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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호모 사피엔스: 저자 이영호 (2019.1.10)

클리오56 2019. 1. 4. 19:30

 

읽은 소감 및 내용

사람이 다른 동물과 차이가 나는 유별남을 진화해부학(evolutionary anatomy)적으로 접근하였는데, 복잡하고 전문적인 설명은 회피하면서 재밌게 일독.

 

제1부 | 이목구비(耳目口鼻)에 숨겨진 비밀

· 눈에 반사판이 없는 호모 사피엔스 15

  => 고양이 눈에 빛을 비추면 반사판에 의하여 빛이 반사되어 눈이 빛난다. 대부분 맹수들은 야행성이며 다만 칼라를 보지 못한다.

       반면에 인간, 원숭이, 고릴라 등의 유인원은 반사판이 있으며 주행성 동물. 
· 사람 눈에는 왜 흰자위가 있을까? 21

  => 인간은 숲에서 살았는데 망원경처럼 먼 곳까지 볼 수 있는 눈이 불필요하므로 눈동자가 커질 필요가 없었음.
· 안경잡이 호모 사피엔스 26

  => 눈이 나빠지는 이유는 공부처럼 가까운 것을 보는 문화 때문. 매일 정기적으로 여러 번 멀리 수평선을 보거나 대낮에 야외활동 많이해야.
· 사람의 먼 조상은 두더지류이었다! 31
· 오똑한 콧날 36

  => 천연 우산 역할 및 좁아진 코안에서 호흡하기 적합한 공기로 바꾸는데 유리
· 사람은 왜 잘 때 코를 잘 골까? 42

  => 사람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입쪽이 뒤로 후퇴하여 혀가 인두와 후두 쪽으로 밀려들어가고, 이에따라 후두에 위치한 성대가 목 아래로 이동.

· 가청 주파수 영역대가 좁은 호모 사피엔스 46

  => 대부분의 동물은 귀를 움직일 수 있지만 사람은 그러하지 못함. 대부분 포유류는 가청주파수가 높은 주파수 대역까지 들을 수 있게 넓음. 사람은 높은 가청주파수가 20,000Hz, 잘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영역은 200~4,000Hz. 돌고래는 높은 가청 주파수가 150,000Hz.

  => 사람은 침팬지처럼 숲에서 오랜기간 살아 청각의 발달이 필요하지 않았음. 그나마 초원에서 살게되어 청각이 중요하게 되어 약간 진화를 거쳤음. 하지만 그 기간이 짧아 큰 변화는 없었음. WHO가 2030년 유행할 병 10가지중 청력소실이 포함되었는데, 이어폰 사용과 관련됨.

. 빨간 앵두같은 입술 50

  => 사람의 입술은 붉고 도톰함. 입술에는 일반 피부와는 달리 엘레이딘이라는 투명한 단백질이 표피에 많기 때문에 표피 아래 진피에 있는 모세혈관이 비쳐 붉게 보임.

  => 사람은 침팬지에 비하여 턱이 뒤로 후퇴하면서 입이 작아졌고, 이를 극복하고자 입술에 입을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이 발달하여 입술이 도톰해졌고, 탄력적으로 움직여 큰 음식물을 먹음. 또한 언어구사에도 유리해지고 성적 파트너 유혹   
· 하품은 왜 나오나? 59

  => 하품은 응급상황이 아닌 지속적으로 편안한 상태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었음을 나타낸다. 개체의 하품은 다른 개체의 하품을 자극하여 서로 깨어있도록 독려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하지만 독려가 아니라 경계심을 푸는 편안한 상태 또는 피곤함으로 휴식을 필요로 할때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으로 해석.
· 드라큘라는 우리 조상의 모습이다. 64

  =>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상당수 조상은 견치류. 조상이 나무에서 내려와 초원에 살면서 송곳니가 날카롭지 않게됨. 또한 팔을 사용하게 되면서 송곳니 대신에 창과 칼 등을 사용하여 위협에 대처.

