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길: 철원 18, 17, 16잔여 코스, 역방향 진행 (2024.10.26)

클리오56 2024. 10. 27. 06:55

 

일자: 2024.10.26
코스: DMZ 평화의길 철원 18/17/16잔여 코스 (역방향)
등로: 잠곡3리 ~ 자누리골 출렁다리 ~ 와수리세월교~ 화강쉬리공원 ~ 남대천교 ~ 지경리
소요시간: 6시간 5분 (휴식 37분 포함)
거리: 25.8 km

 

철원의 남은 코스는 16 일부, 17, 18 코스인데 총거리를 감안할 때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다.

들머리를 16코스의 지경리, 아니면 18코스의 잠곡3리로 할 것인지를 두고 리뷰하면서

동서울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 그리고 철원의 시내버스를 시간표를 감안,

최종적으로 18코스의 잠곡3리로 하여 역방향 진행항기로 결정. 

 

동서울에 도착하여 07:25 출발하는 와수리행 버스를 탑승하였다.

소요시간이 1시간 50분이므로 와수리 도착은 09:15.

와수리에서 잠곡3리(도덕동)행 시내 버스의 출발 시간은 09:20이므로 빠듯하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시외버스는 잘 진행되었고 예정시간 보다 늦지 않게 도착할 듯하여 안심.

카카오맵에서 잠곡3리의 정류장을 클릭하니 신철원에서 출발한 3-5번 버스가 10여분 후 신술리 정류장에 도착한다.

마침 탑승한 시외버스가 신술리(자등4리)에 도착하는 순간이라 재빠르게 하차하여 기다렸다. 

 

이런 행운으로 오늘 트레킹의 들머리인 잠곡3리(도덕동) 도착을 거의 30분이나 단축할 수 있었다.

들머리 정류장에 부착된 버스 노선과 시간표를 참고로 올려둔다. 

18코스 역방향 시작점의 이정목에서 인증사진을 남겼다. 

날씨는 화창하고 기온은 그리 높지않고 바람은 잦아들었으니 트레킹에 최적의 환경이다. 

신술터널을 우회하여 터널 위 고개로 향한다. 이날의 유일한 오르막이고 임도 숲길이었다. 

이제부터는 평지길, 어찌보면 단조로울 수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풍광이 펼쳐져 멋진 하루의 트레킹이 되었다. 

지난 번 단체를 따라 평화의길을 도보할 당시,

자주 정차하였던 국군복지단 옆의 소공원 정자에서 커피 한잔하며 휴식.

지금부터는 좌측에, 혹은 우측에 와수천을 두고 18코스는 진행된다. 

물길이 펼쳐지니 훨씬 마음이 안정되고 지루한 줄 모른다. 

자누리골 출렁다리, 산야는 단풍으로 물들고 세상은 다양한 색상을 보여준다. 

맑은 와수천 물길 위로 내 그림자가 비춰진다.  

이런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귀두 조형물.... 괜찮아 보이는 펜션 옆에 있는데... 글쎄요... 

나무데크길로 도로를 잠시 우회한다. 

맑은 물, 저멀리 멋진 산과 그 능선, 편안하게 자리잡은 마을들,

이들을 바라보며 마음은 절로 힐링되어 간다. 

제법 넓은 인삼밭, 이렇게 인위적인 환경 조성으로 만들어진 인삼도 영양가가 있으려나? 

와수리 마을 우측에 두고 등로는 이어진다. 

드디어 18코스 마무리. 작은 정자가 있어 휴식을 취했다. 

다시 출발, 지금부터는 17코스이다. 하천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보였다. 

서면의 면민 마을축제. 먹거리를 판매하면 점심을 먹을까 생각하여 들렀는데 없었다. 

정자에 걸린 그림 하나. 이제는 와수천이 화강에 합류하여 더 큰 물길이 되어 흐른다. 

화강쉬리공원. 징검다리를 디뎌가며 강 중앙으로 나섰다.

마주오던 학생에게 독사진 하나 부탁.  

화강, 원래는 남대천이라 불렸는데 주민들의 뜻으로 옛이름을 되찾았다.  

주변 환경이 좋아 캠핑카 공원으로 조성되어 많이 찾는듯 하다. 

화강을 파노라마로 찍어보았다. 

느티나무길이 천변 제방을 따라 삼십리나 길게 이어지니 트레킹이 즐겁지 않겠나. 

남대천교에서 17코스가 종료된다. 

지난 번 16코스를 진행할 때 버스 탑승을 고려하여 지경리에서 종료했는데 그곳까지 2키로 정도 추가 진행한다. 

여기서 16코스 잔여분 추가 도보를 종료하여 16코스도 완주. 

지경리 버스 정류장에서 배낭 정리하는 중 맞은 편에서 버스가 온다. 아마도 와수리행. 

급하게 서둘러 탑승하였고 이게 또 하나의 신의 한수가 되니

와수리 터미널 도착하니 5분 후 동서울행 버스가 출발한다. 

이를 놓치면 1시간 반이나 기다려야했다. 

교통수단도 럭키했고 그 이상으로 트레킹 코스가 멋져 온종일 힐링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