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제주 트레킹

제주 올레길 18-1코스: 추자도 (2020.3.23)

클리오56 2020. 3. 23. 18:08


일자: 2020.3.23

산명: 제주 올레길 추자도 18-1 코스  

등로: 에코하우스~예초포구~황경한의묘~돈대산~추자교~추자등대~나발론 절벽~추자항

요시간: 5시간 45분 (휴식 1시간 18분 포함) 

도상거리: 12.36km

동반: 박,강 

Track20200322제주올레길추자도코스.gpx



추자도에서 첫밤을 보낸 후 아침 일찍 예초리의 올레길을 답사하였는데

추석산 산자락을 걷기도, 그리고 해안길을 따르기도 하면서 1시간반여 동안 4.6km를 걸었다.


예초리 마을을 수호하는 엄바위 장승을 지나면 마을 포구가 나오고

동네 곳곳에는 멸치젓갈 대형 저장통과 문어잡이 도구를 볼 수 있었다.


벼랑을 따라 좁은 길이 이어지는데 동네에서는 기정길이라 부르며

그 끝 전망 좋은 자리에는 황경한의 묘라하여 카톨릭 성지가 조성되어 있다.


황사영 백서로 알려진 황사영과 정약현의 딸 정난주 사이의 아들이 황경한이며

황사영이 능지처참으로 순교후 정난주가 제주로 유배될 당시 

두살난 아들을 추자도에 내려놓는 생이별이 있었고 훗날 신분을 되찾는 비극의 상징이다.

모소 앞의 나무데크를 내려가면 당시의 이별을 형상화한 눈물의 십자가를 볼 수 있다.


바닷가로 내려서면 추자도 최고의 해수욕 명소인 모진이 몽돌해변이 펼쳐지며

비탈길 위로는 노랗게 펼쳐진 넓은 유채밭이 인상적이다.


숙소인 에코하우스에서 한끼 1만원의 아침 식사후 방파제에서 낚시를 잠시 하였는데

바람이 강하고 아침 추위라 오래 버티지 못하고 한 시간만에 종료.


이후 신양항을 거쳐 돈대산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올레길에 나서니 

우선 높이 163.9m의 돈대산 정상에서 상하 추자도 및 부속섬의 조망을 즐긴다.


묵리 고갯길을 지나 상추자와 하추자를 잇는 추자교를 건너면 발전소이고

여기서 좌측으로 산길을 오르면 하얀 등대가 보이니

제주해협을 오가는 밤길을 인도하는 추자등대이고 전망 또한 멋지다.


추자도 올레길을 찾는 단체 혹은 개인 올레꾼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아마도 해파랑길에서 만나는 도보객보다 훨씬 많은 듯 하다.

숙소 주인장 왈, 추자도 올레꾼이 연간 2만명 정도인데 대부분 당일치기라 한다.


등대를 지나면 이젠 본격적인 나발론 하늘길이 펼쳐지는데

사실 이 절벽길은 아직 올레길로 반영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 나발론 절벽길이 있음으로하여 추자도 올레길은 빛이 나고 그 정점을 찍는다.


절벽길을 내려서면 용둠벙이라는 물 웅덩이가 있고

산기슭에 전망대가 있으니 여기서의 나발론 절벽이 온전하게 가장 멋진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후 마을로 들어서고 성당을 지나 추자항에 들어서면서 올레길 답사를 완료~~

어제의 삼치회가 맛있어 제일식당을 다시 찾아 삼치회, 쥐치찌개, 아나고 구이를 즐겼다.


수퍼에서 맥주와 안주를 다시 구입하여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고

저녁에는 갈치조림으로 식사하면서 휴식~~ 




추석산 입구

엄바위

예초리 포구


예초리 기정길

눈물의 십자가

황경한의 묘 옆 모자상

모진이 몽돌해변 및 유채밭


숙소 에코하우스

아침 식사

방파제에서 낚시

신양항

돈대산에서의 하추자도 조망

돈대산에서의 하추자도 조망

굴비 조형물

추자교

추자등대


큰산과 나발론 절벽




나발론 절벽

용둠벙

용둠벙 전망대에서의 나발론 절벽


추자성당

추자항

제일식당에서의 삼치회

추자항

숙소에서의 저녁 식사: 갈치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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