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및 소감
- 등장인물: 의사 리외, 기자 랑베르, 신부 파늘루, 외지인 타루, 서기 그랑
- 줄거리(설민석 강독을 기반: 사피엔스 스튜디오): 병원 계단에 쥐들의 사체, 집 부근에도 피를 토하고 죽은 쥐들. 빈민가에 쥐들 사체더미. 아내는 요양소로 보내고. 쥐의 사체로 뒤덮인 오랑시. 시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정부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파늘루 신부가 수위 미셀을 부축하는데, 목이 붓고, 마비, 탈진 증세, 통증, 그리고 사망. 그것이 사람들의 희생 시작. 페스트가 오랑시에 나타났다. 두려움에 현실을 외면하는 시청. 어느 날 페스트 사태를 선포하고 폐쇄. 기자 랑베르는 외지인이고 탈출이 가능한 진단서를 요청. 하지만 보균 여부를 모르는 상태라 거절. 사망자수는 늘어가고. 사람들은 소독한다고 술을 마시고. 시민들은 교회로 모이고 신부는 모두 죄인이라며 하느님이 심판한다고. 타루는 보건대를 조직하여 환자들을 치료 시작, 기자 랑베르는 불법적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 의사는 자기가 맡은 바 직분을 수행하여 페스트와 싸운다. 각자가 연대하여 페스트와 싸운다. 시민들은 페스트를 태워죽인다고 방화. 사형은 두렵지 않지만, 감옥에 들어가는 것은 두려워함. 근거없는 예언서가 돌아다니고, 헛소문 따라 노란 가운을 입기도 하고. 랑베르는 탈출 기회가 왔지만 떠나지 않겠다고, 함께, 이사건은 우리 모두와 관련되므로. 판사의 어린 아이에게 혈청 주사를 놓는데, 신부는 무릎을 꿇고 아이를 살려달라고 기도. 하지만 아이는 죽었고, 모두들 충격. 나중 신부 마저 사망. 어느 날, 4명의 환자가 살아나고, 쥐들도 나타나고. 즉, 페스트가 사라지기 시작. 하지만 보건대 조직한 타루는 유언을 남기고. 타루의 부친은 검사, 검사의 사형 구형에 충격, 하지만 페스트에는 항거. 리외의 아내도 요양소에서 사망. 페스트 균은 결코 죽지 않고 또 다시 나타난다.
* 페스트는 전쟁, 지진, 재앙일수도. 어떤 재앙이 닥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구성원의 연대와 연합이 그 재앙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다. 노의사 카스텔은 과거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혁신(페스트 임을 단박에 알아채고, 시청의 반응을 예상, 혈청을 개발. 타루 왈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 속에 페스트를 지니고 있다" 이 때의 페스트는 내가 속하지 않은 외집단 배척 심리를 지칭.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 과거의 잔존. 페스트는 여러가지 표상, 전쟁, 나치, 공산주의, 유대인. 방관적 태도를 반영, 누군가 미래에 우리가 피해를 당한다.
* 페스트 악화시 창녀를 쫓아내거나, 유대인 학살, 희생양
* 쥐벼룩이 매개체. 현재도 매년 2,500명이 감염. 페스트에 감염되면 흑사병. 폐페스트는 사람간에도 감염.
* 몽고군은 페스트 감염자 사체를 전쟁에 이용. 투석기로 적진영에 투척. 최초의 세균전
* 아이작 뉴튼은 런던에 페스트 창궐시 2년 휴학, 그때 집에서 미분적분 연구
* 알권리 대 사적 보호의 갈등
- 일당백: 시즌 2 EP 16
* 카뮈(1913~1960년):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 태생으로 알제리 독립운동에 침묵, 교통사고로 사망
* 페스트 1947년 출간. 전후청산 과정에서 카뮈가 은근히 비판. 사르트르는 알제리 독립운동에 침묵하는 카뮈를 노동자라는 역사의 이름으로 파문하노라 천명, 사르트르는 신의 위치에 역사를 도입하여 파문하는 아이러니. 카뮈는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중도적 입장, 어떤 현실도 합리적이지 않고, 어떤 합리도 현실적이지 않다. 카뮈는 아주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그 말은 울림이 있다.
* 페스트는 박멸되지 않는다. 항상 지켜봐야 하는 그런 질병, 여기서는 오히려 질병 이상의 무엇을 말한다.
* 제한된 공간에 갇혀있을 때 인간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
* 의사 리외: 열린 마음 소유, 본인의 부인은 멀리 요양소있지만 자리를 지킴. 랑베르의 애인에 대한 마음을 이해
=>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
* 각 인물은 각자의 계급을 대표할 수도. 기자는 언론, 그랑은 비정규직이지만 예술인
* 인간은 피와 땀을 흘리면서도 이데아의 길을 간다.
