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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반지: 콘라트 로렌츠 (2022.318)

클리오56 2022. 3. 18. 22:12

내용 및 소감

- 콘라트 로렌츠(1903~1989):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의사의 아들로 출생. 빈 대학에서 의학과 생물학을 전공하고 두 부문에서 박사학위 취득. 비교행동학의 창설자 가운데 한 사람, 1973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 정신의학, 사회학, 환경문제 문제 참여, 1972년 결성된 생태그룹의 일원으로 '생태 선언서'를 발표. 그러나 제3 제국의 국가사회주의를 지지했던 그의 젊은 시절 행적과 우생학적 인종주의에 대한 정치적 학문적 옹호는 그의 삶의 오점.  <솔로몬의 반지>, <이른바 악(惡)>, <거울의 이면>, <인간이 개를 만나다>, <현대 문명이 범한 여덞 가지 죄악> 등을 저술

* 알텐베르크의 집은 노아의 방주 같아 온갖 동물들로 가득. 자신의 체험을 대개 자조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동물의 다양한 생활 습관과 행동에 대해 매우 유익한 지식을 전수.  

* 로렌츠는 비교해부학을 통해 모든 동물이 진화의 단계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음을 확인했다. 그는 동물의 신체나 생리현상 뿐만 아니라 행동도 진화의 결과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리하여 동물과 인간의 행동을 비교하는 학문을 창시했다. 그의 비교행동학은 궁극적으로 동물을 통해 인간을 아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간도 진화의 과정을 거친 동물인 이상, 동물의 행동을 통해 인간을 보다 더 잘 탐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 1963년 출판 '이른바 악 - 공격성의 자연사': 인간이 일으키는 전쟁과 살육은 동물들이 자기 영토를 방어할 때 싸우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인간의 공격성은 이미 동물일 때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의 파괴 본능과 공격성을 생물학적 차원에서 분석한 이 책으로 유명해졌다.  

* '솔로몬의 반지: 동물에 대한 여러가지 경험과 생각과 관찰 기록을 담은 수상집. 

 

- 유튜브 일당백 시즌 1 EP 3 (2019.12.26)

* 솔로몬의 반지는 새와 짐승의 소리를 알아듣는다, 즉 정보부를 가동하는 셈. 999명의 후궁 중 한명이 바람을 피우더라고 나이팅게일 새들의 이야기를 듣게되고, 이에 솔로몬은 반지를 버렸다. 하지만, 저자는 솔로몬의 반지가 없어도 새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표제를 정했다. 원제는 '그는 짐승, 새, 물고기와 이야기했다'이다. 저자는 오스트리아 빈 인근의 비텐베르크 도시에 살았는데, 집이 부유하여 숲이 딸려 있을 정도였고 짐승과 친하게 지냈다. 결국 동물에 대한 사랑을 가지다 보면 이 사랑을 통해서 인간과 동물은 행동의 유사성을 찾는다. 진화론에 따르면 우리 동물과 인간의 모든 조상은 사실 하나에서 출발한다. 단세포에서 다세포가 나오고, 다세포에서 수많은 동식물이 갈라져 나왔는데 출발은 사실 하나다라는 것을 알려준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저자 밀란 쿤데라는 바람둥이를 두 가지로 구분했다. 서사적 바람둥이와 서정적 바람둥이. 서사적 바람둥이는 계속해서 여자를 바꿔가는데, a 여자한테서는 야생의 매력을 느꼈고, b 여자에게서는 도회적인 매력을 느끼는 등 계속해서 어떤 모험을 떠나는거다. 서정적인 바람둥이는 자기가 추구하는 형이 뚜렷하여 그 스타일을 찾기 까지 계속 바랑둥이 짓을 한다. 특히 서양에서는 지식인들이 바람을 많이 피운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새로운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땅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 미국에 배심원 컨설팅이라는 직업이 있는데, 의뢰받은 클라이언트에게 유리한 증인을 할 배심원을 알아내는 것, 순간적으로 이를 체크해서 본능적으로 판단한다. 배심원의 인상을 보고 유리하게 작용할 사람을 척 보면 알아야한다. 일본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출세하게 된 배경을 보면 그 사람은 신발을 가지런히 놓는 아주 미천한 계급이지만, 계속 관찰하니 주인이 방에서 나와 신발을 딱 신을 때 미세한 떨림을 보게된다. 따뜻한 방에 있다가 이 신발이 좀 차가워졌는데, 발이 들어갈 때 차가워서 약간 움찔하는 것이다. 이를 알고는 신발을 자기 품에 넣어 따뜻하게 한 후 주인에게 내놓았으니.... 이런 진정한 충성을 발탁했고 능력을 인정하여 장군으로 출세를 한거다. 다른 사람이 오히려 말을 하고 논리와 이성을 내세우기 전에 본능적으로 주파수를 잘 맞춘다. 

교보문고 책소개

비교행동학의 창시자이자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한 동물학자의 동물이야기. 저자의 동물에 대한 깊은 사랑과 날카로운 관찰을 바탕으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행동과 생태를 과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수필로 그려냈다.
1903년 11월 7일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빈 대학에서 의학과 생물학을 전공하고 두 부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49년 그는 알텐베르크에 비교행동학 연구소를 창설했고 1951년에는 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초빙되었고, 이후 1961년에서 1973년까지는 슈타른베르크 근처의 제비젠에 있는 동 연구소의 행동심리학부 주임을 지냈다. 로렌츠는 비교행동학의 창설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1973년에 칼 폰 프리슈, 니콜라스 틴베르헨과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1960년대 이후 고전적인 비교행동학 영역 이외에 정신의학, 사회학, 환경문제 등에 참여하는 국제적인 명사가 되며 1972년 결성된 생태그룹의 일원으로 '생태 선언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3 제국의 국가사회주의를 지지했던 그의 젊은 시절 행적과 우생학적 인종주의에 대한 정치적 학문적 옹호는 그의 삶에 오점으로 남았다. 학문적 사회적 업적뿐만 아니라 과학 대중서의 작가로도 이름 높은 그는 <솔로몬의 반지>, <이른바 악(惡)>, <거울의 이면>, <인간이 개를 만나다>, <현대 문명이 범한 여덞 가지 죄악> 등을 남겼고 198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망했다. 
 

역자 : 김천혜

목차

1. 동물에 대한 짜증
2. 수족관 - 손해를 끼치지 않는 세계
3. 수족관 속의 두 맹충
4. 물고기의 사랑과 싸움
5. 계절을 잃은 무리
6. 솔로몬의 반지
7. 기러기 새끼 마르티나
8. 되새는 사지 마시오!
9. 동물에 대한 동정
10. 윤리와 무기
11. 동물의 충성심
12. 동물에 대한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