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제주 트레킹

제주 올레길 16코스: 고내~광령 (2020.3.25)

클리오56 2020. 3. 26. 05:38


일자: 2020.3.25

산명: 제주 올레길 16코스 

등로: 광령~항파두리항몽유적지~수산봉~구엄포구~하귀애월해안도로~신엄포구~고내포구

요시간: 6시간 38분 (휴식 2시간 38분 포함) 

도상거리: 16.56km

동반: 박,강 

Track20200325제주올레길16코스.gpx



오늘은 친구들이 귀경하는 날임에도 힘과 수고를 아끼지않아 17코스의 일부 5km,

그리고 16코스 전체 17km를 합하여 모두 22km의 장거리를 완보할 수 있었다.


17코스를 끝낸 후 계속 16코스를 이어가니 광령의 도로를 벗어나 밭과 숲을 경유했으며

토성을 오르며 항파두성에 도달했는데 삼별초가 몽골에 대항하였던 최후의 항몽유적지이다.


토성은 15리에 이르고 토성에는 당시의 궁궐의 터가 남아있다고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몽골과 고려 조정이 연합하여 삼별초군을 공격, 전멸시켰다는 것.

하지만 무심하게도 유채꽃은 활짝 피어 풍광은 더없이 멋지게 펼쳐지고 있으니. 


인근에 블루 사이공이라는 베트남 음식점, 특히 반미가 있다하여 찾았더니 30여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미리 전화를 했을 땐 그런 말을 않더니, 확 짜증이 솟는 그런 순간.


올레 코스는 해변을 향하여 계속 나아가는데, 일단 해변이라야 식당이 가능했고

제주도에서 보기 드물게 규모가 큰 수산저수지를 지나 물메오름이라고도 불리우는 

수산봉에 올랐는데 숲이 근사하게 전개되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


수산봉을 넘어서면 바로 구엄포구이고 애월해안로를 따라 펼쳐진 바다가 멋지며

일대에는 생소하게도 소금빌레로 불리는 돌염전이 있는데

염전은 높은 곳에 위치하고 거북 등처럼 평평하며 찰흙으로 두렁을 만들어 소금 농사를 지었다.


애월해안로를 따르면 현무암 암석의 묘한 형상들이 눈을 즐겁게 하며

중엄리 설촌에는 제주 제일의 해안용수라는 설명이 있는 방파벽에 둘러쌓인 새물 용천수가 있다.


바닷가에 돌담이 길게 이어졌는데 장성의 일부인지 모르겠고

남도리 쉼터에는 지도를 보면 고래관람지역이라 있는데 여기도 고래가 출몰하구나~ 


아무튼 도로가 아닌 해안 안쪽으로 올레길이 연속되어 걷는 기분을 업시켰고

탁 트인 풍광을 즐기며 신엄리를 통과하고 다락쉼터라는 곳에서는

포세이돈 큰바위 얼굴이라며 절벽에서 그 형상을 찾아내는 작은 재미도 느끼고.


항몽의 큰 비석을 지나면 16코스의 마지막 지점 고내포구에 도달하는데

삼별초가 제주에 들어와 항파두리 토성을 쌓은 시절에 축조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내도포구의 알작지 통닭집으로 택시 이동하여 한잔하면서

강교수와 박회장과의 3박4일간의 동행을 자축하고 또한 헤어짐을 아쉬워하였다.

친구들은 공항으로 떠나고 나는 중문으로 향하며 이젠 홀로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16코스 시작: 광령 


항파두성 토성 





수산저수지 

수산봉 


구엄포구 인근의 애월해안로

소금빌레 돌염전


애월해안로 바닷가



중엄리 설촌 새물


남도리 쉼터



포세이돈 큰바위 얼굴

항몽 비석 

고내 포구 및 애월항 

고내포구 

한라산 조망 


Track20200325제주올레길16코스.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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