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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여행 10일차, 세비야(2023.5.4)

클리오56 2023. 5. 5. 23:19


경로: 숙소 ~ 선타 크루즈성당 ~ 세비아 대성당 ~ 스페인 광장 ~ 세비아 대성단 ~ 숙소
거리: 7.57km
소요시간: 총 4시간48분(휴식 1시간37분 포함)

리스본에서 세비야로 이동하는 날이다. 리스본 북부의 Entrecampos역을 출발, Faro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로 환승하여 세비야에 도착했다. 원래는 환승없이 전체 구간을 버스로 이동하는 계획이었는데, 와이프가 장거리 버스를 힘들어 하기에 일부구간이라도 기차로 변경하였다. 하지만 기차가 오히려 더 흔들려 결국 구토를 일으키고 말았으니.


힘들게 세비야 도착하였고, 택시를 탈까 고려중인데 마침 21번 버스가 오기에 이를 탑승, 숙소에 잘 도착하였다. 세비야에도 1일권 등 교통카드가 있지만, 구시가 내에서는 교통편 이용이 드물기에 필요할 때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

숙소에 짐을 푼후 1시간여 휴식, 이후 도보답사에 나섰다.

세비야는 안달루시아 자치정부의 중심인 세비야주의 주도이다. 스페인에서 4번째 도시이며, 이슬람이 그라나다로 이전하기 전 수도이었다.

대항해시대에는 세계교역의 중심지로 유럽의 부가 집결된 부유한 도시가 되어, 아울러 예술도 함께 발달하였으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카르멘 등 20여편의 오페라 배경이되었고, 1992년 엑스포 박람회를 개최하였다.

산타크루즈 광장으로 향하면서 주변의 골목길을 감상한다. 중세시대 세비야의 유대인 지구로 크기는 작지만 옛 정취가 가득하다. 집을 좁고 높이 지어 햇볕을 적게 받는다. 흰색 벽면 발코니의 꽃 화분 장식과 안뜰(파티오) 감상이 키포인트. 작은 골목에 독특한 이름이 있다는데, 그렇게 디테일하게는 어렵다. 목숨(Vida), 물(Agua), 죽음(Muerta), 후추(Pimienta) 등이었다고 한다.


Tres Cruces, 작은 광장에 세개의 십자가가 세워져있다. 밤에 불이 들어오면 어떨까? 골목길에 어울리는 전체가 하얀 산타크루즈 성당이 우리를 맞는다.


세비야는 대성당이 필수 코스인데 어쩐 일인지 예약을 놓쳤다. 톨레도 대성당이 당일 현장티켓으로 입장하니 안이해진게다.
히랄다 종탑은 풍향계 뜻이며, 이슬람 산물이지만 아름다워 보존했다.내부에는 완만한 경사길로 왕이 마차로 올라가도록 배려했다. 스페인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이슬람 건축으로, 정교한 비례와, 벽돌의 무늬는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히랄다 종탑을 본후 입구를 두리번거리니, 관리인이 성당 입구에서나마 내부를 보라고 한다. 이런 호의로 내부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꼈다.


히랄다탑 꼭대기 조각상은 복제품 만들어 출입문 앞에도 전시하는데, 오른손에는 방패, 왼손에는 종려나무로 모두 승리를 상징한다. 그 복제품을 입구에서 보는데 지금 주변을 보수중이라 일부 모습만 가능하였다.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하는데 높이 104m의 종루 위에 설치되었다니 대단한 기술력이다.


세비야 대성당의 여러 문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각 문들의 상징과 의미는 다음 기회에 알아보겠다.


인디아스 고문서관(Archivo de Indias)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르네상스 시대 건물이다. 원래 상품거래소였으며, 2층 전시실에 콜럼버스와 마젤란의 친필문서와 신대륙 발견과 정복 당시의 귀중한 자료


하얀 건물의 자선병원 (Hospital de la Caridad)은 돈 후안의 실제모델이 만든 병원이다. 삶의 찰나적 측면과 신의 섭리를 결합하여, 병원과 성당을 만들었는데 현재는 미술관이다.


산텔모 궁전 (Palacio de San Rwlmo)은 현재는 관청이 들어선 1600년대 바로크 양식 궁전으로 붉은색과 노란색 계열의 외관과 정교한 정문이 돋보인다.


황금의 탑(Torre del Oro)은 처음에는 적의 침입을 감시하는 망루였으며, 정12각형 건축물로 중남미 식민지에서 가져온 금과 은을 보관했다. 지금은 해양박물관으로 사용하며, 탑에서 조망이 가능하고, 과달키비르 강은 콜럼부스가 항해를 펼쳤던 장소이다.


각 도시마다 스페인 광장이 있지만 세비야의 것이 으뜸이다. 1929년 박람회 때 조성했는데, 궁전에 가깝다.이슬람 풍의 타일 장식으로 스페인 58개 도시의 이야기를 남겼다. 아술레호라는 이슬람풍 타일로 만든 벤치에 눕기도하며 편안하게 휴식.


각 지역별 모습을 몇장 남겼다.


일몰 시간이 무려 9시16분, 써머타임으로 낮을 길게 즐긴다. 여행중 가장 늦게까지 함께 거닐은 케이스다. 도중에 아이스크림도 먹고 과일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