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곳저곳 해외여행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출발 (2023.4.24)

클리오56 2023. 4. 24. 11:42


일자: 2023.4.24~25
경로: 서울 출발 ~ 아부다비 환승 ~ 마드리드 도착

이베리아 반도를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3주간의 여행을 출발하였다. 당초에는 아프리카의 모로코도 염두에 두었지만 와이프와 함께하는 여행 일정이 너무 길어지기에 모로코는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특히 이번 여행은 완전 자유여행이고 스페인어는 전혀 모르는 터라 준비에 만전을 기하려했지만 실제는 어찌될지 우려도 잠재한다.

준비하면서 느꼈지만 항공료, 숙소 등 인플레이션이 상당하여 비용도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많이 나올듯 하다.

코로나 시즌을 거치면서 비대면이 크게 진전되어 교통, 숙소, 입장 티켓 등 모든게 폰을 통하여 이루어지니 정말 스마트 폰 시대임을 절실히 체감했다.

스페인은 소매치기가 극성이라는데, 스마트 폰을 분실하면 그야말로 폭망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스마트 폰 줄을 구입하여 목에 걸고, 보조가방을 어깨 줄 뿐만 아니라 허리 줄까지 보완했고, 스마트 폰을 보조가방에 넣도록하여 최대한 도난을 예방토록 한다. 폼생폼사는 결코 아니지만, 폼을 훼손하더라도 스마트폰 보호에 방점을 두었다.

처음 이용하는 에티하드 항공은 30시간 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하는데, 손가락 움직임이 늦다보니 부부가 따로 떨어져 앉게 되는 불상사, 그나마 다행히 모두 복도 좌석이다. 아부다비에서 마드리드 편은 30시간전 기준으로 기다렸다가 접속하니 이미 체크인이 완료되었다는 것, 나는 아무 것도 한게 없는데. 아침에 다시 접속해보니 환승편은 나란히 좌석이 잡혀있다. 시스템이 혼란스럽다.

자유여행이라 최대한 짐을 줄여 각자 작은 캐리어와 배낭 하나로 최소화했다. 공항에서 캐리어를 수하물로 드롭시키면서 탑승권이 발급되는데 한장으로 환승까지 카바한다. 예전에는 별도로 취급하여 두장이 발급되었는데, 환경보존 운동의 일환일까?

에티하드 항공은 자체 항공동맹이라 마일리지에 신경쓰지 않았는데, 탑승하려보니 대한항공과 좌석을 셰어한다. 마일리지 혜택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경유지 아부다비에서 약 4시간을 대기하며 긴 체어에서 휴식을 취했다. 역시 이슬람권에는 기하학적 무늬가 많이보인다.

다시 아부다비에서 마드리드까지 7시간 30분의 긴 운항 끝에 마드리드 도착하였다. 중국인과 일본인은 거의 보이질 않았고, 한국인은 두 카플보았다.

공항에서 유심을 개통시키고 와이프에게는 테더링으로 공유하는데, 무려 80기가가 주어지므로 충분할듯.

택시를 타면 간단히 숙소로 갈 수 있겠지만, 첫날부터 그러고 싶지 않았고 T10 교통권 발급과 전철 환승을 거쳐 숙소 당도하였다. 메트로에서 작은 실수로 시간을 지체시켰는데, 타고 가는 중 예를 들면 당고개행이라는 신호를 당고개 도착으로 순간적으로 잘못 판단하여 도중에 내렸다.

하지만 잘 진행되어 솔 광장 인근에 자리잡은 숙소에 잘 도착했고, 쿠바 리셉션 아줌마의 서투른 영어로 주의사항 소개받고, 아직 체크인 시간이 멀었기에 짐만 남기고 얼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