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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 4일차: 캔디 불치사 및 페라데니여 식물원 (2019.3.3)

클리오56 2019. 3. 4. 02:15

캔디 불치사 및 페라데니여 식물원 (2019.3.3)  

 

프렌즈 스리랑카 가이드 북의 베스트 10: 캔디에 대한 평은 이러하다.

"부처의 치아를 모신 불치사가 있는 신성한 도시.

저녁 무렵 출몰하는 까마귀 떼의 소음과 매연은 여행자를 정신없게 만들지만

불치사와 아름다운 호수, 페라데니여 식물원은 도시의 이름만큼이나 사랑스럽다."

 

가이드 북에서 매연을 언급할 만큼 도로변 주위는 초미세먼지가 심각하였고,

SNS상으로 어떤 한국 여행자는 급히 다른 여행지로 옮겨 겨우 몸을 회복시킨다고 했다.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우니 어쩌하랴, 캔디 호수를 빙둘러 걸으며 불치사로 향하였다.

스리랑카의 중부 구릉지에 위치한 캔디는 고도가 3~400미터,

씽할러 왕조가 15세기경 인도의 타밀족 침입에 패퇴하여 또 다시 남하하여 건설한 수도가 캔디이고

수도가 옮겼으니 부처님의 치아를 보존하는 불치사 또한 함께 옮겨졌다.

하지만, 3백년 번성후 영국에 함락되어 식민지배 시대로 넘어갔으니 비운의 수도이기도 하다.

 

불치사(Sri Dalada Malgawa)는 스리랑카 최고의 성보로서 일생에 한번은 참배한다고 하며

참배객들은 모두 하얀 옷을 갖추고 여학생들은 치마를 입은 채 바지까지도 챙겨입어 몸을 드러내지 않으며

하루에 세번 뿌자 시간(05:30, 09:30, 18:30)에 맞추어 불치함을 관람하려고 한다.

 

뿌자 시간은 매우 혼잡하고 대기시간이 길어 좀 더 일찍 불치사를 방문하였으며

입구의 경비가 삼엄한데 아마도 예전 내전시대 때 불치사가 공격받은데 기인하는 듯.

 

사리함이 보관된 법당 앞에는 뿌자 시간 전이지만 이미 많은 참배객들이 줄지어 앉아있으며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경배를 드리는 모습들이다.

 

불치사 주변으로 박물관, 왕궁이 산재하여 함께 둘러볼 수 있고

세계불교박물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치사 입장권으로 관람이 가능하였다.

 

발라지 도사라는 캔디의 로칼 음식 맛집에서 페이퍼 도사와 푸리 세트를 메인으로

그리고 레몬티, 그린티, 망고 아이스크림을 맛보았고.

페이퍼 도사는 누룽지를 둘둘 말은 스타일인데 바싹한게 입맛에 맞았지만 푸리 세트는 별로.

 

페라데니여 식물원으로는 버스를 이용하였는데 정류장을 물으면 모두들 친절히 가르쳐주었고

1인당 19루피이며 깔끔하게 프린트하여 영수증을 준다.

 

식물원은 원래 왕궁정원이었지만 식물원으로 개조했다하며

1시간 정도 정해진 코스만을 둘러보는 카트 대신 반드시 걸어서 보아야한다는 권유를 받아들였다.

 

야자나무 거리가 세군데 조성되어 인상적이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미얀마 자이언트 대나무, 호수의 습지 식물, 

오키드 하우스의 다양한 난초들, 그리고 아주 넓게 펼쳐진 잘 정돈된 잔디,

그 잔디에서 나무 밑 그늘을 찾아 대자로 누워 제법 긴 휴식을 취하기도.

 

캔디에서 또 갈 수 있는 명소로는 조망이 좋다는 바히라와칸더 위하러 불상이 있지만 생략하였고

TV에 자주 나왔던 핀나웰라 코끼리 고아원은 교통이 불편하여 다녀오기가 용이하지 않아서 역시 생략.

 

돌아오는 길에 중앙시장에 들러 망고스틴과 파파야 등 과일을 듬뿍 구입하여 열대과일을 연일 맛보고.

 

 

불치사

 

 

 

왕궁

민속박물관

로컬 푸드: 페이퍼 도사

푸리 셋트

페라데니여 식물원

 

 

 

 

 

 

 

 

중앙시장 야채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