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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 투어: 대동천~하늘공원 (2022.12.16)

클리오56 2022. 12. 23. 09:29

친구 회사의 서울-부산 단합 모임에 고문(?) 자격으로 참석,

대전역을 중심으로 대동천을 걷고 하늘공원과 대동벽화마을을 다녀왔으며

점심과 이른 저녁 맛집을 탐방하는 기회를 가졌다.

 

생각해보니 대전을 다녀온게 3년전 2019년 11월 계족산 장동산림욕장 황톳길이었고

이번에는 편안하게 왕복 KTX로, 친구 회사의 직원이 계획한 일정을 따르면 되었다.

당시 황톳길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여름날 하루 날 잡아야지 했지만 그렇게 세월은 흘러갔다.

 

대전역에 도착하여 우선 점심을 드는데 맛집으로 알려진 선화동 소머리해장국,

이른 시간임에도 손님들로 붐볐고 메뉴를 보니 매운김치로 알려진듯.

고기가 좀 더 넉넉하다는 특곰탕을 거하게 잘들었고~~

 

일행 한분은 캔참치를 미리 준비해 가져왔는데 매운김치와 함께 참기름에 비벼

제법 맛있게 보였으며 한 입 시식해보니 상당히 맵지만 그런대로 굿~~

 

이후 대동천을 따라 천변 걷기를 시작하였고

대전이 기차를 중심으로 발전한 도시라 그런지 '기적을 울리는 사람들',

'대전발 0시50분' 등 기차를 소재로한 벽화와 안내문이 유독 많이 보인다.

 

대동 하늘공원과 벽화마을을 오르는 도중 피치떡 삼총사라는 가게가 보여

이게 뭐지? 대전의 특별한 떡인가? 궁금해하지만

젊은 일행은 단박에 알아보는데 '피자-치킨-떡볶이'를 일컫는다.

 

하늘공원에서 조망하니 저멀리 계룡산이 능선을 길게 자리잡고

대전 중심은 대전역의 철도공사 쌍둥이 건물이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대전도 그만큼 발전했겠지만 바라보이는 건물을 볼때 지방의 낙후성이 훤히 드러나 안타까운 마음.

 

벽화마을이란게 거의 그러하듯 노후 주택이나 담장에 페인트로 그림을 남겼으니

낡고 오래됨의 가치를 느껴보지 못하는 한 필링이나 작은 감동을 가져오는게 쉽지않다.

 

저녁식사 역시 이르지만 서울 부산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감안하였고

'명월본가 수라상'이란 상호의 식당에서 간장게장에 누룽지 솥밥을 들었다.

 

식사후 주인장이 식당 바로 앞의 '대동 사잇길'을 안내하는데

곧 정식 개통을 앞둔 짧은 골목으로 잉어가 사는 물길과 대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

너저분해지기 쉬운 골목을 이렇게도 재생시키는 능력과 노력이 돗보인다.

 

대전역 성심당 빵집에서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선물셋트로

멋진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해주기 까지~~ 고맙네, 친구!!!

 

 

대전역 한국철도공사 건물

점심 식사: 선화동 소머리해장국

대동천

대동 하늘공원/벽화마을

 

저녁식사: 명월본가 수라상

대동사잇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