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제주 트레킹

제주 올레길 1-1코스: 우도 (2020.2.28)

클리오56 2020. 3. 8. 01:55

일자: 2020.2.28

산명: 제주 올레길 1-1코스 우도 순환

등로: 우도천진항~우도등대~하고수동해수욕장~하우목동항~서빈백사~천진항

요시간: 6시간 6분 (휴식 2시간 27분 포함)

도상거리: 12.16km

동반: 박 + 박

Track20200228제주올레길우도코스.gpx


 

두 친구가 서울과 부산으로 각각 돌아가는 날이고 계속 비가 예보되어 

코스가 짧은 우도 둘레길을 답사하기로 일정을 변경하였다.


성산포에서 여객선을 탑승 15분이면 당도하는 우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승객이 그리 많지 않으니 안타까울 뿐.


우도의 천진항에 도착하여 역방향으로 우도 최고의 전망처인 등대를 먼저 답사했는데 

신구 2기뿐만 아니라 국내 및 세계 각국의 등대모형도 감상할 수 있었다. 


우도 역시 제주 올레길 26개 코스중 Top 5에 오를만큼 멋지니

우도 등대에서 내려오는 높은 능선에 서서 바라보는 풍광은

녹색, 노란색 그리고 바다의 푸름이 아름다움과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점심은 소담한끼라는 해안가 소박한 식당에서 들었는데 아주 굿~이었고,

식당 창가에 쓰여진 멋진 글귀가 오래 기억될 듯하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나 참 좋은 내가 된다"




우도는 땅콩이 명물이고 그 땅콩은 오로지 우도에서만 생산된다는데

우도땅콩 조합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그 작은 땅콩을 잠시 맛보았다.

  

우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조단괴 해빈이 있는데

우도와 성산 사이에서 자란 홍조단괴가 밀려와 쌓인 바닷가이다.

바다에 사는 홍조류가 쌓여 이뤄진 것으로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며

학술적 가치가 높아 이 지역을 보존 관리한다고 한다.


산호사 해녀의 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모듬회에 소주 한잔을 걸쳤다.

식당에는 여러 해녀 할머니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셨는데,

 6세에 물길질 처음했고, 16세에 해녀를 시작하여 70여년의 인생을 해녀로 보냈다니, 

내가 보낸 직장 경력의 두 배에 달하고 열심히 일한 분들은 얼굴도 젊어 보여, 

해녀 아줌마 화이팅을 크게 외쳐드리니 모두들 박장대소 하신다.



느긋이 식사하고 한잔씩 걸치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고

5시 마지막 배에 10분전 도착하여 무사히 승선, 

성산의 숙소 호텔에서 짐을 챙긴 후 두 친구를 공항버스에 태웠으니 

이제는 친구들과 바이~ 고맙네, 나흘간 함께한 시간들 오래도록 기억할께


 

우도행 선박

뒤돌아 본 성산포항 및 성산일출봉

선박에서 바라 본 우도

우도 천진항





우도 등대공원의 모형등대들

우도 등대 (좌측 구등대, 우측 신등대)





소담한끼 식당



땅콩 조합


홍조단괴 해빈의 서빈백사

산호사 해녀식당에서의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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