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및 소감
-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1931, 레바논계 미국인으로 예술가이며, 시인, 작가. 그 당시 오토만 시리아의 영토이었던 근대 레바논의 브샤리 마을에서 출생. 어렸을 때 그의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미국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작품활동을 시작.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1923년작 예언자는 영어 산문체로 쓴 철학적 에세이 연작 중 하나이다. 영감이 넘치는 창작의 초기 사례에 해당하는 이 책은, 냉담한 비평적 평판을 받았지만, 잘 팔렸고, 1960년대 반(反) 문화의 창작물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 되었다. (위키피디아)
- 유튜브 일당백 시즌 2 EP 32
* 경구를 통해 삶의 지혜를 전달, 유대교의 탈무드와 같은 맥락, 현대판 성경으로도 불림
* 레바논 북부지방 베샤르 출생 (레바논 삼나무로 유명, 수령 1500년 400그루, 솔로몬왕이 궁전 지을 때 사용한 백향목), 동방 가톨릭 교회 일원인 마론파, "내 가슴의 반은 예수가 들어있고, 반은 무하마드가 들어있다"며 모든 종교는 한 손에서 나온 손가락이라며 같은 기원이라고 함, 레바논 출신이지만 미국,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생각이 깊어짐, 종교는 마론파이지만 범신론적 신비주의자로 평가, 신비주의는 궁극적 실재(절대자)를 수행을 통하여 체험하여 하나가 되는 것, 러셀은 서구의 정신이 과학과 신비로 발전했다고 주장, 즉 눈에 보이는 과학과 보이지 않는 신비가 두 축을 구성, 신비주의는 절대자와 합일,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저항정신(현재의 주된 가치와는 비켜있는)이 필요하다.
* 레바논은 아랍과 서구의 연결지점으로 여러 문화를 포용하는 분위기, 역사적으로도 페니키아, 로마, 오스만 투르크, 서양 열강 등 변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장
* 지브란은 미국에서 10년 연상인 메리 엘리자베스 해스켈을 만났는데 평생 연인, 지적 동료, 재정적 후원자 역할
* 함석헌 선생도 예언자 번역, 60년간 쌓아온 모래탑이 무너지면서 고립무원 상황(연인 문제로 주변 사람들이 등돌림)에서 이 책을 만나 번역. 초등시절 뒷간에서 나무판자가 부숴지며 빠지게 되었고 몰래 집에 돌아옴. 이때 아무 말없이 아이를 씻겨준 어머니와 같은 책, 무조건적으로 나를 지지해주는 그런 힐링, 칼릴 지브란을 통해 어머니가 쓴 책. 지브란 뜻이 영혼을 위로해주는 사람
* 사막이란 척박한 땅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시와 이야기
* 사랑은 그대들에게 왕관을 씌우기도 하지만 그대들에게 십자가를 지우기도 한다. => 사랑은 험난하고, 나를 희생하는 것. 일반적인 에로틱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자아 희생이 필요. 나와 너를 구분하는데서 갈등이 생긴다. 이슬람과 기독교는 같은 뿌리인데, 구분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 그대들의 아이들은 그대들의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삶을 갈구하는 생명의 아들이자 생명의 딸입니다. => 그대들은 활이며, 그 활에서 아이들은 살아 있는 화살처럼 앞으로 나아갑니다. => 현실적으로 육아는 개인의 방식에 좌우.
* 그대들이 가진 물건을 나누어 준다면 그것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로 그대들 자신을 내줄 때 진정으로 주는 것입니다.... 남이 부탁할 때 주는 것은 좋은 일, 허나 남이 부탁하지 않는데도 속마음을 읽어 주는 것은 더욱 좋은 일
* 기쁨과 슬픔은 함께 찾아온다. 기쁨은 가면을 벗은 슬픔, 그대들의 웃음이 피어오르는 우물은 때로 그대들의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포도주가 담긴 잔은 도공의 가마 속에서 뜨겁게 타올랐던 바로 그 잔이 아닙니까. => '카잔차스키'는 인간이 가진 3가지 한계의 극복이 가능: 물질의 한계(황금을 멀리할 수도), 죽음의 한계(죽음을 극복하여 축제로), 언어의 한계(석양같은 자연의 아름다움)