제2부 | 섹시한 호모 사피엔스

· 사람은 왜 수유기가 아닌데도 젖가슴이 부풀어 있나? 71

  => 대부분의 동물의 경우 유방은 새끼를 낳은 후 수유를 위해 유방이 부풀어 오르고 젖이 나옴. 하지만 인간은 수유기가 아님에도 유방이 부풀어 오름. 

  => 가설 하나: 모방적 엉덩이: 직립으로 인하여 성파트너에게 엉덩이를 보여줄 기회가 불었는데 유방이 이를 대신함. 수유기에 1/3 가량 부피가 늘어나는데, 나머지 2/3은 모성보다 성적인 역할이 더 많음.

  => 가설 둘째: 임신기간이짧아지고 상대적으로 양육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여자의 수유는 중요해짐. 수렵이나 채취로 음식확보가 불안정하므로 지방을 젖에 저장.     
· 몽땅한 젖꼭지와 착색된 젖꽃판(유륜) 79

  => 동물들은 가슴에서 배까지 젖꼭지가 많이 있으며 젖꼭지도 우유병 젖꼭지처럼 길쭉함. 사람은 한명 출산하고 배보다는 가슴이 애기 젖 먹는데 편함. 아기가 젖을 빠는 순간 젖꼭지와 주변 조직이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므로 젖꼭지가 길어지는 효과가 나타남. 젖가슴과 아기의 지방층이 많은 것은 그만큼 먹거리 확보가 쉽지 않았음을 대변.
· 왜 동양인보다 서양인의 젖가슴이 더 큰가? 85

  => 서양인이 털이 많고 덩치가 크다는 것은 추운 지방에서 먹거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는 것은 예전부터 육식했다는 것이고, 가축을 기르기 전에는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을것임.   
· 사람에게서 배란기 신호는 왜 없어졌나? 89
  => 배란기 신호가 없어지고 직립 때문에 다산을 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남녀 모두 성용기 강화되어야 해결책이 된다. 하여 자주 짝짓기 필요 

· 사람의 음경에는 왜 음경뼈가 없나? 97

  => 사람은 음경뼈가 없이 혈액을 음경에 많이 보내 음경을 크고 딱딱하게 함. 직립하면서 음경뼈 퇴화.
· 색을 밝히는 호모 사피엔스 102

제3부 | 희한한 사람의 피부와 털

· 털없는 원숭이 109

  => 인간의 조상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기원, 매우 더운 지역으로 조금만 뛰어도 몸에 열이 많이 남, 먹이를 잡으러 계속 뛰어야 하므로 털이 없어짐. 또한 특히 여자는 털없는게 성적 매력을 주었고, 옷을 입고 불을 발견하게 되어 털 없어지는 쪽으로 진화가 가속화
· 남자와 여자의 털 117

  => 여성은 피하지방층이 있어 체온손실을 막아주므로 남자에 비하여 털이 더 없어지는 쪽으로 진화. 여성이 피하지방층이 있는 것은 임신의 경우 아기에게 계속 영양분 공급하기 위함.
· 옷을 입고 사는 호모 사피엔스 120

  => 사람이 옷을 입는 유별남은 털이 없어지고 추운 지역에서 살수 있도록 몸을 보호하기 위함. 100만년전 털이 사라졌으며 17만년전 옷을 입기 시작. 이의 DNA를 연구한 결과 머릿니에서 옷엣니가 분화한 시점이 17만년전. 옷을 입는 이유로 번식의 성공을 위하여 성기와 젖가슴 보호, 혹은 성충동 억제, 그리고 아프리카를 떠나 이주하면서 체온 유지 및 몸 보호.   
· 사람은 왜 머리털을 자르고 사나? 125

  => 침팬지 등 다른 유인원은 이발할 정도로 ㅁ리가 길게 자라지 앟는데, 사람은 머리털과 수염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이발이 필요. 다른 동물은 털 성장주기가 동기화되어 있지만, 사람은 털마다 독립적.
· 겨드랑이털과 음부털 130

