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8. 12.17
산명: 해파랑길 11코스 일부 + 12~13코스
등로: 11코스 가곡항~전촌항~감포항
12코스 감포항~송대말등대~오류고아라해변~연동마을~양포항
13코스 양포항~금곡교~구평포구~장길리 낚시공원~구룡포항
시간: 9시간 3분 (휴식 1시간 26분)
도상거리: 38.45km
동반: 김 회장
오늘은 구룡포까지 38Km 강행군해야 하고 일출도 볼겸 서둘러 6시45분에 도보를 시작하였고
아직은 캄캄하지만 해룡일출대관음사라는 거창한 사찰의 건물은 불을 밝히고 있다.
나정고운모래해변 끝의 나정인도교를 지나면 전촌솔밭해변과 전촌항,
그리고 언덕을 올라서면서 곧 구름에 가려 조금 늦어진 일출을 보게 되었으며
용굴을 보자며 나무 데크를 내려가서도 일출 장면은 계속 이어졌다.
아직 포항에 당도하지 않았지만 과메기를 비롯 생선 건조 장면을 많이 볼수 있었으니
역시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듯 11코스의 종착지 감포항, 역시 큰 항이었고 활발한 모습들,
인근의 오랜 송대말 등대에 세워진 감포항에 대한 언급을 보면
감포는 일제강점기에 수탈과 일본인의 영구 정착을 위해 세워진 일종의 계획 도시였다고 한다.
오류고아라해변이 끝나는 지점의 세븐일레븐에서 사발면으로 아침 식사를 챙기고
계속 북상하니 연동마을엔 짚라인까지 있는데 이용 관광객이 많을지 의문이고
이제 경주를 벗어나 포항으로 진입하는데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이라 부르고 있다.
양포항에 도착하면서 12코스가 끝나고 13코스가 시작되니 오늘 답사의 절반을 지나왔고
이제 구룡포까지는 19Km가 남았으니 아직도 갈길은 멀고~~
장기1리에는 장기천이 흐르고 동해와 접하는 지점에 작은 바위섬이 있으니
동네에서는 장기일출암이라 하는데 육당 최남선이 조선십경의 하나로 꼽았다는 안내판이 있다.
과연 이 정도를 가지고 조선십경이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속에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지금의 호미곶이 원래 장기곶이었고 2001년 12월 29일 지명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어제 가져온 맥반석 계란을 먹어가면서 점심은 거른채 걸음을 재촉했는데
김회장은 오늘 부산으로 내려가야 하기에 무리가 가지만 묵묵히 의견을 따랐다.
장길리복합낚시공원에 당도했는데 여러 형태의 낚시터를 제공하는 새로운 레저시설이겠지만
낚시를 좋아하지 않는 나의 입장에서는 생뚱하게만 느껴진다.
오징어를 반건조시키는 피데기가 과메기보다 더 눈에 많이 띄었고
드디어 구룡포 당도하면서 오늘의 강행군을 막내렸으니 무려 9시간, 38km.
과메기 식당에서 예전의 금복주 참 소주를 마시며 뒷풀이.
해룡일출대관음사의 16 나한상
나정인도교
용굴
감포항
송대말 등대
연동마을 짚라인
양포항
이동만물상
장기일출암
모포해변
장길리복합낚시공원
보릿돌
피데기
과메기
과메기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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