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제주 트레킹

제주 올레길 7코스: 올레여행자센터~아왜낭목 (2020.2.27)

클리오56 2020. 3. 6. 15:28

일자: 2020.2.27

산명: 제주 올레길 7코스 올레여행자센터~아왜낭목

등로: 제주올레여행자센터~삼매봉~외돌개~법환포구~월평포구~아왜낭목

요시간: 8시간 2분 (휴식 2시간 37분 포함)

도상거리: 19.2km

동반: 박 + 박

Track20200227제주올레길7코스.gpx


 

올레길 7코스의 시작점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출발하여 칠십리시공원을 경유하는데

날씨가 맑아 한라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또 한편으론 천지연 폭포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아침식사는 블로섬이라는 카페에서 수제버거를 들었는데

직원의 무성의한 손님맞이 태도가 많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게 너무 지나칠 수도 있지만, 열심히 하면 그만큼 미래가 밝을텐데...


삼매봉 오르는 길 역시 이국적이고 멋져 기분이 업업~~

정상의 안내판 설명을 따르면 장수와 행복을 상징하는 남극노인성이라는 별이 보인다고 한다.


해안 침식절벽에서 떨어져 홀로 솟은 외돌개, 높이 20m의 멋진 돌기둥이다.

하지만 전설은 슬프다.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던 

할머니가 돌로 굳어 외돌개가 되었다는 전설.


수량이 매우 풍부하고 골짜기가 깊은 계곡이 바다까지 이어지는 속골은

마을 주민들이 여름 더위를 식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사철 흐르는 맑은 냇물을 따라 야자수와 소철나무 숲이 길게 이어진다. 


법환포구는 최영장군이 목(牧胡: 말을 키우는 오랑캐) 난을 진압하기 위해 주둔했다는 포구이니

고려가 원을 벗어난 후에도 제주는 한 동안 원의 잔존 세력이 지배했었던 것이다.

법환 포구 앞바다의 범섬은 그 세력들이 고려군에 쫒겨 몸을 던져야만 했던 죽음의 장소이다.


법환포구에서 부산에서 온 박 동기가 합류하여 이제 3인이 함께 움직이며

우선 점심을 해결하고 도보답사를 이어갔다. 


서건도는 한달에 10회 정도 섬으로 연결되는 바닷길이 열린다지만

곁을 지나가는 당시에는 그런 모세의 기적을 전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강정마을은 해군기지에 반발한 지나친 투쟁이 기억나는 곳,

국방 강화에 대한 반대를 내세우는 그들의 평화의 기치가 영 설득력없어 보이고

지금도 그런 극단적 반대의 구호와 깃발은 내 마음엔 들지 않아 사진하나 남기지 않고 지나쳤다.


켄싱턴리조트를 따라 흐르는 강정천은 그 바닥 조차도 용암의 흔적인지 

울퉁불퉁 납작한 작은 바위들이 개천 바닥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해안길은 계속되고 자그마한 월평포구를 지나 고즈넉한 산책로를 따르며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는 아왜낭목에서 7코스는 종착점에 당도한다.


저녁식사는 나름 방송을 탔던 천짓골에서 백돼지 돔베고기를 시식하였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손님자리를 찾아가며 고기를 썰어주는 이색적인 서비스일 뿐

고기맛은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는 삼인의 공통 생각.



서귀포칠십리시공원에서 한라산 조망

천지연폭포


블로섬 카페

삼매봉 오르는 길


삼매봉 정상에서의 조망



외돌개



속골


수봉로


법환포구



범섬 조망

서건도

켄싱턴리조트 경내




강정천





7코스 종점/8코스 시점 아왜낭목

천짓골 식당 백돼지 돔베고기


Track20200227제주올레길7코스.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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