카오 지도에 맛집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마도 어디선가 보고서 표시했을게다.
내가 맛본 순대국 중에서 이만큼 고기와 내장의 양이 많은 것은 처음이었고
국물을 다 마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건더기가 남아 있었다.
아침임에도 손님들이 많았으며 특히 군인들이 다수를 차지했는데
맛은 물론이고 군인에게는 20% 할인되는 매력도 작용하지않았겠나.
정한약국 앞 버스정류장에서 5번 버스를 기다리는 중 아래 플래카드를 보았는데
13번 버스가 신탄리까지 연장 운행된다는 안내이다.
오늘 역방향 진행하여 도피안사 입구에서 트레킹을 종료 후 이 버스를 이용하였다.
정시간에 출발하는 5번 버스를 탑승, 지경리(청양5리)에 도착하였고
16-2코스를 역방향 시작하려면 남대천교에서 출발해야 하지만 1.4km를 걸어가야 한다.
오늘 2개 코스를 걸어야하므로 이 부분은 다음 17코스 진행 때 걷기로 한다.
지경리 버스정류장에 버스 시간표가 있어 훗날을 위해 남겨둔다.
신철원에서 와수리로 갈때 이 정류장을 경유하므로 다음 17, 18 코스 진행때 참고될 것이다.
동서울에서 와수리행 시외버스(3002번)가 지경리에 정차하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오전중에는 10:50 버스만이 정차하기에 이곳 도착시에는 벌서 정오를 넘기므로 트레킹족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지경리의 거리 풍경이다.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GS25 편의점이 있으니 필요한 물품은 구입할 수 있겠다.
서쪽으로 400여m를 진행하면 16-2 코스를 만나 도보를 시작했다.
곧 마을을 벗어나 43번 국도 호국로의 갓길을 걷는다. 도보 환경은 좋지 않은 편이다.
이곳에는 군부대가 많은데 아마도 백골부대 영역인 듯하다.
가끔 국도를 벗어나 차량통행이 드문 이면도로를 걷기도 한다.
46번 국도를 벗어나 문혜마을로 접어들고 철원소방서, 문혜초교를 지난다.
승일공원에는 6.25 참전기념비를 비롯 전쟁의 흔적이 나타나는데
그중 으뜸은 승일교이니 북한이 건설을 시작하고 남한이 완공시켰던 다리이다.
그 곁으로 붉은 색의 한탄대교가 지나는데 그 아래 강변을 예전 도보하였던 적도 있다.
당시에는 눈이 쌓여 지금과는 다른 멋진 전경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16-2코스의 종점이 고석정인데 꽃밭 축제가 진행중이다.
경로를 적용하여 50% 할인된 5천원 입장료에는 2천원 상품권을 받는다.
상품권에 현금 추가시켜 라테 한잔을 마시고 준비해간 모시떡과 자두를 먹으며 점심을 대신하였다.
천일홍을 비롯 다양한 꽃밭을 관람하였고 댑싸리를 마지막으로 빠져나왔다.
철원관광정보센터 앞이 시종점인데 안내판을 찾을순 없었다.
두루누비앱에서 16-2코스를 종료시키고 15-1코스를 시작하였다.
주로 한탄강변을 따라 걸으며 짙푸른 강과 주상절리 절벽을 감상한다.
한탄강 은하수교가 좌우 절벽을 잇는다.
지난 겨울 물윗길을 트레킹하면서도 이곳을 지났다.
주상절리가 가장 뚜렷이 드러나는 송대소이다.
태봉대교를 지나면 곧 직탕폭포이니 한국의 나이애가라 폭포라는 애칭이 있다.
오늘 가을 하늘은 유난히 구름이 낮아보이고 철원에 넓은 평야가 펼쳐져있음을 다시 한번 인식한다.
아마도 아주 옛적의 정미소 흔적이 아닌지, 이런 모습을 세군데 정도 보았다.
학저수지 입구에 평화의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DMZ 평화의길은 모두 36개 코스, 526Km라는 설명이다.
이번 트레킹 중 가장 관심을 가진 구역이 이곳 학저수지인데
수년 전 DMZ평화의길 노선 답사 알바 시절에 이곳을 담당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저수지에는 접근이 어려웠고 그 둘레를 길게 돌았다.
저수지에 아주 근접하게 혹은 그 위를 가로질러 나무데크를 설치하였는데
트레킹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쾌적할 수 있겠다.
학저수지를 벗어나면 도피안사이다. 지난 번 답사 때 사찰은 관람하였기에 이번에는 생략하고
여기서 오늘의 평화의길 답사는 종료한다.
마침 13번 버스가 곧 도착할 시간이라 서둘러 철원향교 앞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타니 기사가 이곳이 정류장이 아니고 도피안사 입구라고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모두에서 철원향교 앞을 정류장으로 표시하고 있으니 이런 괴리가 있다.
13번 버스의 종점은 신탄리이고, 이곳에서 연천역이나 소요산역, 혹은 도봉산역으로 가서 전철로 환승한다.
나는 소요산역에서 마침 전철 시간이 잘맞아 이곳에서 전철로 환승하였다.
아무튼 오늘 트레킹도 잘 마치고 대중교통도 잘 연결되어 흡족한 마음으로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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