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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 6일차: 호튼 플레인즈 트레킹 (2019.3.5)

클리오56 2019. 3. 5. 23:11

호튼 플레인즈 트레킹 (2019.3.5)

 

 

 

와이프는 무릎 때문에 숙소에 머물기로 하고, 그리고 동행자를 구하지 못하여 홀로 다녀와야했으니

새벽 5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6시에 호튼 플레인즈 티켓팅하였는데

차량비 3,500루피, 입장료 5,070루피를 부담하는 비용이 많이 드는 트레킹이다.

 

입구에서 바로 트레킹이 시작되는게 아니고 차량으로 4km 더 이동하며

도중에 여명이 밝아오고 계곡엔 짙은 운해가 자욱하며

사슴 무리가 초원을 오가는게 마치 선경에 발을 내디딘듯 완전 색다른 경관이다.

 

여행 가이드북 프렌즈 스리랑카의 호튼 플레인즈에 대한 베스트 10 평은 이러하다.

"스리랑카 최고의 하이킹 코스. 다양한 식물과 나무, 초원, 폭포, 야생동물이 조화를 이루는 국립공원으로,

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 하다. 세상의 끝이라는 강렬한 이름의 전망대로 유명하다."

 

 

트레킹을 시작하면서 비닐 종류는 소지못하도록 검색대에서 가방을 일일이 체크하였으며

 

약간 쌀쌀한 새벽 날씨에 대비한 패딩으로 무장한 가운데 트레킹 첫발부터 멋진 풍광이 시작.

 

빠른 걸음은 지양하고 되도록 천천히 걸을려고 애를 쓰는 가운데

갈림길에서 시계방향으로 움직였는데 이 방향이 에너지를 더 필요로 하니 오르막이 많기 때문.

 

호튼 플레인즈는 해발이 2,000~2,500m 사이이며 

Mini World's End, World's End, Baker Falls, 여러 Pool이 차례로 등장하여 지겨울 시간이 없다.

하늘의 구름도 낮게 깔리듯 근접하며 상쾌한 공기로 모든 세상을 정화한다.

 

특히 세상의 끝은 높은 절벽이라 아래로 아찔한 전경이 펼쳐지는데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면 세상의 끝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Baker Falls 역시 멋진 경관을 제공하는데 폭포가 여러 바위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학생들이 단체로 피크닉 온 모습들이 보이고

어린 여아를 대동한 한국인 카플을 만났는데 담불러에서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가족이다.

 

트레킹 전체 코스는 8.4km, 3시간이 소요되었고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적당한 수준,

그럼에도 쉬운 코스를 택한다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오르막길이 좀 적은 편이다.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이 차량으로 Damro Tea Factory 견학한 후

기차를 타고 하푸텔라에서의 숙박은 생략하고 바로 엘러로 가기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하푸텔라로 가는 이유가 립톤 싯 때문인데 엘러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경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이동에 따른 불편도 감소시키고....

다만 누와라엘리여에서의 하루 숙박비용은 버리게 되지만 비용보다는 편익이 크다는 경제적 논리.

 

하여 숙소에 가서 비용 정산하고 배낭과 캐리어를 모두 꾸린 후

동일 차량으로 Damro Tea Factory로 이동하였고

 차의 채집이후의 과정, 즉 발효, 건조, 절단 등 전 과정을 유리창을 통하여 관람하였고

무료 홍차를 시음하였는데 케익은 별도로 구입하여 함께 맛보았다.

 

프렌즈 스리랑카는 누와라엘리여에 대한 베스트 10 평을 이렇게 남겼다.

"아름다운 풍경과 신선한 공기를 즐기고 티 팩토리를 방문하기에 좋은 도시.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따라서 푸른 차밭이 물결처럼 펼쳐진다."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은행 ATM에서 50,000루피 인출하였고

수퍼에서 먹거리와 과일을 구입하여 간식용으로 준비하였다. 

 

가장 가까운 오히아역에서 기차 탑승하였는데 마침 연착된 기차를 바로 탈 수 있었지만

2등석은 외국인들로 초만원이라 꼼짝 못하고 선채로 2시간 20분여만에 엘러역 당도하였다.

이후로는 기차는 3등석을 탔는데 항상 좌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

 

툭툭이의 부르는 값이 만만치 않았으니 800미터 거리인데 1,200루피를 달라니 너무 심하였고

하여 걸어서 가기로 했는데 왠걸 급경사 오르막이 제법 길어 개고생하기도.

 

숙소(Viewfront Ella)에서의 뷰가 최고였으니 엘러 록과 짙은 녹색의 세계가 펼쳐졌으며

갑자기 비구름이 모이더니 한차례 소나기가 세차게 뿌려졌다.

 

 

호튼 플레인즈

 

 

 

 

 

 

갈림길

 

Mini World's End

 

 

World's End

 

 

 

베이커 폭포

 

 

아담스 피크 조망

담로 티 팩토리

 

 

싱글트리 힐

Kande Ela 저수지

Pattipola역(스리랑카 최고해발역 1,833미터)으로 진입하는 기차

엘러 역에 내리는 외국인들

 엘러 숙소에서의 조망: 맨 좌측 엘러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