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제주 트레킹

제주 올레길 14 및 15코스: 저지~한림~고내 (2020.3.31)

클리오56 2020. 3. 31. 20:49

일자: 2020.3.31

산명: 제주 올레길 14코스  

등로: 저지올레여행자센터~큰소낭길~월평포구~금릉해변~협재해변~한림항

요시간: 6시간 7분 (휴식 2시간 포함) 

도상거리: 18.41km

동반: 홀로

Track20200331제주올레길14코스.gpx


일자: 2020.3.31

산명: 제주 올레길 15코스  

등로: 한림항~남당물~곽지해변~애월진성~고내포구

요시간: 3시간 38분 (휴식 27분 포함) 

도상거리: 12.73km

동반: 홀로

Track20200331제주올레길15코스.gpx



오늘의 목표는 14 및 15코스, 공식거리로는 32.1km로 꽤 긴거리이지만 무리하는 것은

내일 와이프가 도착하고 올레길 걷기에 합류하면 아무래도 속도가 나지않기 때문이다.


새벽 일찍 중문의 숙소를 출발하여 동광환승장에 도착하였지만

14코스의 시점인 저지행 버스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택시를 이용하기로하고 카톡 택시를 콜하였으며, 마침 노부부가 보여 합승을 권유하였다.


노부부는 14-1코스를 진행하는 분들이었고 14-1은 오설록이 종점으로 변경된 줄은 모르는 상황,

두 분이 상의하시더만 14코스를 진행하기로 급변경하여 초반 함께 거닐다가 헤어졌고.


큰소나무가 많다하여 큰소낭 숲길, 밭길을 걷는 느낌이 아늑하다하여 오시록헌 농로, 

굴곡이 있는 숲길이라하여 굴렁진 숲길 등등 재밌는 제주 방언의 이름을 붙인 올레길이 이어진다.


월령리에 들어서면 선인장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국내유일의 선인장 자생지이며

선인장 씨앗이 원산지 멕시코에서 해류를 타고 이곳에 밀려와 

모래땅이나 바위에 기착한 것으로 보고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월령 마을에서는 집담, 해안가는 자생은 물론이고 밭에서 대량 재배도 하며  

월령해안의 에머랄드빛 바다는 갯가의 선인장과 어울려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


월령포구에서부터는 내내 비양도를 바라볼 수 있는데

비양도는 고려 목종때 1002년에 분출한 화산섬으로 제주 화산섬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갯바위 쪽으로 걸어가면서 올레길 대형 벽화를 볼 수 있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

40대 초반의 젊은이가 합석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는 토목전공의 회사원으로 휴가중이며 홀로 올레길 걷는 중이었다. 


금릉 해변에서 협재 해변까지는 에머랄드빛 바다와 고운 입자의 하얀 백사장이 펼쳐지는데 

그야말로 환상적, 협재해변에서 다시 그 젊은이와 만났고 함께 맥주 한잔을 제의.


옹포리에는 멋진 방사탑이 세워져있고 한림항 입구에는 최영장군 격전지 안내가 있는데

이곳에 1270년 삼별초군이 상륙하였고 1374년 공민왕 때 최영장군이 목호를 토벌하였다.


한림항은 14코스의 종점이며 그 직전에 동행 젊은이가 추천하는 

맛집 한림칼국수에서 함께 보말칼국수를 들었는데

매생을 포함한게 아주 특이하였고 맛과 풍미를 올려주었다는 생각.



식사 후 계속 15 코스를 이었는데 그 젊은이와 동행을 지속하였고,

다만 15 코스는 A코스는 중산간 길 16.5km, B코스는 해안길 13km인데

오늘 14코스 및 15코스를 함께 답사하므로 좀 더 짧고 쉬운 B코스를 다녀왔다.


수원리 마을에는 전해오는 용의 전설을 재밌게 꾸며놓았으며

마을 안내판을 보면 1970년대초 전국최초로 밭 100ha를 경지정리하여

여름에는 기장이나 밭벼, 겨울에는 양배추, 쪽파,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를 재배한다.


해운사라는 절에도 방사탑이 한쌍 있고 그 꼭대기에는 소형 불탑이 놓여있어

전통 불교와 민속 신앙의 융합을 나름 생각해본다.


귀덕포구와 그 인근에는 방사탑, 영등우장, 영등며느리 상 등이 있는데

영등우장은 영등할망을 도와 비 날씨를 예보하는 신이며

영등며느리는 바다에 해초의 씨를 뿌리는 해녀의 수호신이다.


금성포구에서 금성천을 하얀 다리로 지나 남당물 용천수와 남당암수를 만나며

곽지해변에는 과물노천탕이 있는데 제주 올레길에서 만난 가장 큰 용천수이다.


더구나 이곳은 족욕을 즐길 수 있도록 설비가 잘 갖추어져 잠시 발을 담궜는데

물이 아주 차가워서 오래 담궈둘 수 없었고 해변임에도 완전 민물임을 확인. 

이곳의 곽지해변 역시 14코스의 금릉해변처럼 바다와 모래사장이 환상적이다.


곽지해변에서 애월로 넘어가는 바닷가 산책로 또한 멋지며 도중의 큰 바위 하나는 

한 마리 솔개가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개짓을 하는 형상이라하여 치소기암이라고 부른다.


언덕에 자리한 하얀 유리 건물의 애월 더선셋 카페는 이름 그대로 일몰이 아름다울게고

음식과 음료 역시 수준급이며 분위기 있는 한쌍의 데이트 코스로 최적일게다.


애월항에는 애월진성이 있는데 1581년 선조때 

제주목사가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여 쌓은 돌성이며 둘레는 166m로 소규모이다.


애월에서 고내까지는 도로를 피하여 작은 길로 이동하였고

마침내 고내 포구에 당도하여 15코스를 무사히 마쳤다.



14코스 시점, 저지올레여행자센터




월령리 선인장


월령 해안


월령 포구


비양도




금릉 포구


단물깍 용천수

금릉 해변


협재해변

특이한 설계의 가옥

용천수

옹포리 방사탑

맛집 한림칼국수

한림항

15 코스 시점: 한림항


수원리 마을

해운사 및 방사탑

귀덕리 나신물 용천수

귀덕포구 영등우장

금성천 다리

과물노천탕


곽지해변

곽지해변~애월 산책로

애월 전경


애월 더선셋 카페

애월진성

고내 포구

15 코스 종점 및 16코스 시점






 

Track20200331제주올레길14코스.gpx
0.27MB
Track20200331제주올레길15코스.gpx
0.1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