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네팔 트레킹

네팔 푼힐 + ABC 트레킹: 포카라 관광 (2017.11.2)

클리오56 2017. 11. 5. 14:53

 일자: 2017년 11월 2일

네팔, 포카라   




트레킹을 마치고 네팔의 제2도시이자 휴양도시, 그리고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전초기지,

포카라에서 2박을 하며 하루는 온전히 관광으로 보냈는데

해발 800미터의 낮은 구릉에 페와 호수를 지닌 따뜻하고 아름다운 휴식처이다.


관광지역이 거의 밀집한 탓에 처음에는 자전거로 답사하려 했지만 

많은 자동차들과 움푹 패인 도로를 감안하여 도보로 둘러보기로 변경하였다.


9시경 레이크 사이드 도로를 따라 걷다가 Shital Path를 따라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한참을 가서

뻬딸레 창고(Patale Chango, 애칭 Devi's Fall) 라는 폭포 입구에 당도하였다.


이런 평지에 뭔 폭포가 있을까 의문을 품고있었는데

설명을 보면 침식에 의한 특이한 지형으로 물이 땅속으로 꺼지는 폭포라는 것이다.

 

1961년 스위스 여성 Devi가 이곳에서 물에 휩쓸려 사망한 이후 

Devi's Fall이라 불린다는데 아주 깊다고 한다. 


정문을 나와서 길을 건너 바로 굽테스와르 마라데브 동굴을 갔는데

동굴 속의 사원이란 뜻이라며 분위기가 으스스한게 기분이 별로.


하지만 이곳까지 왔는데 돌아봐야지 하면서 내부 깊숙히 다녀왔고

동굴안 깊은 곳에서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빛을 볼 수 있는데

앞서의 Devi's Fall이 여기로 연결된다는 얘기를 한다.


다시 한번 Shital Path를 따라 가면 따실링 티벳 난민촌에 당도하는데

중국의 티벳 침공 이후 네팔로 넘어온 티벳인들의 집단 정착촌으로 약 800여명이 거주한다.


카펫 공장이 있어 나이 든 분들의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별도로 매장을 오픈하여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티벳 침공과 억압적 지배에 대한 저항과 독립운동을 살펴볼 수 있다.


돌아갈 때는 택시를 이용하였고 우선 한식식당인 산촌다람쥐에서

삼겹살에 가져간 소주 팩으로 점심을 잘 들었다.


페와 호수변을 걷고, 나중 보트를 1시간 정도 즐기면서

호수의 작은 섬에 상륙하여 비슈누의 멧돼지 화신이라는 바라히를 모신 작은 사원을 보았다.


호수 선착장으로 돌아와 호수변을 좀 더 걸었고

인도계 여성들이 호수에 몸을 담그는 의식을 진행중인 모습도 보았다.


 요즘 포카라의 최고 명소는 패러글라이딩이라고 하는데 즐겨보지 못했음이 유감.

패러글라이딩 그 자체의 즐거움도 있지만 페와 호수는 물론 안나푸르나 설산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하긴 시내에서도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 설산의 풍광을 바라볼 정도이니.


저녁 식사는 낮술이라는 한국 식당에서 돌솥비빔밥, 

그리고 ampm이라는 작은 커피숍에서 커피를 후식으로.

이후 거리 구경후 21:30 취침 


다음날은 05:30 일찍 아침 식사를 간단히 마친 후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07:30 포카라 출발.

카트만두 도착때까지 장장 9시간 반이 소요.

카트만두에는 대규모 도로 공사로 혼잡한데 중국이 원조한다고 입간판에 크게 표시.

라오스, 캄보디아에 이어 여기서도 중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카트만두에서는 숙소 타멜 파크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만족스러운 수준.  

버스 이동이 길어 피곤한지 일찍 잠자리에~~



 

 파르디 콜라 강

 뻬딸레 창고(Patale Chango, 애칭 Devi's Fall) 

 

 

 

 

 굽테스와르 마라데브 동굴




따실링 티벳 난민촌




페와 호수








포카라에서의 설산 조망



패러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

가이드 빠상과 함께

카트만두 가는 도중 점심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