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4.5.22
(남파랑길 24회차, 누계 29개 코스, 누계거리 486.9km)
코스: 남파랑길 통영 15, 거제 16코스
코스: 충무도서관~신거제대교~사등면사무소~사곡해수욕장~고현터미널
소요시간: 9시간 1분 (휴식 1시간 1분 포함)
거리: 32.4km
처음에는 통영의 섬을 다녀오기 위하여 연화도를 예매하였으나 하루에 계속 1섬을 진행한 후 남파랑길을 걷기엔 무리가 따르므로 이를 취소하였다. 대신 남파랑길을 하루에 2개 코스를 걷도록 변경하였다. 15와 16코스의 총 거리가 29.2km이지만 사곡해수욕장에서 고현터미널까지는 도로변이 좋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권장하고 있어 그 구간은 버스를 이용하였다.
충무도서관 인근의 15코스 시점에서 인증사진 후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동양의 나폴리라는 애칭을 지닌 통영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천천히 도보하였다.
그 누군가 옛날의 효를 기린 효열문이다.
집과 정원이 아름다워 한 사진 남겼다.
신리항, 배경이 되는 바다와 산의 조화가 멋지다.
연각사,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고 겉만 스쳐갔다.
갓길없는 2차선 도로이다. 이런 위험 도로를 걷기가 참으로 불편하다.
굴껍질을 산더미 처럼 쌓아두었고 한켠에서는 할머니가 작업을 한다. 굴껍질은 큰 것은 줄을 매어달아 나중 종묘에 사용한다. 그런 굴종묘는 현재 여수 등 전라도 바다에서 해오고, 통영 바다에서 양식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은 꿀껍질은 잘게 쪼개어 비료공장에 납품하거나 밭에 뿌려 일종의 비료로 사용한다.
연화사, 이 또한 그저 스쳐갔다.
한창 모심기를 하고 있다. 기계로 그런 세밀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드디어 거제도, 좌로 신거제대교, 우로 거제대교. 2017년 코리아둘레길 조사때도 이곳을 방문해서 부메랑님과 함께 신거제대교를 건너 오늘의 주 코스를 걸었던 기억이 있다.
이런 곳에 운동기구 설치해두면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도 조사후 설치는 했겠지만...
이처럼 벤치를 만들주는 아이디어는 누가 생각했을까? 덕분에 나는 햇볕도 막고 잠시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2017년 8월 이곳을 지날땐 아래 사진처럼 세웅이라는 중소조선사가 도산하여 폐업인 상태가 안타까웠는데, 7년이 지난 지금은 그 크레인은 색이 바랜 상태로 그대로 남아있고 젬스톤이라는 대형 카페 베이커리가 자리잡아 성업중이다. 공장이 번성해야 수입이 일정한 중산층이 확보되는데, 저런 베이커리는 비정규직만 채용하여 고용이 불안정하다. 안타깝다. 정치하는 놈들이 이런 실정을 잘 알고 기업이 번성하도록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너무 지나치게 노동자편을 드니 제대로 된 일자리 만드는 투자가 없다.
후포항
2017년 길조사때 이곳이 사유지인지가 궁금해었고 당시 거주하던 분에게 둘레길이 생겨 통행해도 괜찮은지 물어 본 적이 있다. 흔쾌히 오케이해주셨고 포도도 나눠주시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 있어 옛 모습 그대로이다.
청보리인가? 아직 수확시즌이 아닌가 보다. 벽화가 있는 청포마을이다.
지석마을에서 사근마을까지 도로 옆으로 나무데크 길이 생겨 안전하게 도보가 가능하다.
사등초교
거제는 돈이 많은 도시라 그런지 나무데크가 제법 많다. 섬이라 도로가 좁아 이런 시설은 도보여행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15코스 종점이자 16코스 시점에서 인증사진 하나 남겼다.
저 다리가 가조도로 넘어가는 가조연륙교이다. 내일 아침에는 저 다리를 지나 가조도 옥녀봉을 산행할 예정이다. 여느 다리와 달리 제법 미적으로도 돋보이는 다리이다.
가조도 직전의 성포항은 제법 큰 항이다. 어선과 낚시배로 가득하다. 16코스를 따라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마을이 더욱 멋져보인다.
망치산 향하는 길을 따라 오르니 예사롭지 않은 수조에 개구리 너댓 마리가 놀고 있다. 잠시 세수를 하며 몸을 식혔다.
무슨 시설물인지 모르지만 큰 건물이 들어서있다. 펜션일 듯한데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금포마을, 우측 멀리 큰 선박이 보이는데 아마도 삼성조선에서 만들어 시운전 중인듯 하다.
거제 사등성이다. 고려말에 왜구 때문에 섬에는 사람이 살지 못하게하였던 공도정책이 있었고, 조선 세종 때 다시 사람이 들어와 살게되면서 만든 성이다.
이곳 출신 양달석 화가의 그림을 벽화로 남겼다. 화가의 그림을 바탕으로 한 탓인지 볼만하다.
조선공업이 주된 산업인지라 협력기업체들도 밀집하여 있다.
사곡해수욕장에 접어든다. 해변길이 잘 조성되었고 모래사장에는 여러 사람들이 보인다. 아이들은 놀고 어른들은 맨발 걷기 테스트하고.
사곡해변을 벗어나면 도로상황이 좋지 않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고현버스터미널로 이동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를 따라 인근의 사곡해수욕장 정류장에서 버스를 탑승, 고현에 내렸다. 이렇게 하루 2개 코스를 완료~~ 이제 고현에서 2박을 하게되었다. 야놀자로 당일 예약한 블루 호텔로 도보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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