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곳저곳 해외여행

중국 사천성 청두인근 여행 2일차, 두장엔 풍경구 & 청두 이동 (2018.5.15)

클리오56 2018. 5. 20. 18:41

두장엔 풍경구 (2018.5.15)


 

날씨도 덥고 청두로의 이동을 감안하여 오늘도 일찍 서둘러 7시에 아침식사를 시도했다.

청진에서 두유와 빵을 먹었는데, 다시소사님에 따르면 청두 시민의 거의 절반 정도가 그렇게 식사하고,

나머지 역시 면으로 간단한 아침 식사라고 한다.

 

단체관광객들 역시 이곳 청진으로 몰려와 그들의 아침식사가 그러함을 입증한다.

 

남교에서 상류를 바라보면 좁은 물길이 보이는데 바로 보병구이다.

 

두장엔 입구앞 광장에는 태극권 펼치는 여러 팀이 산재한다.

 

8시 입장이 개시되어 답사를 시작하는데, 두장엔이 중국 명소 등급에서 최고등급인 5A의 하나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류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입구에서 부터 사천성에 공헌한 인물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최고 인물은 제갈량이고 손과 발이 빤질한데 그만큼 민중들의 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두장엔은 우리식 한자어로는 도강언으로 도는 성도, 즉 청두이니 청두로 들어오는 강물을 막은 둑이란 뜻이며,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만들기 전 BC 227년에 이곳 태수 이빙과 그의 아들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1차로 옥루산의 돌산을 깎아 강옆을 돋우고 좁은 물길을 새로내었으니 이퇴와 보병구이다.

2차로 보병구 상류에 물고기 대가리 모양의 퇴적층인 어취를 쌓아 민강 물길을 두갈래로 쪼개었다.

3차로 퇴적층의 섬을 연결하는 둑, 즉 비사언을 만들어 청두 지역의 홍수를 해결하였다.


중국의 대표작가로 현대의 노신이라 불리는 여추우는

 '중국 역사상 가장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유적은 만리장성이 아니라 두장엔이다'라고 극찬했다.

(김종원 저, 중국서남부 자연문화 유적 답사기, 400쪽)

 

풍경구 답사는 이러한 보병구, 이퇴, 어취, 비사언을 조망하는 과정이었다.

이빙 부자는 후세 왕으로 추대되었고 이왕묘 사당이 설립되었다.

그래도 중국 사람들은 사당내 곁에 있는 재물신 앞에는 무수한 향이 태워지고 있는데,

이왕 앞에는 달랑 2개뿐이니 아무래도 눈앞의 돈이 좋은건 어쩔수 없나보다.

 

두장엔 답사를 마치곤 고속철도로 청두로 이동했는데 약 200km 속도, 좌석이 넓고 폭이 길어 쾌적했다.

기차표에는 탑승자 이름이 기재되며 여권과 대조하는 절차가 있으니 필히 여권 지참.

시포역에서 내렸고, 다시 전철로 백과림으로 이동, 첫날 청두에서 숙박하였던 철기사 게하에 투숙하였다.

 

휴식후 자가용 택시에 탑승하여 이동했는데 중국에서는 합법적이란다.

저녁식사는 사천의 명물 훠궈를 어느 전문점에서 들었는데, 직접 메뉴를 보고 선택하여 계산후 좌석에 가져와서 요리했다.

매운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사천요리의 특징이니 피하지 않고 즐기려했으니 땀을 뻘뻘 흘리고 혀가 얼얼하기도 했다.

 

버스를 타고 관착항자로 이동, 변검이 한번 짧게 포함된 공연을 보고, 혼잡한 거리를 거닌후 택시로 귀가.


아침 식사 가게

 아침 운동

 두장엔 표시

청두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제갈량, 동상의 손과 발이 빤질빤질~~

보병구 및 이퇴

부부교

재물신 봉헌

 이왕묘

 "언덕을 높게 만들지 말고 강바닥을 깊게 파라"

옥루각

두장엔 설치된 민강 조망

파노라마 전경

고속철도로 청두 이동

사천요리의 대명사 훠궈

그림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