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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벳 오지여행 3일차, 쓰구냥산 장평구 (2018.5.3)

클리오56 2018. 5. 20. 16:45

쓰구냥산 장평구 (2018.5.3)




2018.5.3일 동티벳 오지여행 3일차 쓰구냥산 장평구

아침 산책은 일륭진의 이면도로를 지나며 시작했는데 개발의 광풍이 워낙 강하여 티벳풍 건물을 보기가 어려웠다.

기존 건물을 허물고 신축하는 공사가 도처에 벌어지며,

그나마 다행은 가융장족 건물의 특징인 건물 네 모퉁이에 하얀 단을 쌓아 최소한의 전통은 이어간다는 것.

협곡의 물길을 바라보며 도로를 따랐는데 맑은 날씨라 설산 또한 멋진 자태를 드러낸다.

아침식사후 도보로 장평구 매표소로 향했으며 입구 근처 티벳 가게에서 점심 먹거리를 구입하였다.

매표소에서 장평구 입구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내리니

쓰구냥산 네개 봉우리가 한눈에 뚜렷이 들어와 최고의 날씨에 감사했으며,

해발 6,250미터로 최고봉인 막내 야오메이봉은 그 뾰족한 까탈스러움을 온전히 과시한다.

말 타라는 권유를 물리치고 도보 배낭족의 의연한 모습을 유지했으며, 라사사원을 잠시 둘러보았다.

특히 이 선생은 불자로서 향도 사르고 적지 않은 시주도 하여 우리 일행은 스님으로부터 정중한 안내를 받았다.

이제 트레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한없이 나무데크를 걷게된다.

충충조폭포, 쿠수탄, 갑융도폭포, 그리고 하간해자로 추정되는 대본영까지 진행하여 점심과 휴식후 되돌아왔다.

왕복 약 16km에 휴식 포함 약 6시간 소요되었지만, 깊은 숲, 폭포, 고사목 잠긴 호수에 좋은 날씨로

쓰구냥 설산 모습 확연하였으니 동방의 알프스란 별명을 자랑할만~~.

특히 ㄴ자 형태로 꺽인 아주 높은 나무, 죽은 나무에서 199개의 새 생명이 살아났다는 Great mother 아마수,

특히 쿠수탄에는 많은 고사목들이 물속에 잠겨있어 태고적 신비로움을 더했다.

대본영 쉼터에서 컵라면으로 식사하였으며, 더 깊이 진행하는 여러 팀을 부럽게 바라보았고,

야크 무리가 지나는 모습은 행운이었으며,

인민해방군 젊은 병사 3명이 그곳에 온게 신기하였고 함께 사진 찍자는 우리의 제안은 정중히 거절되었다.

왕복 16키로의 트레킹은 오랜만에 가진 원시적 자연과의 온전한 합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숙소로 돌아가기 직전 보여진 마사지숍에서 티벳 발마사지를 1시간씩 가졌는데 이구동성으로 퍼펙트라고~~

아침 산책

공원입구

쓰구냥산 배경

라마사원

나무데크 길

동티벳팀

야크 무리

쿠수탄의 물에 잠긴 고사목들


쓰구냥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