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독서, 영상

관부연락선: 저자 이병주 (2021.12.14)

클리오56 2021. 12. 14. 23:04

 

 

내용 및 소감

- 중고등 시절에 국제신보을 통하여 저자의 소설을 접하였고, 희미한 기억으로는 역사, 담대한 필체에 반하였다. 이분의 소설을 이렇게 늦게나마 접할 수 있어 반가웠고, 얼마전 TV 드라마로 '바람과 구름과 비'가 방영되었지만 보지는 못했다. 

- 저자: 이병주: 1921~92년, 하동 출생, 40대 작가 입문, 일본 메이지대 문예과, 와세다대 불문과. 국제신보 주필

*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

- 등장인물: 나(화자, 저자의 분신)-최영자, 유태림-서경애, 

- 이성적인 사유체계를 가진 젊은 지식인 일반과 그 배경에 있는 우리 민족 전체의 좌절을 기록 

- 유튜브 일당백 시즌 1 EP 96

 

관부연락선 1권

- 1946년 여름: 유태림-서경애, 서경애는 불온서적 소지로 4년간 감옥생활(고문 속에서도 유태림의 것임을 자백 않음)

* 이해 여름엔 콜레라가 만연해서 민심의 분열을 미분하고 혼란을 적분하는데 부채질을 했다.(한국의 좌우익 격돌 상황)

- 흘러간 풍경: 소주에서 일본군 근무, 일본 항복후 제대하여 소주에서 10일 체류, 곧 상해로 이동하여 광복군을 찾음, 대구 채기엽의 지원으로 장기 체류, 1946.3.3일 미군 LST로 부산 입항

- 유태림의 수기1: 1928년 10월 런던의 광장 자유연설에 감동, 관부연락선(조선인은 수인 같은 취급)과 도버 칼레 연락선의 대비 => 관부연락선 연구 동기, 첫 취항 1905년, 영광과 굴욕의 통로, 송병준의 일제강점시 무뢰한 행동 비난

- 탁류 속에서: 고향 고교 교사 시절, 동맹휴학의 소용돌이

- 유태림의 수기2: 관부연락선 자살한 원주신, 왜 송병준의 주살을 포기?

* 약육강식하는 생존경쟁의 마당에서 약한 자가 강한 자의 야망을 책하는 꼴보다 치사스러운 꼴은 없다. 한반도의 비극과 불행은 한국인의 책임으로 다루고 설명해야 할 문제이지 남을 탓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 목민심서에 적힌 이조말엽 병역제도는 양반의 자제에겐 병역의무를 면제 => 유럽의 귀족, 일본 사무라이 등 지배층은 병역 의무를 가지는데, 조선은 면제. 현대의 가진 자가 더 가지려는 속성을 구비(정규직, 공무원은 돈도 명예도 독차지) * * 일본인의 꿈 대동아공영권: 황색인종 중심, 조선, 만주, 중국 분할, 태국, 말레이, 인니 버마 등등   
- 서경애: 대구에서 여맹 간부직을 떠안고 시월항쟁의 주모자로 피신. 유태림과의 사랑은 애초부터 없었던 양. 실제는??

 

관부연락선 2권

-유태림의 수기3: 의병대장 이인영, 원주신은 비밀결사, 의병들 가운데 젊은 유생들이 간신들을 없앨 의도로 만든 단체
- 테러의 계절: 유태림은 고교 교사, 학생들도 좌우로 나뉘어 온통 정치구호 일색, 폭력과 테러는 점점 증가, 남로당 시당 책임자와의 대화  
- 1947년 여름: 간디는 파키스탄 분할 독립 반대, 네루는 선배이자 스승인 간디의 의사에 반해서 분할 독립을 추진.

* 고맹수는 일본에서 학도병으로 버마행(면서기, 고학으로 일본에서 공부, 도쿄도 과장의 딸과 연애, 여성은 홀로 진주 시가를 찾아 고된 농사일, 이웃들 감동, 해방후 부산 수용소, 고맹수 귀국후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밀항, 함께 귀국)

* 버마(?) 포로수용소에서 감시원역할을 하던 한인 500명이 전범으로 싱가포르에서 사형.

* 정치는 어떤 주의와 어떤 경향을 가졌건 하나의 선을 위해서 백의 악을 서슴지 않는다. 정치는 피해야 한다.

* 학도병 36명중 1명 전사, 1명 행불, 34명 귀환 (14명 타향, 18명 고향)
- 유태림의 수기4: 일본 형사들의 하숙집 탐색, 하이마트(독일어로 고향 뜻) 다방, 도쿄의 에뜨랑제

*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독, 기쁨은 나눠 가질 수 있어도 슬픔은 나눠 가질 수 없다. 

