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둘레길/해파랑길

해파랑길 48코스 일부 + 49코스 + 50코스: 거진항~통일전망대출입신고소~통일전망대 (2019.2.19)

클리오56 2019. 2. 21. 18:30
 일자: 2019. 2.19

산명: 해파랑길 48코스 일부 + 49코스 + 50코스

등로: 48코스 거진항 입구~거진항

        49코스 거진항~응봉~김일성별장~대진항~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50코스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명파해변입구~제진검문소~통일전망대소요시간:  7시간2분 (휴식 2시간11분 포함)

도상거리: 24.14km

동반: 박 회장, 곽공   

Track20190219해파랑길48코스거진항.gpx Track20190219해파랑길49코스거진통일전망대.gpx

Track20190219해파랑길50코스제진검문소.gpx Track20190219해파랑길50코스차량이동.gpx

 

 

5차례에 걸쳐 해파랑길 완주에 도전하였고 그 29일째로서 마지막 날이다.

대장정을 시험이라도 하듯 비가 내렸지만 출발을 멈출 수는 없다.

 

어제 예약했던 미화횟집에 시간에 맞춰 찾으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한창 준비 중이시고

복어국으로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우선 48코스 잔여분 거진항을 거쳐갔다.

 

바다가 호수처럼 물안개 피어오르듯, 그리고 저 멀리는 구름이 산허리를 두르듯

멋진 새벽의 모습을 담은 풍광이 거진항을 장식하니 마지막날의 장도를 축하한다.

 

49코스는 거진등대가 솟은 마을 동산을 오르면서 시작하는데

고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거진항의 모습은 더욱 넓어지고 눈 덮인 백두대간은 야성을 강하게 드러낸다.

 

거진등대 곁을 지나 야트막한 야산의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서

해맞이봉을 지나고 해발 122M의 응봉에 도달하면 좌측으로 화진포가 발 아래이다.

 

화진포의 안내 설명에 따르면 남한에서 가장 큰 석호이며

8자형의 모양을 갖추고 주변에 해당화가 많이 자생하기에 이름지어졌다.

 

 비는 부슬부슬 계속 내리고 산길을 조심스럽게 이어가다가 도로로 내려섰고

입장료를 지급한 후 화진포생태박물관, 김일성 별장, 이기붕 별장을 차례로 관람하였다.

 

일제 강점기 1937년 화진포에 외국인 휴양촌이 들어섰고

독일건축가가 예배당으로 건립하였으며 송림 속의 우아한 모습에서 화진포의 성으로 불리었으나

북한이 귀빈휴양소로 사용하였고 김일성이 묵고 간적이 있어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운다는 설명.

 

날씨가 좋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승만 별장도 들러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초도항과 초도해변을 지나 대진으로 들어섰고 대진어촌계 활어회센터의 서윤이돌솥밥 식당에서 식사.

 

비가 계속 내린 탓으로 곽공은 따뜻한 방바닥의 식당에서 쉬기로하고

박회장과 나는 계속 북진을 진행하였으니 대진등대, 대진1리해변, 마차진해변을 지나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 당도하여 49코스를 종료하고 신고서 작성과 함께 택시를 불렀다.

 

택시는 제진검문소에서 우리를 기다렸다가 고성통일전망대까지 이동시키며

전망대 관람 후 대진의 식당까지 바래다주게 되며 비용은 5만원, 다른 블로그에서도 그런 가격이었다.

 

출입신고소에서 마지막 50코스를 출발하였고 도로를 잠시 따른 후

야산으로 진입하기에 예상보다는 힘이 들었고

명파마을을 지나 제진검문소까지는 꼭 1시간이 소요되었으니

경험 많은 택시 기사의 말 그대로였다.

 

도로명이 금강산 가는길이고 식당 상호가 민통선장터식당 등 최전선임을 스스로 알게하며

제진검문소에 당도하여 이미 도착하여 기다리는 택시를 탑승하여 차량이동하였다.

 

택시기사분은 초등 시절 한국전쟁 때 사흘만 가있어라는 부모 말씀에 따라 남으로 왔는데

이후 생이별하였으니 이 또한 70년이 훌쩍 넘어버린 분단비극의 산 증인이다.

 

통일전망대에 당도하여 북쪽의 해금강 등을 조망하니

이념의 이름으로 총부리를 겨누는 분단의 아픔이 느껴지고

3대를 이어가는 독재와 가난에 허덕이는 북쪽 동포들에 측은한 마음 가눌수가 없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게 중국으로 한국으로 탈출을 하는지,

수십만명이 그런 지경인데도 북쪽 체제에 대하여 찬양하고 위대하다는 놈들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해파랑길 안내판에서 박회장과 함께 기념 사진을 남겼고

해파랑길 도보 기간중 세차례나 함께한 박회장에 특별한 감사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770Km 29일간의 도보 기간중 안전하고 건강하게 진행하였음에 감사하고

이 기간중 함께 도보하거나 만나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지원한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함께 도보한 학도, 정기, 판원, 명원, 태화, 성현, 기태, 상국 친구들

후한 식사를 제공하신 최 상문 교수님, 이의열 사장님, 이채호 사장님, 성규 원우님, 태중 친구

그리고 5차례 29일간이나 집을 떠나도 쾌히 허락해준 와이프~~ 

 

 

거진항

49코스 출발점

거진등대 오르면서 거진항과 백두대간 조망

거진등대

거진 해맞이봉

응봉

화진포

 

김일성 별장 내부

 

김일성 별장에서 조망한 화진포 해변

이기붕 별장

 

초도항

 

 

점심 식사 식당

대진항

 

대진등대

 

금강산콘도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50코스 출발점

 

 

 

 

통일전망대

통일전망대에서의 북쪽 해금강 조망

통일전망대 이모저모

 

해파랑길 종착점

박회장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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