* 그대들의 영혼이 바람결에 떠돌고 있을 때면, 그대들은 돌봐 주는 이 하나없이 홀로 서성이다가 남들에게 잘못을 범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잘못을 저지릅니다. 때문에 결국 자신의 잘못으로 축복의 문을 두드리며, 그 문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타자를 만날 때 하는 행동방식은 두가지: 첫째는 신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두렵기 때문에 무조건 엎드려야 한다. 예를들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쳐라는 하나님의 소리를 들었을 때 엎드렸다. 두번째 방법은 과부와 이방인을 맞을 때 처럼 환대를 해주라. 즉, 절대 복종과 절대 환대, 여기서 죄를 지으면 한없이 기다려야 한다, 지켜봐야 한다. => 다시 예언자의 말씀은 이어진다. '그대들의 거룩한 자아는 드넓은 바다와 같으니, 영원히 더렵혀지지 않는것. 그것은 높은 하늘처럼 날개가 있는 것만을 들어 올립니다. 그대들의 거룩한 자아는 태양과도 같으니, 두더지가 다니는 길을 알지 못하며 뱀처럼 구멍을 찾지도 않는다.' 즉, 사람에게는 성모 마리아도 있고 소돔도 함께 있다. 이어지는 말씀: '그대들 가운데 하나가 넘어진다면, 그는 뒤에 오는 이들을 위해 넘어진 것이며, 발부리에 걸리는 돌을 조심하라고 경고 한 것입니다. 또 그는 앞서 가는 이들을 위해 넘어진 것입니다. 이들이 자신있는 걸음으로 빠르게 가느라 발부리에 걸리는 돌을 미처 치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이란 아는 지식을 깨는 것이다. 즉 깨우치는 것. 단순한 앎이 아니다. => 우리가 재판을 해야하고, 죄에 대해서 벌을 주어야 하지만, 저 죄를 지은 인간도 후회를 하고 있을지 모르고, 그 죄를 지을만한 상황도 이해를 해야하므로 우리는 자애를 갖춰야 한다. 즉 살아남은 자의 유책성도 기억해야. 죄와 벌은 사랑인데, 심판과 자비가 한 몸으로 묶어질 때 사랑하는 주체로 설 수가 있다. => 어떤 범죄가 발생했을 때, 상당부분 사회의 책임도 있다.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카뮈가 2차 대전때의 부역자를 처단해야한다고 말했다가, 나중 입장을 바꾸어 감형 탄원에 서명을 한다. 그래서 사르트르와 논쟁이 붙고 결국 박살이 났다. 하지만, 지금 이 부분이 재조명되는데, 이방인에서 1대1로는 이에는 이로 정확히 작동해야 하지만, 이 부역자에 대하여는 압도적인 다대1이 되었는데 이는 공평하지 못하다. 즉 법의 이름으로 행하는 폭력이다. 그래서 카뮈는 처단(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사형, 혁명을 위해서는 사람을 죽여도 된다는 논리)은 아닌 것 같다는데 동조. 우리가 내부에 페스트를 갖고 잇는지 모른다, 즉 인간 자체가 그 페스트를 이미 갖고 있다는 역설로 복수라는 데 대하여 한 단계 높은 모랄을 지님.
* 죽음의 비밀을 알고 싶지만, 이는 삶의 마음속에서 구해야 한다. 밤 안에 갇혀있는 올빼미는 낮에는 눈이 멀어 빛의 신비를 밝힐 수 없다. 정녕 그대들의 죽음의 영혼을 볼 수 있다면, 삶의 몸을 향해서도 마음을 활짝 여십시오. 강과 바다가 하나인 것처럼 삶과 죽음 또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 인간이 살아가는 것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전제가 되어 있다. 밑바닥에 누워있다, 꿈을 꾸고 있다는 것.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양치기가 왕 앞에 서 있을 때의 떨리는 느낌의 정도. 내자식인데 뭘 심판하느냐는 것, 기본적으로 구원은 다 해준다. 겁먹지 마라. 바람 속에서 옷을 벗거나 태양 아래 몸을 녹이는 것일 뿐이다.
* 잠시만 있으면 바람결에 한숨을 돌리다가 또 다른 여인이 나를 낳을 것입니다. => 이 마지막 문장을 보면 일종의 윤회를 생각나게 한다.
* 나와 남, 이 이분법에서 좋다, 나쁘다, 낮과 밤이 생겨난다. 다음 단계에서는 은유의 사고인데, 즉 나와 남이 다르지 않고 하나라는 것을 깨닫는 것.
- 문장들
* (알무스타파 예언자 -> 알미트라 선지자) 오팔리즈 시민들이여, 내가 무슨 말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지금 그대들의 영혼 속에 살아 움직이는 것을 말할 수 있을 뿐.
* (사랑) 그 길이 험난하고 가파르다 하여도 사랑이 그대를 손짓하거든 그를 따르십시오. 날개깃 속에 숨겨진 칼이 그대들을 찌른다 하여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들을 감싸거든 몸을 내맡기십시오. ... 사랑은 그대들에게 왕관을 씌우기도 하지만 그대들에게 십자가를 지우기도 한다.
* (결혼) 그대들은 신의 고요한 기억 속에서도 함께하지만, 함께하는 순간에도 서로 거리를 둘 것입니다. 하늘의 바람이 그대 둘 사이에서 춤추게 하십시오. =>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기뻐하되 서로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십시오. 마치 기타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에 함께 떨릴지라도, 서로서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 (아이) 그대들의 아이들은 그대들의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삶을 갈구하는 생명의 아들이자 생명의 딸입니다. => 그대들은 활이며, 그 활에서 아이들은 살아 있는 화살처럼 앞으로 나아갑니다.
