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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벳 오지여행 8일차, 더거현 신루하이 호수(2018.5.8)

클리오56 2018. 5. 20. 17:40

더거현 신루하이 호수 (2018.5.8)




오전에 야칭쓰 순례길 답사후 깐쯔로 돌아와 숙소 체크인 및 점심식사를 마치곤

동일한 빵차로 신루하이 호수로 향했는데 거리
102km, 1시간40분 소요되었다.

호수로 가는 내내 좌측으론 설산이 연이어지는데 헝두안 산맥이며 최고봉은 췌얼산의 주봉인 롱마이어짜 6,168m이다.

신루하이 호수는 췌얼산 아래 위치하며 해발 4,040m, 평균수심 10m이다.

호수의 티벳식 원이름은 위롱라쵸, 온 마음을 기울여 모시는 성스로운 신의 호수라는 뜻이라고 한다.

일제가 창씨개명을 강요했듯이 중국이 티벳의 흔적을 지우는 정책으로 인식된다.

호수가 더욱 아름답고 애틋함은 연관된 전설 때문이다.

티벳의 위대한 거사얼 왕의 부인이 이 호수에서 잘못 빠지면서 왕을 애타게 불렀다는 사랑과 이별이 깃들었다.

만년설산 아래 코발트 빛 호수는 파란 하늘과 어울려 무척 감동적이며,

개인적으로 4년간 셀 수 없이 찾았던 캐나다 록키의 호수를 연상시킨다.

주어진 시간이 제한적이라 장거리 트레킹은 못하고 1시간여 이리저리 호수변을 거닐며

다시소사님이 제시한 화두 '사랑과 이별'을 떠올리기도.

깐쯔로 돌아오는 길에 오체투지하는 두 분과 보조 한 분을 차창 너머로 보았는데,

여기서 라사까지라니 상상이 되질 않는다.

숙소로 돌아와 깐쯔에서 라사까지의 거리를 체크하니 1,800여 키로이다.

다음 그런 기회가 있다면 접근해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오지여행이라며 힘들다고 투정하는게 너무 부끄럽다.

이제 절반을 지나간 이번 여정 나머지도 잘 진행하겠다고 마음을 다잡겠다.

밤에는 숙소에서 맥주 파티~~



헝두안 산맥 연봉


신루하이 호수

췌얼산의 주봉인 롱마이어짜









장기판, 졸과 장의 크기가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