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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로 부암동 해설투어 (2023.4.18)

클리오56 2023. 4. 18. 22:50

일자: 2023.4.18
코스: 부암동 해설투어
답사로: 시인의 언덕 ~ 윤동주문학관 ~ 창의문 ~ 백석동2길 ~

백사실계곡 ~ 백석정터 ~ 현통사 ~ 세검정 ~ 국시랑만두
소요시간: 2시간 28분 (휴식 36분 포함)
도상거리: 4.29km

동반: 강, 박, 정 동기 (식사 배 동기)

Track_2023-04-18_부암동_해설투어.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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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에서 실시하는 종로테마여행의 골목길 탐방을 신청하였는데

20여개의 코스중 우리가 택한 것은 백사실 계곡이 포함되는 부암동 코스이다.

 

원래 지난 주 신청하였지만 당일 강풍과 황사비가 예정되어 취소하였고

재신청하여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약간의 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더 청초한 숲길을 즐겼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해설사님을 만나 시인의 언덕에서 윤동주 서시비를 탐방,

무엇보다도 가랑비 뿌리는 날씨의 북한산, 북악산이나 인왕산의 안개낀 모습이 멋지다.

북한산 방면, 중앙의 뾰족한 봉우리는 보현봉

북악산 방면

인왕산 방면

 

북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청운벽산빌리지의 빨간 지붕

 

윤동주 문학관에서 소속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고, 또한 영상소개를 관람하였다.

만주 북간도 명동촌의 윤동주 고향에서 가져온 우물 울타리,

그리고 수도 가압장을 리모델링한 두 전시관이 하나는 하늘이 트였고 다른 하나는 막힌 공간과 연관하여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상과 후쿠오카의 감옥, 그리고 조국의 해방과 조국에서의 시집 발간을 연결해 본다. 

 

1968121일 북한 무장 공작원(124부대) 31명이 

청와대로부터 300m 떨어져있는 종로구 세검정 고개까지 침투하였고

총격전 중 최규식 경무관과 정종수 경사가 순직하였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으니 까마득하게 옛일이지만

이러한 작태는 국내외에서 아직도 그치질 않으니 안타까울 뿐,

그리고 이런 북의 행동을 알지도 못하고 알고싶어하지도 않는 미련한 놈들이 많다는게 문제. 

 

창의문

 

창의문에서 나오면 박석을 깔아 둔 길이 있는데 옛길을 표시한 것이란다. 

 

아름다운 백석동 골목길, 환기미술관, 넝쿨 담장, 꽃 화분도 보였다.

 

인왕산 능선을 따라 한양도성이 이어진다.

 

산모퉁이 카페의 화사한 복숭아꽃 

 

백사실 계곡으로 진입하면서 도롱이 농장, 청둥오리가 우리를 맞는다. 

 

백석동천 각자

 

별서터, 너무나 싱그러운 숲, 봄날에 비온 뒤라 더욱 청초하다.

 

월암 각자의 위치를 몰랐는데 해설사님이 가리켜주셨다.

줌으로 당긴 숲 사이의 바위에서 희미하게 확인하였으니 다음 기회에 접근해보겠다. 

 

숲길 

 

현통사, 제월당 현판의 월(月)자가 누워있다. 달을 쳐다보려면 누워야하니까? 

해설사님의 말씀으론 권창윤의 글씨라고 한다. 

 

주택가를 통과하며 바라보이는 마을길도 정겹다. 

 

홍제천

 

세검정 성당, 두 손을 모은 듯한 자세의 건물들.

 

세검정에서의 해설을 마지막으로 해설사님과 헤어졌다.

그저 우리가 책으로, 혹은 SNS를 통해 취득한 지식을

능가하고 보충하는 해설사님과의 동행이었다. 

 

이후 국시랑만두에서의 점심 식사, 그리고 르모즈에서의 커피 타임.

다음 5월에는 창덕궁 후원을 해설 답사하기로 하였고

배 동기의 줌 클래스를 오픈하여 우주에 관한 지식을 보충하기로 위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