* (주는 것) 그대들이 가진 물건을 나누어 준다면 그것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로 그대들 자신을 내줄 때 진정으로 주는 것입니다.... 남이 부탁할 때 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허나 남이 부탁하지 않는데도 속마음을 읽어 주는 것은 더욱 좋은 일입니다.
* (먹고 마심) 결국 그대들은 먹기 위해 무언가를 죽여야하고, 목마름을 달래기 위해 갓난아이의 어미젖을 빼앗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행위가 예배의식이 되게 하십시오. => (사과를 베어물 때) 그대의 씨앗은 내 몸안에 살아 있을 것이며, 그대의 새싹은 내일 내 가슴속에서 꽃을 피울 것이다. 그대의 향기는 나의 숨결이 되어, 사계절을 함께 기쁨으로 맞이하리라.
* (일) 그대들은 일을 통해서 땅과 땅의 영혼에 발걸음을 맞출 수 있습니다. 게으름을 피우는 행동은 계절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장엄하고도 순순한 복종으로 무한을 향해 나아가는 삶의 행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 그대들이 쉬지 않고 일할 때 진정 삶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일을 통해 삶을 사랑하는 길은 삶의 깊숙한 비밀에 다가가는 것입니다.
* (기쁨과 슬픔) 그대들의 기쁨은 가면을 벗은 슬픔입니다. 그대들의 웃음이 피어오르는 우물은 때로 그대들의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그대들의 포도주가 담긴 잔은 도공의 가마 속에서 뜨겁게 타올랐던 바로 그 잔이 아닙니까. => 둘은 함께 찾아오니, 하나가 그대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을 때 또 다른 하나는 그대들의 침대에 잠들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 (죄와 벌) 그대들의 영혼이 바람결에 떠돌고 있을 때면, 그대들은 돌봐 주는 이 하나없이 홀로 서성이다가 남들에게 잘못을 범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잘못을 저지릅니다. 때문에 결국 자신의 잘못으로 축복의 문을 두드리며, 그 문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 그대들의 거룩한 자아는 드넓은 바다와 같으니, 영원히 더렵혀지지 않는것. 그것은 높은 하늘처럼 날개가 있는 것만을 들어 올립니다. 그대들의 거룩한 자아는 태양과도 같으니, 두더지가 다니는 길을 알지 못하며 뱀처럼 구멍을 찾지도 않는다. ..... 그대들 가운데 하나가 넘어진다면, 그는 뒤에 오는 이들을 위해 넘어진 것이며, 발부리에 걸리는 돌을 조심하라고 경고 한 것입니다. 또 그는 앞서 가는 이들을 위해 넘어진 것입니다. 이들이 자신있는 걸음으로 빠르게 가느라 발부리에 걸리는 돌을 미처 치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고통) 그대들의 고통이란 깨달음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이 부서지는 것과 같습니다. 과일의 씨가 햇빛을 보려면 부서져야 하듯이, 그대들도 고통을 맛보아야 합니다. => 그대들 안의 의사가 아픈 자아를 치유하기 위해 지어 준 쓴 약입니다.
* (친구) 친구는 그대들의 공허함을 채우는 존재가 아니라, 그대들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 (선과 악) 나는 그대들 안에 있는 선을 말할 수 있을 뿐 악은 말할 수 없습니다. 악이란 바로 스스로의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괴로와하는 선이 아니겠습니까. 진정 선이 굶주리고 있다면 어두운 동굴에서라도 먹을 것을 찾고, 선이 목마르다면 썩은 물이라도 들이킬 것입니다.
* (죽음) 그대들은 죽음의 비밀을 알고 싶어 합니다. 허나 삶의 마음속에서 죽음을 구하지 않는다면 그 비밀을 어찌 찾을 수 있겠습니까. 밤 안에 갇혀있는 올빼미는 낮에는 눈이 멀어 빛의 신비를 밝힐 수 없지 않습니까. 정녕 그대들이 죽음의 영혼을 볼 수 있다면, 삶의 몸을 향해서도 마음을 활짝 여십시오. 강과 바다가 하나인 것처럼 삶과 죽음 또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 (작별) 잠시만 있으면 바람결에 한숨을 돌리다가 또 다른 여인이 나를 낳을 것입니다.
교보문고 책소개
저자 : 칼릴 지브란
역자 : 유정란
목차
사랑에 대하여
결혼에 대하여
아이들에 대하여
주는 것에 대하여
먹고 마심에 대하여
일에 대하여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집에 대하여
옷에 대하여
사고파는 일에 대하여
죄와 벌에 대하여
법에 대하여
자유에 대하여
이성과 열정에 대하여
고통에 대하여
자아를 아는 것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
말하는 것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선과 악에 대하여
기도에 대하여
즐거움에 대하여
아름다움에 대하여
종교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작별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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