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국관광 100선 (시즌 2013~2014)

(86) 정선5일장 (2020.1.17)

클리오56 2020. 1. 19. 06:57

 

 

 

여행에서 시장 구경을 빼놓을 수 없다. 정선5일장은 아예 정선 여행의 주인공이다.

엿장수의 신명 나는 각설이타령과 가위 소리에 맞춰 장터 마당이 들썩거린다.

 

똬리를 틀어 말린 곤드레와 취나물, 고사리가 팔리기를 기다리고,

메밀전병에 배추전 부치는 고소한 냄새가 여행자의 발길을 붙든다.

 

상가 형태의 상설 시장으로 문을 열지만, 장이 서는 날에는 800m 길에 160여 개 난전이 펼쳐진다.

봄에는 갓 뜯어온 산나물, 여름에는 감자와 옥수수, 가을․겨울이면 말린 나물과 약초가 거리를 채운다.

전국의 토산품도 자리를 차지하여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선 5일장의 별미로는 콧등치기국수, 옥수수막걸리, 메밀전과 수수노치가 있다.

끝자리 2․7일이 장날이다.

장날과 매주 토요일에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정선5일장과 관광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매일 출발하는 정선5일장 관광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되겠다

 

정선 5일장 (2020.1.17)


평창군 진부에서 오대산 설산산행과 선재길 트레킹을 마친 후

다음 날 월정사발 진부행 첫버스(08:10)를 타고 진부터미널에 당도하였고

아침 식사후 09:20 정선행 시내버스를 탑승하였다.

마침 정선장날이라 정선에 가까이 갈수록 승객들은 점점 많아졌고. 

 

 진부터미널

 정선행 시내버스

시내버스가 하루 네차례 진부~정선간을 오간다. 

진부면은 우리나라 면단위 중 가장 큰면이라고 평가되는데 인구 1만에 육박하며,

터미널을 중심으로 미용실과 이용원만도 10여개 이상 밀집해있었다. 

 정선5일장

정선의 5일장은 2,7일에 열리며 청량리에서 매일 한차례 관광열차가 운행중이다.





 모듬전 시식

장터내 어느 식당에서 먹음직스런 모듬전을 시식하였는데 

메밀전, 녹두전, 배추전, 수수부꾸미가 제공되었고 황기막걸리와 함께 맛보았다.

하지만 종업원의 불성실과 불친절로 인하여 기분은 물론 맛까지 별로로 여겨졌고.


나중 지나가다 보니 회동집이란 식당이 널리 알려진 맛집이라 

많은 사람들이 줄까지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린 그 집 맞은 편 식당에서 이면수 매운탕을 점심으로 들었는데 아주 만족,

주인장과 따님의 손님응대 등 서비스 정신도 확실하였고.   






정선 아라리촌

정선장터 구경을 마친 후 정선제2교 다리를 건너 정선아라리촌을 향하는데

조양강을 따라 나무데크 등 길이 잘 형성되어 있어 걷기에 편하였다.

정선은 완전 산으로 둘러쌓였고 넓지 않은 평지를 조양강이 그 가운데를 지나는 형상.




정선아라리촌

아리랑센터 큰 건물을 지나 아라리촌인데 놀이마당, 공방, 여러 형태의 옛날집 등이 배치되었고

마침 해설사가 있어 좋은 귀동냥을 하며 관람을 즐겼다. 

돌집

너와집

통방아

물레방아


카페에서 차 한잔


아리랑센터에서 공연을 하겠지만 제 때를 맞추지는 못하였고

박물관도 함께 있어 관람하니 영화, 소설, 역사 등에서 아리랑관련 자료를 모두 모아 전시중이다.

입장료는 한사람당 2천원인데 정선의 상품권으로 받게되니 

나중 정선역 앞의 카페에서 샐러드를 구입하여 귀경중 식사하였다.








정선 장터, 아라리촌 등 정선 관광을 모두 마치고 조양강을 따라 정선역으로 왔다.

하루 한차례 서울을 오가는 열차뿐이니 조용한 시골역~

안전하고도 즐겁게 친구랑 2박3일의 진부와 정선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