* 삼류대학의 전문부도 입학 경쟁률이 15:1로 급등: 징병 연기 혜택 때문
- 불연속선: 남한 단독정부 이슈 => 지금 생각하면 단정이 정답

* 이승만은 미국 시카고에서 38선을 설정한 루즈벨트 전대통령을 빨갱이로 비난 => 오히려 이승만을 철저한 반공투사로 미국이 인식하는 계기 => 1947년 11.14일 남한만의 총선거안이 유엔총회에서 가결 

* 5.10 국회의원 선거, 5.31 제헌국회, 6.10 이승만 초대 국회의장 선출, 7.17 제헌헌법, 7.20 이승만 대통령 취임
- 오욕과 방황: 여순 반란사건 => 반란 진압이 지연되어 6.25와 겹쳤다면 남한 정부에 치명적 타격이 예상 

* 서경애는 빨치산이 머무는 지리산 입산을 시도, 유태림 부친의 도움으로 약품 마련, 하지만 접선이 무산
- 몇 개의 삽화: 연극 살로메 공연
- 파국: 북한의 남침, 6.25 발발, 유태림은 인민군에 붙잡혀 강제로 연극반 창설후 해산, 몇 차례 체포되었지만 구명, 좌익에 잡히고 우익에도 붙잡히고. 해인사에 체류중 빨치산에 납치, 이 소식 듣고 암자에 머물던 서경애는 찾아나섬
- 에필로그: 10여년이 지났지만, 생사불분명. 한국 지식인의 운명, 유태림이 담임한 학급 33명중 29명 모두가 일류 인물로 활약, 1명 병사, 3명 동란중 행방불명 
- 유태림의 수기5: 

근대사의 굴곡과 문학적 인식의 만남/ 김종회
작가연보

 

 

교보문고 책소개

1940년에서 1950년까지, 해방 전후 10년간을 다룬 이병주 역사소설 『관부연락선』제2권 완결편. 이선생인 '나'와 유태림인 '나'의 기록이 번갈아가며 수록되어 있다. 동경 유학생 시절에 유태림이 관부연락선에 대한 조사를 벌이면서 직접 작성한 기록과, 해방공간에서 교사생활을 함께 한 해설자 이선생이 유태림의 삶을 관찰한 기록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것이다.

작가는 능력과 의욕은 가지고 있지만 뚜렷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유태림, 우익의 이광열, 좌익의 박창학 등을 통해 '당시의 답답한 정세 속에서 가능한 한 양심적이며 학구적인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려고 한 진지한 한국청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병주

현대사의 이면을 파헤쳐온 '한국의 발자크' 소설가 이병주는 1921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하였다. 일본 메이지대학 문예과와 와세다대학 불문과에서 수학했으며, 진주농과대학과 해인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냈다. 1944년 학병으로 소집되어 중국 쑤저우蘇州의 일본군 수송대에 배치되었다가 일제 패망 뒤인 1946년 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1948년에 진주 농과대학과 해인대학(현 경남대학)에서 영어, 불어, 철학을 강의했다. 마흔네 살 늦깎이로 작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1992년 타계하기까지 27년 동안 한 달 평균 1만여 매를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활동으로 80여 권의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1965년 중편 『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함으로써 등단한 후 1966년 『매화나무의 인과』를 「신동아」에 발표했다. 1968년에는 『미술사』를 「현대문학」에 발표하였으며, 『관부연락선』을 「월간중앙」에 연재하였다. 1969년에는 『쥘 부채』를 「세대」에, 『배신의』 「부산일보」에 발표하였다. 1970년에 『망향』을 [새농민]에 연재하였으며, 1971년에는 『패자의 관』을 발표하고, 『화원의 사상』과 『언제나 그 은하를』을 연재하였다.
1972년에는 단편 『변명』과 중편 『예낭 풍물지』, 『목격자』 발표하였으며, 장편 『지리산』을 「세대」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1973년 수필집 『백지의 유혹』이 간행되었으며, 1974년에 중편 『겨울밤』 『낙엽』을 발표하였다. 1976년 중편 『여사록』, 『망명의 늪』, 단편 『철학적 살인』을 발표하였다. 1978년 『계절은 끝났다』 『추풍사』를 발표함과 더불어 『바람과 구름과 비』를 「조선일보」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1979년『황백의 문』, 1980년 『세우지 않은 비명』, 『8월의 사상』을 발표하였다.
1981년에는 『피려다 만 꽃』, 『허망의 정열』 『서울 버마재비』, 『당신의 성좌』를 발표하였다. 1983년 『그 테러리스트를 위한 만사』, 『소설 이용구』, 『우아한 집념』, 『박사상회』를 발표하였다. 1984년 장편 『비창』을 간행하였고, 1986년 『그들의 향연』, 『무덤』, 『어느 낙일』을 발표하였다. 1987년 『소설 일본제국』, 『운명의 덫』, 『니르바나의 꽃』, 『남과여―에로스 문화사』를 간행하였다. 1989년 『소설 허균』, 『포은 정몽주』, 『유성의 부』, 『내일 없는 그날』을 간행하였고, 1990년 장편 『그를 버린 여인』을 간행하였다.
이렇듯 끊이지 않는 작품 활동을 해 오는 동안 1977년 중편 『낙엽』,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1984년엔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92년 『소설 제5공화국』 집필 중 지병으로 타계했다. 2008년에는 그의 출생지인 경남 하동군에 '이병주 문학관'이 개관하였다.
 
 

목차

관부연락선 2권

유태림의 수기3
테러의 계절
1947년 여름
유태림의 수기4
불연속선
오욕과 방황
몇 개의 삽화
파국
에필로그
유태림의 수기5

근대사의 굴곡과 문학적 인식의 만남/ 김종회
작가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