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45코스 일부 + 46코스: 속초항~장사항~삼포해변 (2019.2.17)

클리오56 2019. 2. 21. 18:29

일자: 2019. 2.17

산명: 해파랑길 45코스 일부 + 46코스

등로: 45코스 속초항~속초등대전망대~영랑호~장사항

        46코스 장사항~청간정~천학정~능파대~삼포해변

소요시간:  10시간2분 (휴식 2시간44분 포함)

도상거리: 26.86km

동반: 박 회장, 곽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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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항의 영금정에서 일출을 보러 서둘렀지만

폰으로 사진 찍기에는 약간은 놓쳤고

바닷가 바위들과 인파를 배경으로 늦은 일출을 잘 맞이하였다.

 

영금정이란 정자가 둘 있지만 오리지널은 아니라고 하는데

원래의 영금정은 바다 안의 우뚝한 돌산 꼭대기에 정자 모양의 괴석이 있어

파도가 돌산에 부딪치면 신비한 음곡이 들리지만 돌산에 올라가 보면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돌산이 신령스럽게 거문고를 탄다고 하여 ‘영금정(靈琴亭)’이라고 했다.

 

그 돌산은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조성하기 위한 석재로 깨어져 나갔고 우뚝한 돌산은 평평한 바위가 되었다.

1998년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성금을 모아 그 바위 위에 지금의 정자를 지은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100대 관광지 설명에서 발췌)

 

해안을 조금 따른 후 속초등대전망대에 오르면 속초항과 시내는 물론

백두대간 능선상의 웅장한 설악산 대청봉, 중청을 조망하면 가슴이 탁 트인다.

 

영랑호에 들어서도 동일한 백두대간 능선을 조망하며

서로 중청과 대청봉을 확인하며 설악의 아름다움을 잊지 않는다.

 

영랑호 주변으로 리조트의 단독가옥들이 많이 보였고

갑자기 큰 바위들이 군집한 범바위에 올라 영랑정을 둘러보기도 하였다.

 

카누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보자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그들이 부러웠고

핵석(Core Stone)으로 불리는 둥근 모양의 큰 바위들을 건축물에 남겨 어울리도록 설계한 것도 인상적.

 

장사항에 도착하여 45코스를 완료하였고

이제 고성땅을 밞으며 해변 풍경이 멋진 바다정원에서 와인을 곁들인 고품위 식사를 즐겼다.

 

송림을 지나 켄싱턴리조트 앞 해변을 지나니 평화누리길 안내가 있는데

경기도 김포에서 시작되는 평화누리길이 고성과 속초 경계까지 연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언젠가 걷고 싶은 길 중의 하나~~

 

빨강 자켓을 입은 카플이 낚시를 하는 모습이 이뻐보였고

박 회장이 다가가 물어보니 낚시가 잘되는 장소라고 한다.

 

봉포항과 봉포해변은 제법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었고

천진해수욕장을 지나 우리가 갈수 있는 마지막 관동팔경인 청간정에 올랐다.

청간정은 1520년(중종 15) 중수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 뒤 청간정은 1884년 갑신정변 당시 불에 타버린 뒤 그대로 방치되었다가,

1928년 토성면장 김용집의 발기에 따라 재건한 것을 1981년에 해체, 복원하였다.

 

해안을 따라 북상을 계속하면 물빛이 좋은 청간해변을 지나니 아야진항인데

박회장이 군 복무시절 이곳에서 벙커를 만들었다지만 현지 할머니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

 

고성 팔경의 하나인 천학정 가는 길에 작은 야산을 오르니 멋진 노송이 맞이하며

그 아래 바닷가에 천학정이 자리잡고 있는데 정자와 바위들에 대한 촌로의 자랑이 대단하다.

바위들이 얼굴, 손바닥 모습 등을 보여주는데 설명이 없었다면 알아채기가 쉽지 않을터.

하지만, 담배는 안피워줬으면 좋으련만~~~

 

이후에도 동해안 해변은 연이어지고 교암리 해변을 지나면 문암해변,

여기엔 능파대라는 또하나의 명소가 있는데 기이한 바위군들이 밀집하였다.

 

오징어와 조개 조형물이 독특한 백도해변에도 기이한 곰보바위가 있었고

아주 작은 어항 백도항을 거쳐 아직 발굴이 채 끝나지 않은 문암리 선사유적을 지나고

삼포해변에 도달하여 46코스를 마치면서 오늘의 답사도 종료.

 

부근의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유일하게 문을 연 전원가든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막걸리는 유효기간이 한참을 지났지만 실제 마시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고.

역시 홀로보다는 친구들이 함께하니 볼거리도 재밌고

먹거리도 더욱 맛이 나며 잠자리도 편하였다.

 

 

 동명항 일출

영금정

속초항 및 백두대간 조망

속초등대

영랑정과 범바위

영랑호와 백두대간 능선

 

장사항

바다정원

 

켄싱턴 해변

 

 

봉포항

 

 

청간정

 

 

청간해변

아야진항

 

노송

천학정

바위(얼굴모습, 손바닥 모습 등)

문암해변 능파대

백도해변

 

백도항

삼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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