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20.5.5
산명: 남양주 슬로시티길
등로: 물의정원~연세중학교~이덕형별서터~변협장군묘~2011세계유기농대회정~예봉산 접근봉우리~말틀고개~운길산역~물의정원
소요시간: 3시간 27분 (휴식 19분 포함)
도상거리: 11.58km
동반: 홀로
남양주와 하남을 다녀오는데 우선 남양주의 슬로시티길,
지난 번 동기들과 다녀온 물의 정원이 슬로시티길의 일부이며 순환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물의 정원은 서울외곽순환로를 이용하니 35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지척이라
아침 일찍 승용차를 타고 편하게 도착하여 우선 주변을 둘러본 후 둘레길에 나섰다.
물의 정원은 수차례 다녀왔지만 이렇게 이른 아침은 처음이라 또 다른 분위기,
푸릇푸릇 봄 기운, 운길산 산자락의 싱그러움,
그리고 포토 존을 통하여 들여다 보이는 북한강의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 멋지다.
물의 정원을 짧게 도보 후 차로를 건너 연세중학교 담을 따라 슬로시티길은 이어지며
송촌2리 마을회관을 지나면 이덕형 별서터가 나온다.
별서는 일종의 별장이며 한음 이덕형이 낙향하여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었다하며
지금은 공이 당시 심었다는 은행나무 두 그루가 남아 세월의 흐름을 보여준다.
쉬엄쉬엄 둘레길을 걷다보면 일종의 지선으로 변협장군묘를 다녀왔으며
장군은 임진왜란 이전에 남해안에서 왜구를 물리쳤다는 안내가 있었다.
여기에서 더 진행하면 변응성장군묘와 고려장터가 있는 것으로 나중 알게되었고
나는 다른 지선에 있는 것으로 짐작하여 진행하였더니 별거없이 다녀온 셈이 되었다.
전국 둘레길 공식사이트에 올려지는 둘레길 GPX 자료는 정확하고 신중했으면 한다.
슬로시티길 GPX에 여러 지선들이 있어 거의 모두 다녀왔지만
도착하고 보면 왜 여길 다녀와야 하는지 모르는게 더 많다.
숲 좋은 능선을 따르니 보수중인 큰 정자가 있는데
2011세계유기농대회정이며 조안면에서 그런 세계대회를 개최한 기념물인 셈이다.
산길을 다녀오는 제법 긴 지선이 있어 왕복해보니 예봉산으로 향하는 숲길이며
드문드문 등산객들을 볼수 있었고 이정목도 잘 설치되어 있다.
지선의 끝은 작은 봉우리인데 전망은 없고 벤치만 설치되어 잠시 휴식을 취하였고.
다시 돌아와 진행중 또 다른 작은 지선이 있어 다녀오니
변응성 장군의 전적지라는 안내가 있으며 장군이 임진왜란 때 왜적과 전투하면서
말로 길게 진을 세웠던 곳이라 마진산성으로 불리운다.
슬로시티길은 운길산역을 경유하여 물의 정원에 복귀하면서 종료되었고
둘레길 치고는 고도를 오르내린 셈이지만 지선을 생략한다면 어렵지 않는 도보가 된다.
그리고 이로서 남양주 둘레길 6코스는 모두 완보하게 되었고....
들머리 물의 정원
운길산 전경
이덕형 별서터 은행나무
변협 장군묘
예봉산 가는 길
북한강 전경
물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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