  => 사춘기가 되면서 생기는데 이 털들에는 페르몬을 분비하는 부분분비땀샘이 딸려 있다.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이 바로바로 증발되면 고약한 냄새는 나지 않겠지만, 옷을 입고 있어 증발되지 못하고 몸의 다른 땀들과 뒤섞여 피부에 사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임. 여성에게 암냏라하여 더 심한 것은 지방 때문. 겨드랑이 땀 냄새가 귀지의 스타일과 관련된다는 연구. 흑인은 100% 눅눅한 귀지, 서양인 95%, 한국은 5%.  
· 흰 머리털은 왜 생기나? 135

  => 책과 컴퓨터의 시대에 경험 많다고 노인이 대접받기 어려움. 멜라닌 세포에 문제가 생겨 멜라닌을 생산하지 못하면 결국 흰머리털이 생김. 간혹 남아있는 멜라닌줄기세포에 영양상태가 좋아지거나 특별한 자극으로 다시 검은 머리털 나게됨. 노인의 긴 눈썹은 흰눈썹이 대부분이며, 짧은 눈썹을 가진 사람의 눈썹은 검다. 반면에 길게 자란 머리털과 수염은 하얗다. 이는 흰머리털이 나는 것이 털이 과도하게 ㅛ성장하는 것과 관련있음을 시사.  
· 대머리(남성형탈모)는 왜 생기나? 146
  => 남성형탈모의 겨우 안드로겐이 앞쪽 부분은 억제, 털보 수염은 촉진. 앞머리가 치렁치렁하면 활동에 도움이 안되어 사무라이는 앞머리를 깍음. 즉 자연선택적으로는 우성, 하지만 대부분 암컷 동물은 털 빠지는 수컷에 대해 호감을 가지지 않으므로 성선택적으로는 열성

· 가마가 두 개인 남자는 두 번 장가를 간다? 146

  => 유인원은 가마가 없으며 다만 털갈이를 함. 사람은 털갈이를 하지 않고 털이 무질서하게 배열. 가마는 엄마 뱃속에서 털이 나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주변으로 털이 자라나면서 소용돌이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
· 눈썹이 있는 이유 151 .

  => 사람은 눈 위쪽으로 뚜렷하지 않은 눈썹활(아치형 머리뼈)을 가지고 있지만 대신 눈에 뜨이는 눈썹을 가짐. 침팬지는 뚜렷한 눈썹활은 있지만 눈썹은 없음. 남성의 눈썹이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짙어지는데, 역설적이게도 안드로겐 이 점점 감소하지만 그런 활동성이 떨어짐을 보완하려는 적응 양상으로 안드로겐 수용체의 활성이 증가.


제4부 | 호모 사피엔스의 환희와 비애

· 우리의 조상들은 왜 숲이 아닌 초원에서 살게 되었나? 159
  => 사바나이론: 아프리카 기후가 변화로 열대우림이 초원으로 바뀌면서 유인원들이 땅에 내려와살게 됨. 이후 지능발달이란 특이한 진화를 통해 역경을 이겨냄

· 자유로워진 손 164

  => 손과 발의 모양에는 척박한 초원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응과 역경 극복의 역사가 담겨있음. 뒷발은 발가락뼈가 짧아지고, 발바닥의 대부분을 이루는 발허리뼈는 중심을 잘 잡도록 길어지고, 발목뼈는 무게를 잘 견디도록 커지고 튼튼해짐. 직립에 따라 손이 자유로와지고 두뇌가 커지면서 연약한 동물에서 강자가 되는 계기.
· 사람은 왜 오른손잡이가 훨씬 많은가? 169

  => 많은 산모들이 아이의 젖을 먹일 때 왼팔과 왼손으로 아기를 끌어안고 왼쪽의 젖꼭지에 젖을 물린다. => 왼손은 지탱하는 일, 오른손은 자유로이 사용가능.