* 어떤 사람의 행동을 너무 숭배하고 영웅시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그말은 다른 사람은 찌질하다는 의미가 된다.
* 세상의 악은 무지에서 나온다. 내가 모든 것을 알고있다고 믿으면서 (대의를 위한다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이 가장 큰 악덕이다. 사람은 판단을 신중하게 해야한다. 그래서 언론은 비판적일 수 밖에 없다. 사회가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도록.
* 가장 주목할 인물은 그랑. 하급관리로 일하면서 자원봉사자로 통계를 집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행하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 귀가해서는 문장 하나에 고심하며 예술 활동중. 후원 답지하는 와중에 그랑 같은 인물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음, 의사와 간호사에만 집중.
* 어린아이의 죽음. 종교가 용인한다면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취지
* 사르트르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용인, 하지만 카뮈는 수단이 중요하다는 주장. 모두 광기에 빠져있다. 어느 소설에서 테러 당시 어린아이가 있어 취소. 사람을 죽이는 어떤 것에도 거부, 하여 조직(공산주의)에서 추방당하는 신세.
* 페스트 환자가 되는 것은 피곤하지만, 페스트 환자가 되려하지 않는 것은 더 피곤하다. => 방심하지 않고 항상 긴장. 인생은 피곤할 수 밖에.
* 우리는 유토피아를 만들기 위해서 폭력을 해야해하는 것이 더 큰 폭력이다. 기독교, 사회주의 모두를 비판하니, 당대에서는 설 자리가 없었음. 후세의 새로운 평가로 카뮈를 찾게됨.
* 다시 쥐가 등장하면서 회복기로 접어듬. 마지막 순간에 헌신적이었던 타로가 앓게됨.
* 페스트가 종료되지만 리외에게는 평화가 다시 올는지? 인간에게는 경멸할 것 보다는 찬양할 것이 더 많다는 것. 리외~
* 인간은 탁류다. 인간은 더렵혀지지 않기 위하여 바다가 되어야 한다.
교보문고 책소개
사회 부조리에 대한 묘사와
인간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걸작
극한의 절망 속에서 운명과 맞서 싸우는 다양한 인간 군상
“죽음 앞에서 인류의 직무 태만을 꼬집는 걸작”_〈가디언〉
저자소개
저자 : 알베르 카뮈
카뮈는 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같은 해에 에세이 《시시포스 신화》를 통해 철학적 작가로 인정받았다. 또한 1944년에 《오해》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였고, 1947년에는 7년여를 매달린 끝에 탈고한 《페스트》를 출간해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1951년 그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반항하는 인간》을 발표했다. 1957년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3년 후인 1960년 겨울,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역자 : 변광배
목차
제2부
제3부
제4부
제5부
작품 해설 _언제라도 우리를 습격할 ‘페스트’를 경계하라
작가 연보
책 속으로
_제2부 중에서
그럭저럭 8월 말까지, 우리 시민들은 이처럼 충분히 질서 있게 그들의 최후의 거처까지 옮겨질 수 있어서 행정 당국은 예의를 갖춰서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의무를 다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어떤 최후의 조치들을 취해야 했는지를 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미리 말해야 할 필요가 있다. 페스트가 사실상 8월부터 정체 상태에 있는 동안 누적된 희생자들의 수가 우리 조그만 공동묘지가 제공할 수 있는 한도를 훨씬 넘어선 상황이었다.
_제3부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사회 부조리에 대한 묘사와 인간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걸작
《페스트》는 《이방인》 《시시포스의 신화》 등으로 널리 알려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이다. 《페스트》는 ‘페스트’의 창궐로 인해 위기에 빠진 오랑시의 시민들이 보여 주는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연대기이다. 이 작품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페스트’는 분명 질병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집필된 배경을 고려하면 ‘페스트’는 질병과 동시에 전쟁, 나치즘 등을 상징한다. 리외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페스트’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는 것이라면, ‘페스트’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이와 같은 병리적, 사회·역사적 의미이다. 늘 크고 작은 질병과 맞서 싸우고 저항해온 인류의 삶은 카뮈의 문학에 그대로 담겨있다. 그렇기에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손꼽힌다.
인간의 내부를 갉아먹는 이른바 우리 내부의 ‘악마적’ 요소들 역시 ‘페스트’에 속한다. 중요한 것은 결국 각종 페스트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 그런 페스트에 걸렸을 때 남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런 페스트에 걸렸을 때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각자의 직분을 다해 성실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페스트》는 알베르 카뮈의 시선으로 2020년의 인간들에게 질책과 응원을 던지고 있다. 인간을 파멸시키는 부정, 위악, 부조리를 상징하는 질병 ‘페스트’에 좌절하지 않고 맞서는 인물들로부터 우리는 진정성과 ‘긍정’이라는 치료법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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