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서해랑길

서해랑길 당진/서산 80중/79 코스 (2023.1.7)

클리오56 2023. 1. 8. 07:20

일자: 2023.1.7 (서해랑길 20회차, 누계 28개 코스, 누계거리 470.83km)

코스: 서해랑길 80중/79 코스 (역방향)

등로: 왜목항 버스정류장  ~ 대호방조제 ~ 삼길포항 ~ 삼길산 임도 ~

화곡1리 마을회관 ~ 대산터미널

소요시간: 4시간 19분 (휴식시간 41분 포함)

도상거리: 24.05km

동반: 권 선배

Track_2023-01-07_서해랑길_80중79코스.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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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길 당진과 서산 구간은 안양과 성남에서 접근이 용이하니

7:30 성남터미널을 출발하여 1시간 20분만에 당진터미널에 당도할 수 있었다. 

 

통상 1시간 40분이 소요되는데 이날은 20여분이나 먼저 도착하여

9시 도비도행 시내버스를 탑승하는 행운을 가졌고 80구간 중도의 왜목입구에서 내렸다.

 

왜목입구에서 트레킹 준비를 갖춘 후 제법 세찬 바람을 마주하며 도로 갓길을 걸었고

특히 오늘처럼 바람과 미세먼지가 강한 날 대호방조제를 걷는게 의미가 없어보여 생략했고

다행히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시내버스(130번)를 탑승할 수 있어 삼길포항 입구까지 순식간에 진행하였다.  

 

출발지 왜목마을 입구

당진화력발전소

시내버스 탑승

차창으로 비치는 대호 방조제

삼길포 ~ 도비도 ~ 당진터미널 버스운행 시각표

대호방조제

삼길포항 입구에서 지나온 대호방조제를 바라볼 수 있는데

도비도항을 두고 기역자 모양으로 꺽이는 모습이 확연하며

바다를 막아 대규모 농공단지를 확보하려는 대단한 인간의 의지가 느껴진다. 

 

삼길포항에는 낚싯배들인지 작은 배들이 무수히 떠있으며

서산 9경의 하나라는 선상어시장이 개설되어 새로운 분위기에서 회를 즐기는 듯하다.

입맛이 당겼지만 식사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고 게다가 날씨가 쌀쌀하기까지 하다.

 

조형물 Surfing Duck: 매년 서산을 찾아오는 가창오리를 캐릭터로 표현했다

삼길포 선상어시장

삼길포항 앞바다

삼길포항에서 80코스를 종료하고 79코스로 진입하는데 12.2km 거리이며

초반에는 삼길산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오랜만의 산길이다.

서해랑길 79코스는 서산 아라메길을 일부 품고 있는데

서산 아라메길이란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말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지역의 특색을 갖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이루어진

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아늑함과 포근함이 담긴 친환경 트레킹 코스라고 설명한다.

 

임도에서 만난 전망대에서 서해의 인근 여러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모두 경보수준까지 발생하는터라 조망이 극히 제한된다.

지도를 보면서 추측하면 바로 앞이 대조도, 소조도, 그 옆으로 소난지도와 대난지도가 이어진다.

 

얼마전 난지도를 소개하는 방송을 보았는데 겨울 철새들의 경유지로 유명하며

섬을 빙둘러 둘레길 코스가 좋다는 얘기들 역시 들은 바 있으니

오늘은 버스로 지나쳐버린 도비도에서 난지도로 트레킹 갈 날을 기다려본다.

 

전망대에서 

김적 및 김홍욱 부자의 묘역에 있는 정자에서 샌드위치 점심을 드는데

바람이 너무 강하여 손이 시릴 정도라 서둘러 먹고는 곧장 일어나 트레킹을 서둘렀다.

 

이 부자의 묘소는 멀리 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데

아마도 조성 당시의 무덤 양식을 잘 표현하여 지방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듯하다.

임도가 끝나면 잠시 도로를 만나고 곧 넓은 벌판을 지나며 서리 맞은 배추밭도 지나며

전형적인 조용한 시골 풍경이 겨울이라 더더욱 적막하게 다가온다.

제법 아파트 단지를 보게되며 도로변을 따르다가

대산터미널에 당도하면서 79 코스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억세게 운이 좋은지 곧장 서산터미날로 가는 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다.

서산터미널 => 대산터미널 행 버스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