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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루쉰 (2021.12.7)

클리오56 2021. 12. 7. 11:47

내용 및 소감

- 일당백 시즌1: EP 9

* 루쉰 (1881년~1936년): 중국 국민작가, 모택동이 평가, 하여 문화혁명에서도 무비판 (한국은? 춘원 이광수, 홍명희??)

* 상하이 루쉰 공원: 원래는 홍구공원, 윤봉길 의사의 의거 장소

* 1911년 신해혁명으로 왕조 종말, 하지만 위안스카이가 오히려 황제 자리를 차지하나 곧 종말. => 루쉰은 이 소설을 통해 중국의 젊은이가 깨어나기를 희망. 좌파라기보다는 리얼리스트에 근접. 

* 비판: 루쉰은 문학적으로 크게 평가될 만한게 아닌데, 정치적으로 우대받는다. 하지만 계몽적 측면에서 접근

* 동생과 함께 일 유학하였으나, 후일 동생과 큰 다툼. 동생 부인의 목욕 장면을 훔쳐봤다는 설 

* 줄거리: 웨이주앙 마을의 아Q는 혈혈단신, 하지만 허세 많고 약자(비구니)는 괴롭히기도 하는 좀 모자라고 마을사람들의 조롱, 미움과 구타를 받기도. 이러한 연유로 마을에서 일거리를 주지 않아 굶주리고 성내로 이동. 후에 성내에서 지내다가 도둑들의 망을 보고 돈과 옷가지를 받았고 마을에 돌아와 판매함. 혁명의 분위기 속에서 아Q는 혁명을 외치며 우쭐해지지만, 혁명당에서는 상대도 않고 쫒아냄. 도둑의 일당으로 구속되고 글도 모르면서 서류에 서명하고 처형됨. 사람들은 참수가 아닌 총살로 사형시키는 것에 흥미를 잃는 완전 구경꾼. 

* 찌질한 아Q는 패배를 당하고도 정신적 승리라고 자위, 약자에게는 폭력 => 아Q는 상황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함 

=> 아편전쟁에서 패배하고 열강에 땅을 뺏겨가는 그런 중국 상황에서 깨어나야한다는 역설. 아Q는 이를 모름 

=> 혹은 아Q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도 오지만 이를 놓쳐버림. 

* 현재 중국의 현실은 아직도 아Q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 부정부패, 독재의 중국은 여전히 수치스런 중국의 모습.     

  

교보문고 책소개

중국의 문호인 루쉰의 소설집. 루쉰은 1881년에 출생하여 1936년에 사망하였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엽, 구중국에서 신중국으로 넘어가는 격동의 과도기를 겪은 루쉰은 신학문의 영향을 받고 일본 유학을 결심한 후, 센다이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국민을 계몽하여 봉건성에 탈피하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유학을 단념하였다. 그리고 그 후 문학 작품 창작에 혼신에 힘을 기우린 루쉰은 수천 년 내려온 낡은 관습과 현실의 고통 속에서 정신조차 마비되어버린 듯한 중국 인민들의 암담한 현실을 직시하며, 평생을 봉건성의 극복과 근대의 실현을 위해 싸웠다. 해외 문학 작품을 번역하여 발표하고, 중국 신판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좌익작가연맹을 이끄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지속했던 루쉰의 문학과 사상에는 허위를 거부하는 정신과 현실에 기반한 강인한 사고가 뚜렷이 부각되어 있다. 소설 12편이 수록된 소설집 <아Q정전 · 광인일기>는 당시 몽매한 중국 민중에게 봉건성의 극복과 혁명의 허구성을 널리 알렸다. 사그라드는 중국 대륙을 회생시킨 루쉰의 대표 작품집이다.
 

저자 소개
중국 현대 문학의 아버지이며, 혁명가이자 사상가로 칭송되고 있는 루쉰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엽의 중국, 구중국에서 신중국으로 넘어가는 격동의 과도기를 살았다.

쩌쟝성 사오싱부 출생으로 본명은 쩌우수런이다. 루쉰이라는 이름은 봉건제의 압제 아래서 문학운동을 전개했던 저자가 당국의 박해를 피하기 위해 사용한 필명 가운데 하나로, 첫 작품과 후기 주요 작품들을 같은 이름으로 출간했기에 필명으로 굳어졌다.

루쉰은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가세가 기울어 매우 불우하게 자랐다. 17세에 난징의 강남수사학당에 입학하여 신학문의 영향을 받고 일본 유학을 결심한 후 센다이 의학 전문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봉건성으로부터의 국민 계몽이라는 것을 깨닫고 유학을 단념한 뒤 문학 작품을 쓰기 시작하였다.

수천 년 내려온 낡은 관습과 현실의 고통 속에서 정신조차 마비되어버린 듯한 중국 인민들의 암담한 현실을 직시하며 루쉰은 일생 동안 봉건성의 극복과 근대의 실현을 위해 싸웠다. 그의 대표작이자 세계적 수준의 작품인 「아Q정전」은 루쉰의 첫 번째 창작집『눌함』에 수록된 것으로 중국 현대 문학의 출발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해외 문학 작품을 번역하여 발표하고, 중국 신판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좌익작가연맹을 이끄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했던 루쉰의 문학과 사상에는 허위를 거부하는 정신과 현실에 기반한 강인한 사고가 뚜렷이 부각되어 있다.

주요 작품집에 『눌함』『분』『열풍』『조화석십』『고사신편』 등이 있다.

목차

자서
아Q정전
광인일기
콩이지

내일
작은 사건
두발 이야기
풍파
고향
백광
토끼와 고양이

출판사 서평

힘없고 비겁한 날품팔이 최하층민 아Q. 모욕을 당하면 자기보다 약한 자를 찾아 분풀이하고, 그것이 안 되면 그 모욕을 머릿속에서 정신적 승리로 바꿔버리는 아Q는 대중을 압제하는 지배 계급에 대항하기보다는 대중끼리 서로 싸우고 박해하는 현대인의 속물 근성을 연상시킨다.

신해혁명 시기에 도둑으로 몰려서 허망한 최후를 맞는 아Q의 행적과 마을의 지주를 대조적으로 묘사한 이 소설은 당시 몽매한 중국 민중에게 봉건성의 극복과 혁명의 허구성을 널리 알린 중국 현대 문학의 대표작이다.

하지만 그는 그것보다 더 무서운 눈빛을 발견했다. 둔하면서도 예리한 그 눈빛은 그의 말을 삼켜버렸을 뿐만 아니라 육신 이외의 것마저 씹어 먹을 듯한 기세로 영원이 뒤쫓아오고 있지 않는가! 눈빛은 한데 어우러져 영혼마저 물어뜯는 것 같았다.
'사람살려!"
그러나 아Q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미 두 눈은 캄캄했고 귀에서는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렸으며 육신이 먼지처럼 산산이 흩어지는 느낌이기 때문이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