  => 왼쪽대뇌반구가 말하는 것과 손으로 하는 작업 등 정교한 운동에 영향. 하지만 90%가 왜 오른손잡이인가를 설명하기에는 불충분  
. 우리는 어떻게 영리해졌나? 174
  => 인간뇌는 앞, 중간, 뒤로 구성되며 앞뇌가 생각, 판단, 기억 등 영리함과 관련. 앞뇌는 대뇌이며 기본적으로 대뇌가 커져서 복잡한 신경망을 형성할 정도의 신경세포가 필요. 직립이라 대뇌가 커져도 지탱 가능

· 수상학(手相學)을 믿는 어리석은 사람들 181  

  => 감정선, 지능선, 생명선 손금. 손금이 생기는 이유는 단지 엄마 배속에서 손을 계속 움켜쥐고 있어 생긴 것에 불과하고 손의 모양이나 손을 어떻게 쥐고 있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185

  => 네안데르탈인은 최소한 10만년 전 이전에 호모 사피엔스와 같은 조상에서 나뉘어져 주로 유럽과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에 살았던 것으로 보임. 네안데르탈인이 몸집도 크고 큰뇌를 가졌고, 눈을 담고 있는 눈확이 크며 뒤통수가 많이 튀어 나옴. 그런데,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짐. 호모 사피엔스가 작은 몸집에 비해 상대적 대뇌는 큼. 
· 냄새를 잘 못 맡는 호모 사피엔스 191

  => 영장류와 호모 사피엔스를 포함하는 유인원은 직립함으로서 색을 구별하는 시각이 중요하게 되고 시각이 발달하였음.

  => 사람은 진화를 하면서 대뇌의 크기가 커지면서 대뇌 아래쪽에 위치한 후각망울은 머리뼈의 오목한 부위에 작은 크기로 위치. 쥐는 대뇌 앞쪽에 위치하고 크기도 큼.

  => 대부분 동물들은 배란기가 되면 생식기에서 냄새가 나는 물질을 분비하여 수컷이 알아차리게 함. 하지만 침팬지는 엉덩이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시각 신호를 보냄. 사람은 그것도 없음.  
· 심한 출산의 고통 195 

  => 사람이 직립하면서 머리가 많이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를 했기에 출산시 고통이 큼.
· 호모 사피엔스에게 특이하게 나타나는 병 199

  => 인간은 몸의 축이 수직으로 있는 경우가 많아 치질, 디스크, 하지정먁류, 맹장염 발생이 많음. 채집과 수렵 시절에 에너지를 지방의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이 아직도 존재하여 결국 비만이 되고 이의 부작용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발생. 세계보건기구는 2030년경 선진국에서 호발할 가장 높은 질환으로 우울증으로 예측.
· 역경을 이겨낸 호모 사피엔스 215

  =>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숲체서 살다 초원에 살게 되면서 절박한 상황을 초래. 두발로 걷고 지능이 발전하는 진화를 거듭. 다른 동물들도 모두 환경 적응하면서 진화. 고래는 하마와 같은 조상인데, 바다에서 다리의 발은 전혀 쓸모가 없었고 대신 지느러미를 가짐.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사람이 다른 동물에 비해 특이한 몸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진화해부학적으로 살펴본 이야기

『유별난 호모 사피엔스』에서는 사람의 몸 생김새가 왜 유별나게 되었는지 살펴보아 그 진화적 의미가 무엇이며 다른 동물보다 정말 우월한지 생각해 볼 것이다. 사람이 어떻게 생겼고, 다른 동물과는 어떤 구조적 차이가 있고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진화학적인 시각에서 해석해 보고자 한다. 이 책이 어떤 분야의 책이냐고 묻는다면 ‘사람의 진화해부학(evolutionary anatomy)’이라고 답할 수 있겠다. 최근의 생명과학은 분자생물학의 발달과 더불어 유전학 등의 최신 학문의 발전하여 진화의 과학적 해석이 명료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 진화와 관련된 해부학적인 변화양상의 근간이 되는 유전자(gene)와 관련된 내용도 다루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영호

