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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벳 오지여행 1/2일차, 청두 도착 & 쓰구냥산 쌍교구 (2018.5.1/2)

클리오56 2018. 5. 20. 16:26


쓰구냥산 쌍교구(2018.5.1~2)




2018.5.1 첫째날 청두도착

드디어 동티벳여행 출국일. 이번 여행을 함께 할 두 분을 공항에서 만나 인사 나누고.

이 선생은 하남, 소 선생은 서울 구파발, 본인 손은 안양.

원래 동티벳팀은 최소 4명으로 구성되지만, 가이드 다시소사님과 여행객들이 윈윈하는 마음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이번 여행을 성사시켰으니 멋진 여행의 전조이지 않을까.

우리가 탑승한 쓰촨항공 비행기는 자정에 청두 공항에 착륙하더니

공항 활주로를 거의 15분간이나 이동하였으니 엄청난 공항 규모 짐작.

인구 2,000만명이라는 청두의 시내 야경 몇 장을 비행중 공중 촬영.


쓰촨항공으로 인천과 청두 왕복 비행티켓을 28만원에 구입할 수 있어 이번 여행 경비 절감에 기여했다.

쓰촨항공을 처음에는 한국의 저가항공 정도로 평가했지만,

기내의 소개 책자를 보니 중국의 거의 모든 도시를 카바하고 해외로는 호주, 스위스까지 취항하는 작지 않은 항공사.

하긴, 청두공항은 국제선 보다는 국내선 터미널이 훨씬 크다고 하니 이해가 간다.

간단한 입국수속후 가이드 정 선생을 만나 숙소인 철기사 게스트하우스로 이동,

체크인하고 샤워하니 벌써 2시를 넘겼다.

5.2 둘째날 쓰구냥산 쌍교구

아침 7시 숙소 주변을 산책했는데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등교 중이고 시민들도 서둘러 움직이니 부지런한 모습들.

작은 공원에는 개인, 혹은 소규모 그룹으로 느릿느릿 기체조하는 모습들.

특히 자전거 주차들이 많이 보였는데, 일정 등록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자전거 도로가 잘 개발되어 많이 이용되고 있다니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될듯하다.

작은 가게에서 8위엔 아침식사를 했는데 죽과 빵, 삶은 계란, 두유차로 가볍지만 든든하였다.

9시 조금 넘어 청두를 출발 쓰구냥산으로 향했다. 바오쳐라 불리우는 빵차로 꼬박 4시간 넘게 소요, 거리는 194km.

빵차라하니깐 후지게 느껴지는데 실은 SUV. 일륭진에서 가장 깔끔해 보이는 숙소를 정했고 푸짐한 점심든 후 쌍교구행.

쓰구냥은 네명의 아가씨라는 뜻으로 쓰구냥산은 네개의 봉우리로 구성되며,

최고봉은 6,250미터로 까탈스런 막내가 차지했으며 등반은 전문 산악인의 영역으로,

사천성에서는 공가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라 촉산의 왕후라고 불리운다.

일반인은 큰언니 해발 5,355미터를 등정한다.

쌍교구 내에서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데 입구에서 35km 떨어진 맨 끝의 홍채림까지 도착후

돌아오면서 원하는 명소에 내려 관람하는 스타일.

해발 3,800m가 넘는 고지에서 5~6천미터급 산봉우리와 만년설 빙하를 조망할 수 있으며,

나무데크를 벗어나기만해도 숲은 눈으로 덮혀있다.

수목한계선은 거의 4천미터대이니, 캐나다 록키의 2,200미터대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비취빛 호수를 관조할 수 있으며 수중에 뿌리를 둔 고목의 신비로운 생명력이 놀랍다.

초원지대에는 야크 무리가 유유자적이라~~.

하얀 스투파와 펄럭이는 초르타에서 티벳을 느껴보지만 겉모습뿐이라는 아쉬움을 떨칠수 없다.

이미 티벳땅은 한족이 경제적으로 압도하니 원래의 주인 티벳인은 뒷전으로 몰려났고...

숙소같은 투자는 돈 많은 한족이 차지하고, 티벳인은 거리의 작은 가게를 꾸려가는 정도라는게 그저 눈에 뛴다.

이 선생은 포켓포토를 휴대하여 사진 찍은 후 바로 보여주니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폴라로이드보다는 크기가 훨씬 작아 여행때 휴대를 고려할 만하다.

20여년전 상해와 항주, 소주를 관광했을 때의 중국, 중국인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인데,

셔틀버스 내 중국인의 얼굴 표정과 의복에서 여유와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저녁식사 역시 현지식이지만 여섯가지의 찬에 밥과 국이 따르는 성찬이었고,

소유차 따끈하게 마셨으며, 청과맥 이름의 전통주를 들었으니 고산증 예방에 좋다는 핑계를 들이대면서.



아침 산책

야크 꼬치 군것질

저녁 성찬

가게 지키는 꼬마

쓰구냥산 설산

호수

스투파와 타르초

동티벳 여행 3인

초원의 야크 무리

설산 배경으로