저자 이영호(李永浩)는 1959년 대전에서 태어나 진해에서 3년 동안 군의관으로 근무한 기간과 미국에서 1년 반 동안 유학을 간 기간을 빼고는 대부분을 대전에서 살았다.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5년에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졸업 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서 조교를 하면서 해부학전공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2년부터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전임강사를 시작하여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2010년에 지은이를 포함한 11명의 해부학 교수들이 함께 펴낸 〈알기 쉬운 사람해부학〉이 있다. 연구논문 중에는 2011년에 발표한 ‘흰 머리털이 왜 생기는가’에 대한 논문이 생명과학 분야 상위 2%의 중요 논문을 다루는 영국 온라인 우수논문 검색시스템인 ‘Faculty of 1,000’에 선정되었고, 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발표 논문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목차

제1부 | 이목구비(耳目口鼻)에 숨겨진 비밀

· 눈에 반사판이 없는 호모 사피엔스 15
· 사람 눈에는 왜 흰자위가 있을까? 21
· 안경잡이 호모 사피엔스 26
· 사람의 먼 조상은 두더지류이었다! 31
· 오똑한 콧날 36
· 사람은 왜 잘 때 코를 잘 골까? 42
· 가청 주파수 영역대가 좁은 호모 사피엔스 46
· 빨간 앵두 같은 입술 50
· 하품은 왜 나오나? 59
· 드라큘라는 우리 조상의 모습이다. 64

제2부 | 섹시한 호모 사피엔스

· 사람은 왜 수유기가 아닌데도 젖가슴이 부풀어 있나? 71
· 몽땅한 젖꼭지와 착색된 젖꽃판(유륜) 79
· 왜 동양인보다 서양인의 젖가슴이 더 큰가? 85
· 사람에게서 배란기 신호는 왜 없어졌나? 89
· 사람의 음경에는 왜 음경뼈가 없나? 97
· 색을 밝히는 호모 사피엔스 102

제3부 | 희한한 사람의 피부와 털

· 털없는 원숭이 109
· 남자와 여자의 털 117
· 옷을 입고 사는 호모 사피엔스 120
· 사람은 왜 머리털을 자르고 사나? 125
· 겨드랑이털과 음부털 130
· 흰 머리털은 왜 생기나? 135
· 대머리(남성형탈모)는 왜 생기나? 146
· 가마가 두 개인 남자는 두 번 장가를 간다? 146
· 눈썹이 있는 이유 151

제4부 | 호모 사피엔스의 환희와 비애

· 우리의 조상들은 왜 숲이 아닌 초원에서 살게 되었나? 159
· 자유로워진 손 164
· 사람은 왜 오른손잡이가 훨씬 많은가? 169
· 우리는 어떻게 영리해졌나? 174
· 수상학(手相學)을 믿는 어리석은 사람들 181
·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185
· 냄새를 잘 못 맡는 호모 사피엔스 191
· 심한 출산의 고통 195
· 호모 사피엔스에게 특이하게 나타나는 병 199
· 역경을 이겨낸 호모 사피엔스 215

맺는말 220
참고문헌 227
도판의 출처 239

 

 

책 속으로

사람의 눈에서 흰자위가 많이 보이는 이유에 대한 최근의 이론을 살펴보자. 눈의 흰자위는 사람 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즉 상대방이 보는 방향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제시되고 있다. 다른 이론으로는 아주 맑고 깨끗한 흰자위를 가진 사람은 건강함을 보여주어 상대방에게 매력을 주므로 발달하게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사람은 언어가 발달하여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손짓, 발짓, 및 얼굴에 있는 근유글 이용한 표정 등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을 동원한다. 과연 눈동자까지 의사소통에 필요한지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흰자위가 건강의 증표라면 다른 동물들도 사람처럼 잘 눈에 띠는 흰자위를 가지고 있는 동물이 있어야 하는데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출판사 서평
[ 저자서문 ]
책의 제목에 ‘유별난’이라는 말을 사람에게 붙였다. ‘유별나다’는 뜻은 보통과 다르다는 의미이다. 사람의 모습이나 행동이 다른 동물과는 매우 다르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우리가 어떤 점이 유별난 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며,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붙인 별명인 ‘만물의 영장’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아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삶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